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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흙으로 동물의 삶 빚는 정은혜 도자 조각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디스페이스에 전시된 작품 ‘투게더’ 앞에서 정은혜 작가가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정 작가는 2008년 이후 10여년 간 가려진 동물의 삶을 도자 조각으로 표현해 왔다.

잠든 수평아리를 업은 어미 닭의 얼굴은 평온하다. 주름이 자글자글한 젖소는 보조기에 기대 웃고 있다. 장바구니를 짚고 선 돼지의 모습은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할머니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자하게 미소 짓는 황소, 돋보기를 든 염소도 마찬가지다. 다 늙어 우리네 노인의 모습처럼 변한 소, 닭, 돼지의 모습은 낯설다. 동물들은 미처 늙기 전에 도축 당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없는 동물의 미래를 구워낸 작품들이 인간에게 말을 건넨다. ‘너는 늙어 봤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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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 가장 고통받는 존재 ‘동물’

가려진 동물의 목소리를 흙으로 빚어낸 이는 도자 조각가 정은혜씨다. 2008년 태국 여행 중 트레킹 코끼리 몸에 난 상처를 보고, 착취당하는 동물들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됐다는 그는 이후 10년 넘게 동물의 삶을 표현하는 작업에 천착해 왔다. 도대체 무엇이 오랜 기간 그를 동물에 집중하게 했을까? 2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디스페이스’에서 열린 그룹전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오프닝 행사에서 정 작가를 만났다.

닭, 소, 돼지, 젖소 등 축산동물들의 늙은 모습을 조각한 ‘너는 늙어 봤느냐’ 시리즈. 정은혜 작가 제공

반려견 ‘뭉치’와 15년째 동거를 하고 있다는 그는 어려서부터 동물을 좋아했다.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한 입 먹고, 한 입은 개에게 나눠줄 정도였다. 어쩌면 ‘파잔’(새끼 코끼리를 어미에게 떼놓기 위해 행하는 길들임 의식)으로 상처 입은 코끼리가 마음 깊숙이 들어온 데는 그런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여행에서 돌아와 피터 싱어의 <동물해방>부터 보기 시작했어요. 대학원에서 논문 주제를 정할 때인데, 인간이 동물에게 하는 잔혹한 행위들에 대해서 알게 됐죠.”

동물에 대해 알면 알수록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아졌다. 대학원 시절, 그는 주로 인간과 동물의 처지를 뒤바꾼 작품을 만들었다. 코끼리가 사람을 등에 태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 등에 코끼리가 타고 있다거나(‘서커스 유랑단’) 사람이 담비의 털을 취하듯, 담비가 사람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거울을 보고(‘담비의 화려한 외출’), 실험실 쥐가 주사위를 들고 인간의 표본 앞에서 웃고 있는(‘실험실’) 식이다.

인간과 동물의 처지를 뒤바꿔 동물착취 문화에 의문을 제기하는 ‘동물의 반란’ 시리즈. 정은혜 작가 제공

“흙으로 동물을 빚으면서 동물의 입장이 되어 보는 거예요.” 대학원 졸업 뒤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그는, 자주 왜 이 작업을 계속 해야 하는지 자문했다고 했다. “이때, 본질적인 대답을 얻게 된 것 같아요. 목소리 내기 힘든 존재들의 이야기를 해야겠다. 그리고 현시대 가장 고통받고 힘없는 존재들이 바로 동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는 동물도 하나의 생명체로 존중받기를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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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목소리, 물결치듯 일어나길”

2014년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그랬듯 그에게도 ‘세월호’라는 큰 상처가 다가왔다. “가라앉지 않는 배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완성된 작품이 ‘등파고랑’ 시리즈다. 다도 용어인, 등파고랑(騰波鼓浪)은 북을 치듯 물결이 일어난다는 뜻이다. 등파고랑 시리즈는 모두 60척의 배로 이뤄져 있다. 정 작가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손으로 일일이 배 한 척 한 척을 만들어 시리즈를 완성했다.

물결처럼 푸른 배 위에는 저마다 동물들이 타고 있다. 횃불을 든 양, 나팔을 부는 돼지, 기도하는 닭과 낮잠에 빠진 고양이 가족까지. “동물들도 저마다 생김새가 다 다르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하는 개별적인 존재잖아요. 그런 것을 나타내고 싶었어요. ‘나도 생명이 있어요’라고 말하듯이. 표정이나 동작을 모두 다 다르게 만들었죠.” 비록 무거운 주제를 담고 있지만 정 작가의 작품은 어둡지 않다.

2014년 ‘세월호 사건’을 겪으며 만들기 시작한 ‘등파고랑’ 시리즈. 정은혜 작가 제공

등파고랑 작품 속 동물들은 모두 평온하고 편안한 표정으로 항해를 즐기고 있다. 최근까지 발표된 연작 시리즈들도 맥을 같이 한다. 나이가 들기 전 죽음을 맞는 축산동물들의 노년을 표현한 ‘너는 늙어 봤느냐’, 젖소가 우스꽝스러운 요가 동작을 선보이고 있는 ‘Untitled’, 지폐에 중요한 역사적 인물을 새기듯 동전에 동물의 얼굴을 찍어 넣은 ‘Coin’ 등은 정 작가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담고 있다.

“소나 닭, 돼지 같은 공장식 축산에 희생되는 동물들에 특히 마음이 많이 갔어요. 동물들 가운데서도 가장 목소리가 내기 힘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저의 작업 속에서나마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고통스러운 모습이 아닌 평온하고 즐거운 모습으로 만들었어요.” 동물을 의인화한 작업이 어떻게 읽힐지 걱정이 된다면서도, 그는 “인간과 동물이 다른 존재가 아님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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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생명력을 불어넣다

하나의 동물 형상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흙으로 쌓아 올려 빚고, 1000℃가 넘는 가마에서 서너 차례 굽고 식히기를 반복해야 완성된다. 정은혜 작가는 도자 조각을 ‘자연으로 자연을 빚는 일’이라고 했다. “도자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손을 거쳐야만 완성이 되죠. 가마에 들어가면, 어떻게 나올지 장담할 수가 없어요. 오로지 상상하면서 기다리는 거예요. 흙이 불과 만나 하나의 생명으로 태어나는 순간이랄까요.”

정 작가는 “앞으로도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동물들의 삶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은혜 작가 제공

그가 최근 집중하는 재료는 동물의 뼈다. 지난주 마장동에 가서 소머리뼈를 이고 지고 왔다는 그는 그날, 어쩐지 서러워 내내 울다가 뼈 위에 흙으로 눈, 코, 입을 빚고 나서야 기분이 나아졌다고 했다. “단돈 5천원 헐값에 팔리는 이 뼈를 제가 값지게 만들어 동물의 희생에 보답하고 싶어요.” 오는 8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스페이스 엄’에서 그의 두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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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강하게 켤 시 조수석서 `시냇물 소리` 들려
국토부 “진정제기 돼 관련 문제 모니터링 중”
현대차 “원인 파악 중…해결책 찾는 대로 조치”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인천에 거주하는 30대 A씨는 최근 지난 3월 말 신형 아반떼 출시 소식을 접하고 곧장 사전 예약을 한 뒤 2달 만에 차량을 인수했다. 하지만 오래되지 않아 에어컨을 켰더니 차량 내부에서 정체 불명의 소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이에 A씨는 수십 차례 소음이 반복되자 서비스센터를 찾았지만, ‘개선 매뉴얼이 나올 것’이란 말 외에는 뚜렷한 조치를 받지 못한 채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올해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을 강하게 트는 날이 많아지자 신형 아반떼를 인수한 고객들 사이에서 이른바 ‘에어컨 물소리’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이미 한 차례 무상수리 공고 대상이 된 신형 아반떼에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자 고객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된 현대차(005380)의 신형 아반떼 차량에서 에어컨을 강하게 틀 경우 조수석의 에어컨에서 시냇물이 흘러가는 듯한 소음이 발생한다는 불만이 접수되고 있다. 해당 결함은 트림을 막론하고 일어나고 있는 현상으로 첫 발생 시기도 신차 인수 후 300~2000km까지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차 인수 고객들에게도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A씨는 “여름에 에어컨을 켜는 상황이 빈번한데 음악을 틀지 않으면 운전할 때 거슬릴 정도의 소리”라며 “지난주 서비스센터에서 접수했지만, 본사에서 지침이 내려올 때까지는 해결해 줄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호소했다. A씨 외에도 실제 아반떼 공식 네이버 카페에서는 에어컨 물소리 관련 성토 게시글이 80여건에 이를 정도로 에어컨 소음 문제가 다수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자 국토교통부도 신형 아반떼 소음 결함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아반떼 에어컨 소음 문제로 정식적으로 진정 접수된 건은 3건이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꾸준히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토부 내에서 아반떼 모니터링을 별도로 하고 있는 만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형 아반떼는 에어컨 소음 결함 외에도 △트렁크 리드 하단의 배수 플러그 성능 미흡 △하부 언더커버 고정 너트 체결량 불량 △브레이크 경고등이 상시 점등되는 불량 등으로 인해 한 차례 무상 수리 대상 차량이 된 바 있다. 특히 출시를 앞두고 있는 1.6리터 터보엔진을 장착한 ‘아반떼 N라인’이 기존 아반떼를 기반으로 한 만큼 관련 결함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에어컨 소음 문제는 이전부터 파악해 온 사항으로 내부에서 원인 파악을 위해 조사 중에 있다”며 “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식속한 조치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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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이달 만기 채무 900억원 연말까지 연장
당장 외국계 금융권 채무상환 문제 풀어야 생존
매각 작업 지지부진..기안기금 지원 받기 위해 최선
임금삭감 등 파격 자구안 통해 정부 지원 이끌어 내야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급한 불을 껐다. 산업은행이 이달에 갚아야 하는 대출금을 연말까지 연장해줬기 때문이다. 6개월의 시간을 벌게 됐다. 이 기간 동안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내년에도 존속할 수 있다. 그야말로 운명의 6개월이 남았다.

◇“외국계 차입금 해결 위해 마힌드라와 계속 대화”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 900억원을 올 연말까지 연장해주기로 결정했다. 앞서 쌍용차는 이달 초 산업은행에 이날과 19일 각각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 700억원과 200억원의 연장을 신청했다.

산업은행 측은 쌍용차에 대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배제방침을 밝히면서 이달 만기도래 채무의 연장 가능성은 시사했다. 다만 쌍용차가 외국계 은행들과 대출 만기연장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했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지난달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외국계 차입금이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본사를 통해 한국에 들어와 있다”며 “6월부터 만기가 돌아와 연장이 시급하다. 주주에게 (만기 연장을 위한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와 관련, 지난 6월 만기가 돌아온 외국계 금융기관 대출에 대해 일부를 상환하고 나머지는 만기 연장했다. 외국계 금융기관과의 채무상환 문제가 일단 해결된 만큼 산업은행도 만기를 연장해준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산업은행의 이번 대출 만기연장은 일단 급한 불을 끄는 수준에 불과하다. 당장 앞으로 돌아오는 외국계 차입금에 대한 해법을 내놔야 한다. 8월에는 JP모건의 대출 만기가 돌아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올해 3월 말 기준 쌍용차의 단기 차입금은 3899억 3296만원이다. 이 가운데 JP모건 899억원, BNP파리바 470억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299억원 등 1668억원이 외국계 금융권에서 받은 단기 차입금이다.

쌍용차 측은 “외국계 차입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힌드라와 계속해서 대화하고 있다”며 “마힌드라가 갖고 있는 지분 매각을 통해 공동투자자를 물색하는 한편, 자산 매각 등을 통해 만들어진 자금으로 차입금을 일부 갚고 일부는 만기연장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6월 반짝 판매 1만대 돌파..지속되긴 어려워

하지만 이런 식으로 단기 채무를 일부 갚거나 연장하는 것만으론 쌍용차가 회생할 수 없다는 게 문제다. 쌍용차에게 필요한 것은 내년에 출시할 전기차 신차를 개발할 수 있는 비용을 조달하는 것이다. 차량 판매를 통해 이익이 나는 회사로 바뀌어야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다. 쌍용차는 3000억원 정도가 들어가는 신차 개발을 위해 자구노력을 통해 마련한 1000억원과 외부자금 2000억원을 지원 받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현재 쌍용차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두가지 정도다. 우선 마힌드라가 밝힌 대로 새로운 공동투자자를 찾아 투자를 받는 것이다. 쌍용차는 삼성증권과 로스차일드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투자자를 물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 등이 거론되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매각 작업이 진행되진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 침체까지 겹치면서 쌍용차의 새 주인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두번째는 정부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지원을 받는 것이다. 이미 이동걸 산업은행장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쌍용차는 기안기금 지원대상이 아니다”라고 공개적으로 선을 그은 상태지만 막판까지 정부의 태도 변화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쌍용차 관계자는 “아직까지 기안기금의 세부적인 지원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며 “마지막까지 정부를 설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정부가 더 큰 희생을 요구하는데 인력 구조조정 말곤 방법이 없다”며 “이미 자구노력을 통해 직원 1인당 연간 1000만원 이상 연봉을 줄였다. 생계를 위해 투잡을 뛰는 직원들도 여럿 있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쌍용차가 자생력으로 이번 사태를 극복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그마나 5월과 6월 판매 실적이 증가세에 있었지만 이 역시 지속되긴 어렵다. 쌍용차는 지난 4월 6813대로 저점을 찍은 후 5월 8000대, 6월 1만181대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6월은 개별소비세 70% 인하 일몰 효과로 이례적으로 판매가 는 것이어서 이같은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지긴 쉽지 않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대출을 6개월 연장했다는 것은 쌍용차 문제에 대해 단호하게 자르기보다는 시간을 더 주고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며 “어렵겠지만 쌍용차가 한시적 임금삭감을 포함한 파격적인 자구안을 내놓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내다봤다.

이승현 (e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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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퇴부 골절상 치료 받아오다 5일 숨 거둬
400편 이상의 영화음악 작곡한 거장
대표작 ‘황야의 무법자’·’시네마천국’·’미션’ 등

엔니오 모리코네(왼쪽)는 영화 ‘헤이트풀8’으로 2016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수상했다. 오른쪽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이탈리아의 영화음악가 엔니오 모리코네가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6일(현지시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모리코네는 최근 낙상으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었다. 병원 치료를 받아오다가 전날 밤 숨을 거뒀다.

로마 출신인 모리코네는 400편 이상의 영화음악을 작곡한 거장이다. 그는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에서 트럼펫·작곡·편곡·합창지휘 등을 전공했다. 1960년 베네치아 라페니체극장에서 관현악 협주곡을 초연하는 등 순수음악에 열정을 보였으나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려 라디오·텔레비전 등의 편곡을 맡았다.

모리코네는 ‘일 페데달로(1961)’를 시작으로 영화음악에도 손을 댔다. 클래식과 팝을 넘나들며 강렬한 기운을 불어넣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처음 주목을 받은 영화는 세르조 레오네 감독의 이탈리아판 서부극 ‘황야의 무법자(1964).’ 전기기타와 오보에, 팬플루트 등으로 단순한 멜로디를 즐겨 쓰면서도 탄탄한 베이스와 바로크적 감수성으로 유려한 선율을 그려냈다.

대표 작품으로는 테렌스 맬릭 감독의 ‘천국의 나날(1978)’, 레오네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롤랑 조페 감독의 ‘미션(1984)’,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시네마천국(1988)’, 볼프강 피터젠 감독의 ‘사선에서(1993)’, 배리 레빈슨 감독의 ‘폭로(1994)’, 글렌 고든 카슨 감독의 ‘러브 어페어(1994)’ 등이 손꼽힌다. 세계 영화음악가들에게 귀감이 돼 2007년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공로상를 받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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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앞트기식돌방무덤(횡구식석실묘) 형식으로 조성된 강원도 양양 후포매리 고분군 1호분/사진=문화재청

강원 양양에서 추가매장을 염두에 둔 새로운 형태의 옛 신라 앞트기식돌방무덤(횡구식석실묘)이 확인됐다.

문화재청과 강원고고문화연구원은 후포매리 산성 남동쪽 비탈길(산 32번지)에서 영동지역 최북단의 옛 신라 앞트기식돌방무덤(횡구식석실묘) 1기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양양 후포매리 고분군은 인근의 후포매리 산성과 함께 양양지역이 6세기 중엽 신라의 동해안 북진의 전략적인 요충지였음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임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발견된 무덤 방식은 출입시설을 만들어 추가 매장을 의도한 매장시설이다. 해당 방식은 묘도(무덤으로 통하는 길)는 있지만 널길(고분의 입구에서 시체를 안치한 방인 묘실까지 이르는 길)이 없이 묘실의 한쪽 벽을 뜯고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봉분의 지름은 약 10m 정도로 중소형분으로 추정되며, 봉분의 상부와 동편은 깎여나갔거나 후대의 민묘(왕릉 이외의 묘) 조성 등으로 멸실된 상태였다.

조사 결과 무덤방은 구릉(언덕 지대)을 ‘L’자 형태로 파고 조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덤방은 지표면을 좁고 길게 판 후 사방을 네모로 다듬은 돌을 9~10단 가량 쌓아 올린 뒤 지붕돌을 덮었다. 무덤의 입구는 너비 92㎝ 가량으로 다듬지 않은 소형 돌로 쌓아 막았다.

출토 유물은 도굴 등의 피해로 무덤방 내에서 통일신라 6세기 대로 뚜껑, 소형잔, 금동제 귀걸이, 철도자(鐵刀子) 등이 확인됐다.

배성민 기자 baesm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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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환 교수 “실험실 연구 ‘변이 바이러스’ 고농도와 감염 확산 속도 비례는 두고봐야”
김우주 교수 “개발 중인 백신, 지금까지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타깃 삼을 수 있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D614G’의 돌연변이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변화시켜 사람에 대한 전염력을 높일 수 있음을 설명하는 그림./셀 트위터 캡처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바이러스 변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변종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이전의 6배에 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와 2차 유행 확산 우려를 키우고 있다. 국내 전문가들은 “돌연변이 바이러스의 농도 6배가 전염력 6배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며 “현재로선 방역에 충실하는 게 최선”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도 지난 4월 초 이전에는 주로 S와 V형(발생 초기 중국 포함 아시아에서 유행한 코로나 19 바이러스)이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4월 초 경북 예천 집단발병과 5월 초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 이후부터, 대전 방문판매업체와 광주 광륵사 관련 사례를 포함한 최근 발생 사례에서는 GH형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 변화를 기준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S, V, L, G 기존 4그룹에 GH, GR 등 변이그룹 등 총 6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학계는 코로나 변이가 생기기 전의 유전형을 V형으로, 변이 이후를 G형으로 나누고 있으며, G형은 또 다른 기준에 의해 GH와 GR등으로 추가 분류한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국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집단발병 환자에서 채취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은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한 G형의 변종인 GH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GH형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앞선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최대 6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듀크대·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소와 영국 셰필드대 공동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일부 돌연변이 GH형이 전염력을 최대 6배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셀(Cell)’에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G형은 GR과 GH 등으로 변이됐는데, GH형은 감염력이 최대 6배 높다. 연구진이 영국 환자 999명을 조사해 보니, 코로나 확산 초기 당시 바이러스인 S, V형보다 GH형은 바이러스 농도가 6배 높았다. 연구진은 “감염 확산 속도가 그만큼 빨라질 수 있다”고 추론했다.

지난 4월엔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3가지 유형(A·B·C형)으로 차례로 변이를 일으키며 전세계에 퍼졌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우한(武漢)에서 처음 유행한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에 적응하기 위해 그에 맞는 변이를 계속해왔다는 것이다.

백신 개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돌연변이는 같은 달 대만·호주 공동 연구진이 처음으로 보고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의 수용체결합영역(RBD)에서 변이가 발생했음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에 붙어있는 돌기 모양의 단백질로, 바이러스를 세포에 침투시키는 역할을 한다. 개발될 백신들은 이 돌기와 결합해 기능을 무력화할 항체를 생산하는 기전을 가지게 되는데, 바이러스 스스로 이 돌기의 구조를 바꾼 것이다.

이후 바이러스가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를 통해 강해졌다는 세계 각국의 연구결과가 뒤이어 나왔다. 코로나19 발원지로 지목되는 우한을 봉쇄하자고 처음으로 제안한 중국 과학자 리리쥐안 연구팀은 30종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변종을 발견했고 그중 일부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화가 생겼다고 지난 4월 밝혔다. 연구팀은 가장 공격적인 변종이 가장 약한 변종보다 복제력이 270배 높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2일에는 재미 과학자 최혜련 교수가 참여한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연구진이 ‘D614G’라는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스파이크 단백질의 구성 물질을 바꿨다고 보고했다. 최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변이가 일어난 바이러스는 그렇지 않은 바이러스보다 세포 배양 시스템에서 전염력이 이전보다 10배 정도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A·B·C형으로 변이를 거친 과정./미국국립과학원회보
국내 전문가들은 실험실에서 연구된 논문 결과를 갖고 감염력이 3~6배 높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는 점을 들어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력 강화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서울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조선비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일부 돌연변이가 전염력을 최대 6배 높일 수 있다는 연구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안다. 다만 이는 일부 실험실에서 그럴 수 있다는 것을 가정한 연구일 뿐이지,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면서 “조금 더 (바이러스 변이)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도 “바이러스 농도가 6배 높다고 해서 전염력이 6배 늘어났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추가 연구결과들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까지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엔 지금 개발되고 있는 백신이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 다만 앞으로 추가 변종 바이러스로 인해 백신 개발에 유의할 정도의 변화가 필요한지 등에 대해서 결론 내리기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바이러스 확산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이 대만과 뉴질랜드 등의 사례를 참고해 방역에 신경쓰는 것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장윤서 기자 panda@chosunbiz.com]

[김윤수 기자 kys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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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평가기관 2곳 모두 ‘A등급’ 판정
기술성 평가 통과…청구後 60일 내 승인
빠르면 9월 중순 수요 예측·코스닥 상장
‘지분율 14.3%’ 아미코젠, 성장특례 추진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아미코젠(092040)의 관계사 클리노믹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했다. 오는 10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클리노믹스는 기술성 평가 2개 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유전체 진단 검사, 액체 생체검사 플랫폼 기반 암 모니터링, 우울증·심근경색·대장암·폐암 등 다중오믹스 조기 진단을 비롯해 다수 기술을 보유한 클리노믹스는 올 들어 대신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4월부터 성장성 특례 상장을 추진해왔다.

10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데, 통상 청구 후 60일 이내 거래소가 상장을 승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면 9월 중순께 늦어도 10월 중에는 수요 예측 및 코스닥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2011년 설립된 클리노믹스는 유전체 검사와 다중오믹스 조기 진단 전문 기업이다. 게놈 빅데이터 분석, 유전자 변이 예측, 암 조기 진단, 액체생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도 지사를 열었다.

아미코젠의 관계사인 글로벌 유전체 분석기업 클리노믹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 ‘1copy’. (사진=아미코젠)

클리노믹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키트는 지난 4월 헝가리 정부와 400만 달러(한화 약 5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테스트 50만회분이다. 지난해 클리노믹스 매출이 41억원 가량임을 고려하면 연간 실적을 수출 한 건으로 끝낸 셈이다.

슈퍼컴퓨터를 확보하면서 한국인 전체 휴먼게놈을 갖춘 유일한 민간 회사인 클리노믹스는 적은 수의 암 세포만으로 암 조기 진단에 활용하던 기술을 단일 분자 수준 유전자 측정이 가능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법’(RT-PCR) 방식 코로나19 진단 키트로 발전시켰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클리노믹스에 대한 코스닥 상장 추진이 본격화된다”고 설명했다. 아미코젠은 클리노믹스의 초기 투자자로 지분 14.3%를 소유한 2대 주주다. 클리노믹스는 헝가리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영업을 보다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재 클리노믹스는 미국과 영국 지사를 통해 유럽·아프리카·남미 등 여러 국가와 코로나19 진단 키트 수출을 협의하고 있다.

박일경 (ik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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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매끈팔물고기야 미안해”…바닷물고기 중 첫 멸종 사례 나와. 사진은 붉은팔물고기의 모습(사진=릭 스튜어트스미스/태즈메이니아대 제공)호주 남동부 해역에서만 서식하는 매끈팔물고기(Smooth Handfish)가 공식적으로 멸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과학기술 전문매체 ‘피조그’(Phys.org) 등에 따르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지구 동식물 종의 보전 상태 목록인 적색목록(레드리스트)에서 매끈팔물고기(학명 Sympterichthys unipennis)를 최근 절멸종(EX)으로 분류했다. 이는 이 어종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멸종했다는 뜻이다.

이로써 매끈팔물고기는 오늘날 바닷물고기 가운데 최초로 멸종이 인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끈팔물고기의 유일한 표본. 이 어종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최근 절멸종(EX)으로 분류됐다.(사진=Australian National Fish Collection/CSIRO)매끈팔물고기는 지금까지 총 14종이 확인된 팔물고기(Handfish) 중 1종으로, 한때 호주 남동부에서 매우 흔히 발견됐었다. 이 때문에 1800년대 초 프랑스 동물학자 프랑수아 페론이 초기 과학탐사에서 수집한 최초의 종들 중 하나로 기록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종은 그 후 지금까지 남획과 해양 오염 그리그 서식지 감소 등을 원인으로 자취를 감춰 오늘날 남아있는 기록은 첫 발견 당시 채취된 표본뿐이다.

팔물고기의 가장 큰 신체적 특징은 독자적으로 발달한 앞지느러미를 이용해 해저를 기어가듯 이동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들 물고기가 부력을 제어하는 부레를 지니지 못해 물속을 헤엄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손처럼 생긴 지느러미를 이용해 포복해서 전진하듯 움직인다.

이 때문인지 이들 물고기는 머리 부위에 달린 화려한 촉수를 이용해 먹잇감을 유인해서 사냥한다. 나머지 13종도 호주 해역에서 서식하지만, 신체 크기나 외형은 저마다 다르다.

이에 대해 제시카 메이우이그 서호주대 교수는 환경전문매체 몬가레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멸종은 과도한 어업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물고기의 서식지에서는 20세기 들어 1967년까지 대규모 가리비 조업이 이뤄졌다. 당시 무분별한 조업으로 이들 어류가 혼획되면서 개체 수 감소가 촉진됐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해양 오염과 토지 개발에 따른 서식지 감소도 이들 어종이 멸종하는 데 영향을 줬다.

메이우이그 교수는 “해양생물의 멸종을 선언하기에는 바다가 너무 넓다고 주장하는 연구자들도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어업과 석유·가스 채굴, 해운업 그리고 인프라 개발 등 해양산업은 이제 육상산업 규모를 따라잡아 해야생물의 멸종을 충분히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대 해양남극연구소(IMAS)의 제미너 스튜어트스미스도 “매끈손물고기의 생태적 역할을 자세히 알지 못해 이들의 멸종이 이 해역의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만일 이들 물고기가 먹이사슬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었다면 해양 생태계의 붕괴를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지벨의 손물고기(학명 Brachiopsilus ziebelli)는 2007년 이후로 발견되지 않고 있다. 현재 이 어종은 IUCN 적색목록에서 심각한 위기종(CR)으로 분류되고 있다.(사진=앤드루 그린)

지난 1월 촬영된 붉은팔물고기(학명 Brachionichthys politus)의 모습. 이 어종 역시 IUCN 적색목록에서 심각한 위기종(CR)으로 분류되고 있다.(사진=안토니아 쿠퍼)

점박이손물고기(학명 Brachionichthys hirsutus)의 모습. IUCN 적색목록에서 심각한 위기종(CR)으로 분류되고 있다.(사진=CSIRO)게다가 나머지 13종의 손물고기 가운데 지난 20년간 모습이 확인된 종은 붉은팔물고기(Red Handfish) 등 4종에 불과하다. 이대로라면 지구상에서 손물고기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이들 연구자는 경고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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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 주축 ISP·콘텐츠 상생·성장 논의 한계 우려도[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국회 여야 의원들이 디지털경제 활성화를 논의하는 의원연구단체를 출범시킨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사업자들이 대거 참석한 반면 디지털 인프라 중심축인 통신사는 제외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끄는 주체가 통신사에서 포털 등 인터넷 플랫폼으로 일대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보인다. 다만 정부 디지털 뉴딜 등에도 5세대 통신(5G) 등이 핵심 기반인 만큼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6일 국회는 윤영찬,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이영, 허은아 의원(미래통합당)을 공동대표로 디지털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구 및 지원 목적의 ‘국회 디지털경제 혁신연구포럼’을 발족시켰다.

6일 국회 디지털경제 혁신연구포럼이 발족했다

이날 발족식에는 여야 총 35명의 의원뿐만 아니라 취지에 공감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협회,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 등 8개 협단체와 학계 및 전문가 그룹이 자문단으로 참여했다.

이날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도 “이번 포럼은 바람직하게 양당 의원들이 골고루 포진돼 있다”며 “21대 국회 초기에 시작해 많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과 그린, 휴먼 등 3개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 중 핵심인 디지털 뉴딜은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AI) 생태계 강화 및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와 디지털 포용 및 안정망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된다. 특히 5G를 필두로 우리나라 디지털 경제 혈맥 역할을 할 네트워크에 대한 중요성이 보다 커졌다.

여야 의원들이 디지털 경제 활성화에 머리를 맞대는 등 전향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나 정작 포럼 및 이날 행사에는 통신업계는 초대받지 못해 대조를 보였다.

실제로 이날 포럼 후 첫 좌담회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여민수 카카오 대표뿐만 아니라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가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대책 및 정부에서 추진 중인 한국판 뉴딜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플랫폼으로 중심축 이동? 통신, 디지털 경제 인프라 핵심축

이날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0년 전 창업을 지원했을 떄 수혜를 입었던 기업(네이버)이기도 하기에 20년 뒤에 이런 변화(포스트 코로나)가 오고 있어 전면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 대표의 말은 20년전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인터넷 기업이 이제 디지털 전환 전면에 서 있음을 새삼 실감케하는 발언이기도 하다.

실제로 플랫폼 기업의 약진은 괄목할 수준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각각 약 37조, 21조 규모에 달한다. 이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물론 현대자동차까지 앞질렀다.

비대면 시대 진입을 통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기업의 성장세는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가 전통적인 네트워크 산업을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확장하고 있는 AI와 모빌리티, 핀테크, 커머스 영역은 이미 네이버와 카카오 등 플랫폼 사업자의 텃밭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디지털 경제를 화두로 국회에서 출범한 포럼에 통신사는 빠진 채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의 적극적 참여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추후 발생할 법과 제도적 규제 개편에 힘을 싣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과거 통신사 등 망 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제도 및 규제는 최근 구글, 페이스북 등 IT공룡의 출현으로 인터넷 플랫폼에 대한 규제체계 정비 등으로 바뀌는 추세다. 망을 활용하는 서비스 사업자의 독점 구조가 공고해지면서 산업 중심축도 단순 인프라 중심에서 플랫폼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얘기다.

앞서 20대 국회에서 n번방으로 촉발된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유통방지 책임, 통신사와 같은 인터넷제공사업자(ISP)와 망 사용료 등 갈등에서 불거진 서비스 안정수단 확보 의무, 정치권으로도 확산된 인터넷 댓글 문제 등 여러 의무를 부과 하고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입법이 가속화 된 것도 이와 무과치 않다.

이 탓에 포털 등 업계가 국회와의 소통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다. 반면 디지털 경제 한 축인 통신 등 ISP의 적극적인 참여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ICT 법조계 관계자는 “플랫폼 사업자뿐만 아니라 ISP와 콘텐츠 사업자들도 함께 참여해 상생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해외 플랫폼 사업자와 대항해 국내 플랫폼도 성장해야 하지만 디지털 경제 활성화차원에서라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연구모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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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CJ ENM이 17일자로 예고한 블랙아웃(채널송출 중단) 사실을 가입자에게 알리지 않는다며 딜라이브에 추가 입장을 전달했다. 양측의 채널 분쟁이 정부 중재에도 불구, 점입가경으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6일 딜라이브는 이날 오전 CJ ENM으로부터 “딜라이브 가입자에게 채널공급 종료에 대한 안내공지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면서 시청자들의 사전인지 및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반 의무들을 이행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CJ ENM은 유료방송사에 프로그램 사용료 20% 인상을 요구했으나 딜라이브를 포함한 일부 사업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협상이 어려워지자 CJ ENM은 이달 17일 tvN과 OCN, 엠넷 등 총 13개 채널에 대한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상황이다.

방송법과 딜라이브 약관에 따르면 채널 및 패키지와 관련해 중요사항이 변경되는 경우 사전 고지 7일을 포함해 14일 이상 변경 내용을 고객에게 우편·전자우편·SMS 등으로 고지하고, 방송 자막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용자에게 고지해야 한다.

즉, CJ ENM은 송출중단을 예고한 17일의 최소 일주일 전부터 관련 내용을 가입자에게 공지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와 관련 딜라이브는 “정부 및 관련기관이 중재를 모색하하는 데다 딜라이브 역시 송출 중단에 따른 시청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CJ ENM은 채널이 중단된다는 내용을 시청자들에게 고지할 것을 강요했다”면서 “CJ ENM이 시청자 보호 의지가 있는지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날을 세웠다.

현재 정부는 CJ ENM과 딜라이브의 프로그램 사용료 분쟁이 블랙아웃으로 번지지 않도록 중재에 착수한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다음 주 내로 양측을 협상 테이블에 앉혀 원만히 해결하도록 의견을 조율하고 있었다.파워볼실시간

딜라이브는 “미디어산업의 현실과 동떨어진 사용료 인상은 기타 PP들의 위축은 물론, 결국 미디어산업 전체가 공멸될 것”이라며 “자기 기업만의 이익 추구가 아닌, 미디어 산업 전체가 상생할 수 있는 현명한 조치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파워볼엔트리

CJ ENM은 이와 관련 “방송법에 명시되어 있는 시청자 고지 의무를 딜라이브에 환기시켜주기 위한 절차”라며 “방송 중단에 대한 시청자 고지 의무는 플랫폼사에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확인시켜 주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파워볼실시간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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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as Kapler, an IT expert, talks about a lung ventilator “Corovent” in Prague, Czech Republic, Monday, June 15, 2020. A group of volunteers in the Czech Republic was working round the clock to prevent critical shortage of ventilators for COVID-19 patients. Led by Tomas Kapler, a team of 30 developed a fully functional ventilator _ named Corovent _ in just days. They secured the necessary finances through crowdfunding, approached a leading expert in the field with a request for help and gave him all possible support. (AP Photo/Petr David Jos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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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rker checks a lung ventilator “Corovent” manufactured in Trebic, Czech Republic, Wednesday, June 17, 2020. A group of volunteers in the Czech Republic was working round the clock to prevent critical shortage of ventilators for COVID-19 patients. A team of 30 developed a fully functional ventilator _ named Corovent _ in just days. They secured the necessary finances through crowdfunding, approached a leading expert in the field with a request for help and gave him all possible support. (AP Photo/Petr David Jos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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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g ventilators manufactured in Trebic, Czech Republic, being tested on Wednesday, June 17, 2020. A group of volunteers in the Czech Republic was working round the clock to prevent critical shortage of ventilators for COVID-19 patients. A team of 30 developed a fully functional ventilator _ named Corovent _ in just days. They secured the necessary finances through crowdfunding, approached a leading expert in the field with a request for help and gave him all possible support. (AP Photo/Petr David Jos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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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소득이 낮을수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치명률이 높다는 국내 첫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9148명, 사망자 13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다. 이탈리아와 미국, 영국 등에서는 낮은 소득과 높은 치명률 간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가 다수 존재하지만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분석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욱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서비스지원 센터장과 변경향 한양대 의대 교수, 김재영 연세대 의대 인공지능(AI)빅데이터 의학센터 연구원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KMS)’ 6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치명률은 모든 국가의 공중보건학적인 관심사”라며 “특히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질병 관리의 기본”이라며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역학적 요인이 치명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질병관리본부의 확진 환자 신고 자료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와 연계하고, 역학적 특징과 의료이용 자료를 구축해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남성 확진자 3556명 중 67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명률은 1.88%다. 여성 확진자는 5592명이다. 이 중 63명이 목숨을 잃어 치명률은 1.13%를 기록했다. 이 중 소득 수준이 낮은 확진자일수록 치명률이 높았다. 소득 수준은 보험유형에 따라 분류됐다.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보험을 가진 확진자가 의료보험 기준 소득이 높은 확진자보다 치명률이 2.8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보다는 중소도시, 중소도시보다는 농촌 확진자의 치명률이 더 높았다. 이외에 심부전, 신부전증, 전립선의 악성신생물, 급성 심근경색증, 당뇨병 등의 질환이 동반될 경우 치명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을 파악했다”며 “향후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이들에게 우선 접종을 권고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득이 낮을수록 치명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는 이탈리아에서도 나왔다. 이달 4일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2020 연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 사이 사망한 사람들을 학력 수준으로 분류한 것으로 학력 수준을 소득과 계층을 대변하는 지표라고 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치명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이루던 3월 남성의 경우 고학력 사망자 1명당 저학력 사망자가 1.23명에서 1.38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과 조건에서 여성은 고학력 사망자 1명당 저학력 사망자가 1.08명에서 1.36명으로 늘어났다. ISTAT은 “빈부 격차에 따라 코로나19 치명률 차이가 발생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빈곤층이 안전거리 유지가 어려운 비좁고 과밀한 거주 환경에서 생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영국, 미국에서도 비슷한 연구가 나왔다. 소득이 필요해 일을 그만두지 못해 바이러스에 더 잘 노출된다는 것이다. 엘리시오 페레즈스테이블 미국 국립소수자보건및보건격차연구소장팀은 지난 5월 11일 의학학술지 ‘영국의학저널(BMJ)’을 통해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 및 사망자가 발생한 수를 비교해 보면 백인 및 유색인 거주자 사이에 최대 2~3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4월 21일에도 영국 레스터대 병원 연구팀의 기고문을 통해 “영국국립집중치료감시연구센터(ICARC)의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영국의 중증환자 2249명 가운데 35.2%가 소수 인종 출신으로, 이는 실제 영국 내 소수인종 인구 비율인 13%를 크게 웃돈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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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PC게임 유통 서비스 내놔
‘글로벌 메신저’ 라인 적극 활용
카카오는 인기 韓웹툰 연내 공급

“동남아는 인터넷업계 기회의 땅
2025년 시장규모 287兆 달해”

네이버와 카카오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PC 게임과 웹툰 유통 사업을 확대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인구 6억 명이 넘는 동남아 지역이 국내 인터넷 업체들의 주요 시장으로 떠올랐다.모바일 메신저 라인 활용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은 지난달 PC 온라인 게임 유통 서비스 ‘라인 피오디’를 동남아 지역에 내놨다. 서비스 대상 국가는 대만, 홍콩, 마카오,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이다. 게임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중국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영어를 지원한다. 유통 방식은 세계 최대 PC 게임 유통 서비스인 ‘스팀’과 비슷하다. 회원으로 가입한 이용자는 로그인한 뒤 원하는 게임을 내려받아 즐길 수 있다.

라인은 한국 게임을 앞세웠다. 조이시티의 ‘프리스타일’과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멘티스코의 ‘헌터스 아레나: 레전드’ 등을 출시 첫 게임으로 삼았다. 향후 유통 게임을 확대할 계획이다. 라인은 이 지역에서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라인을 게임 사업 확대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서 라인의 월간 실사용자 수(MAU)는 지난 1분기 기준 8000만 명이 넘는다. 라인 메신저 이용자는 간편 등록 기능을 통해 라인 피오디에 쉽게 가입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3월 베트남에 별도 법인도 세웠다. 동영상 유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2016년 1월 베트남에 정식 출시한 동영상 유통 서비스 ‘브이라이브’는 그해 MAU가 100만 명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600만 명을 넘어섰다.한국 웹툰으로 승부수카카오는 웹툰 서비스로 동남아 지역 공략을 강화한다. 카카오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유통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지는 올해 안에 대만, 태국 등에서 웹툰을 공식 유통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2018년 인도네시아의 1위 유료 웹툰 유통업체인 네오바자르를 인수했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세계에 한국 콘텐츠인 ‘K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유통하는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내실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오랜 시간 투자해왔다”며 “일본 시장을 거점으로 올해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의 웹툰 등 유료 콘텐츠 부문 1분기 매출은 9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 늘었다. 카카오의 일본 지역 웹툰 유통 서비스인 픽코마의 거래액이 꾸준히 증가한 데 힘입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픽코마의 2분기 거래액은 1000억원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의 절반 수준이다. 웹툰 사업의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카카오 주가는 이날 처음으로 30만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는 2018년에 자회사인 온라인 광고 플랫폼 업체 TNK팩토리를 통해 베트남 모바일 플랫폼 광고기업 애드소타에 1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33.3%를 확보하기도 했다. 2016년엔 필리핀 핀테크(금융기술) 업체 SCI의 지분 40%(11억원 상당)를 인수하는 등 동남아 시장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두 기업이 동남아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이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과 싱가포르의 국영 투자회사 테마섹이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동남아의 인터넷산업 시장 규모는 720억달러(약 86조원)로 추정된다. 2025년에는 2018년 대비 세 배 이상 성장해 2400억달러(약 287조원)로 불어날 전망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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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충남도 등 5281억 투입
2025년 혁신공정센터 완공 예정

화학물질 장비 환경평가 ‘변수’
주위엔 8300가구 아파트 밀집
주민들 “건강·재산권 침해” 반발
센터 착공시기 늦어질 수도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혁신공정센터가 들어설 천안시 직산읍 충남테크노파크 야구장 너머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충청남도와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원장 이응기)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 사업이 유해화학물질 사용 문제를 두고 난관에 부딪혔다. 연구장비가 들어설 곳이 유해화학물질을 다룰 수 없는 산업단지인 데다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민원 발생 우려가 높아서다.

충청남도는 2018년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 R&D 사업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지난해부터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고 6일 밝혔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혁신공정센터가 들어설 천안시 직산읍 충남테크노파크 야구장 너머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정부의 단일 R&D 사업 중 최대 규모인 5281억원(국비 3770억원, 지방비 549억원, 민간투자 962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수행 기관인 충남TP는 2025년까지 7년간 혁신공정센터(1651억원) 건립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 R&D(3630억원)를 추진한다. 혁신공정센터는 산업기술지방산업단지로 지정된 충남TP(천안시 직산읍)에 들어선다. 지상 4층 규모(1만2913㎡)로 ‘OLED 증착기’ 등 61종의 장비가 갖춰진다. 이 중에는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시험 장비가 포함돼 있다. 충남TP는 지난달 29일 환경부에 특정 대기오염 물질 및 폐수 배출이 가능하도록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환경영향평가를 앞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 충청남도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공모 당시 과기부에 충남TP 유휴 부지에 센터를 세우겠다고 제안한 때문이다. 별도의 부지 매입 비용이 들지 않아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입지를 재검토할 경우 공모 당시와 추진 내용이 달라 탈락한 지방자치단체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더라도 주민 반발이 우려된다. 충남TP 주변에는 25개 아파트 단지에 8300여 가구가 들어서 있다. 천안시가 166억원을 들여 조성한 시민생활체육공원과도 맞닿아 있다. 직산읍에 사는 정규학 씨(45)는 “송전탑 설치 문제로 주민 건강권과 재산권 침해가 우려되는데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건물이 들어서는 걸 주민이 수긍하겠냐”며 “전국적으로 산업단지와 연구소에서 유해화학물질 폭발 및 유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데 일방적인 사업 추진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충남TP는 유해화학물질 종류와 배출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업 선정에만 급급하다 뒤늦게 환경부와 협의하다 보니 센터 건립 착공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학린 단국대 경영대학원 협상학과 교수는 “공모 단계부터 사업 선정을 감안해 환경영향평가를 미리 준비하고 주민을 설득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오영선 충남TP 디스플레이센터장은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이 많지 않다는 것 외에 구체적인 자료를 제공할 수 없다”며 “환경영향평가에 시간이 걸릴 뿐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파워볼엔트리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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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행당국사를 방문, 통신실에서 통신시설 등을 점검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0.7.6/뉴스1파워볼사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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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막론 IT인재 채용 전쟁 ‘후끈’[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국내 기업들이 개발자 등 IT 인재 모시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개발자 중심으로 업무 환경을 바꾸는가 하면 경제적 보상을 강화하기도 한다. 분야를 막론하고 갈수록 커지는 디지털 혁신 요구에 대응하고자 개발자 확보에 혈안인 형국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IT 인재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NHN은 최근 기술 전문 법인인 ‘NHN 토스트’를 출범하면서 주 8시간의 오피스 근무를 제외하곤 전면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하는 ‘오피스 프리(Office Free)’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개발자의 근무 특성과 업무 효율성을 고려한 것으로 개발자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기술 부문 경력 공채를 진행 중인 이 회사는 신입 직원을 포함해 연말까지 약 2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몰 쿠팡은 대규모 테크 직군 경력 공채에 나서면서 최소 5천만원의 보너스를 입사 축하금 성격인 ‘사이닝 보너스’로 주기로 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매우 이례적이다.

쿠팡은 안드로이드, iOS 등 개발자 직군과 프로덕트 오너, 프로덕트 디자이너, 정보보안 엔지니어 직군에서 200여 명을 경력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개발자를 포함한 경력직 입사자에게 직전 회사 연봉의 1.5배에 달하는 연봉과 1억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주는 채용 조건을 내걸고 있다.

인공지능(AI) 분야 개발자를 상시 채용하는 카카오의 경우 대학 석·박사 과정 재학생을 위한 연구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최대 연 2천만원의 학비·연구비가 지원된다. 연구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는 카카오 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며, 이 기간 수행한 연구로 논문을 게재하면 최대 1천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자 처우를 강화하는 건 우수 개발자를 새로 끌어들일 뿐 아니라 기존 개발자를 사수하기 위한 것”이라며 “개발자 확보 전쟁이 치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확산으로 개발자를 우대하는 분위기는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디지털 혁신을 위해 개발자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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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라인플러스(대표 신중호)가 오는 13일까지 경력직 개발자 공개채용을 시행한다.

이번 2020년 라인 경력 개발자 공개채용 대상은 서버, 클라이언트, 웹 및 클라우드 관련 개발자이다. 지원자는 메신저 플랫폼이 중심인 ‘라인플러스’, 결제 및 금융 서비스가 중심인 ‘라인비즈플러스’ 및 ‘라인파이낸셜플러스’와 글로벌 게임 개발사 ‘라인스튜디오’ 등의 법인 중 해당하는 경력과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라인 관계자는 “전 세계 약 1억8,500만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보유한 라인에서 메신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핀테크, 게임, 엔터테인먼트, 커머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발전시켜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를 이끌 개발자와 함께하고자 한다”고 공채 취지를 밝혔다.

채용은 지원서 접수-온라인 코딩테스트-1차 면접-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면접은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동일하게 라인 그룹콜 등을 활용한 100% 언택트 화상 면접으로 이뤄진다.

라인 측은 “일본, 대만, 태국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개발 센터를 운영하는 라인에 입사하는 개발자들은 지역별 최고 수준의 개발자들과 업무를 함께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우수한 개발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대우와 함께 유연한 근무 환경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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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수 공동대표, 국회 디지털경제포럼 출범식서 ‘규제 형평성’ 요구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모든 기업에 같은 기준 적용돼야”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다들 보시는 ‘너튜브'(유튜브), ‘에프북'(페이스북), 이거 다 외산(外産) 플랫폼이거든요. 국내 커머스 쪽도 쿠팡 같은 외산 플랫폼이 장악을 많이 하고 있죠. ‘그런 쪽’과 국내 플랫폼 간에 건전하게 경쟁할 수 있게 여건을 다듬을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디지털경제 혁신연구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미래통합당 이영·허은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윤영찬·이용우 의원은 디지털경제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해 포럼을 출범한다면서 이날 출범식에 국내 굴지의 IT기업 대표를 불렀다.

여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 안성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직방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류영준 핀테크산업협회장(카카오페이 대표), 한국게임산업협회 관계자 등도 출범식에 얼굴을 비췄다.

여 대표는 토론 좌장을 맡은 이영 의원이 ‘카카오, 네이버는 밖으로는 글로벌 경쟁을 해야 하고 한편으로는 (국내) 작은 파트너들과 상생해야 하는데, 바라는 것이 있느냐’고 물으며 마이크를 넘기자 작심한 듯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국내 플랫폼과 외국 플랫폼이 한국 유저를 대상으로 동시에 서비스를 하는데, 규제에 노출되는 방식이나 정도, 규제를 위반했을 때 가해지는 벌칙 등이 동일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튜브, 페이스북, 쿠팡 등을 에둘러 언급하면서 “규제 측면에서 건전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소신을 밝혔다.

국회디지털경제혁신연구포럼 출범(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윤영찬 의원, 미래통합당 이영, 허은아 의원 등 공동대표들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등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디지털경제혁신연구포럼 주최로 열린 국회디지털경제혁신연구포럼 출범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0.7.6 zjin@yna.co.kr

발언권을 넘겨받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도 “페이스북이나 구글, 중국 알리바바와 일대일로 맞붙어서 우리가 이기겠다고 하면 좋겠지만, (우리보다) 개발자 인력이나 자금 규모가 20∼30배 큰 기업들”이라며 “글로벌 기업 등 국내 (서비스하는) 모든 기업에 같은 (규제) 기준이 적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행 디지털 관련 법상 국내 기업만 규제가 적용되고 해외 기업은 규제망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있는 점을 카카오와 네이버 대표가 동시에 꼬집은 것이다.

여 대표와 한 대표는 카카오와 네이버가 국내 대표 IT 기업으로서 작은 기업들과 상생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소상공인이나 가내수공업 물품을 소개하는 등 플랫폼 사업자로서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가진 기술도 공개하고 있다”며 “이모티콘 사업도 작가들과 상생하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밝혔다.

여 대표는 “이모티콘 작가 7천500여명의 작품을 팔고 있는데, 1천개가 1억 이상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고 50개 정도는 10억 이상 매출을 내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와 기술 투자를 꽤 많이 하고 있으며, 스마트스토어로 쇼핑몰 창업을 쉽게 만들었다”며 “휴대전화 하나만 있으면 커머스를 할 수 있도록, 툴을 주는 게 인터넷 기업 역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광수 성균관대 소프트웨어대학 교수는 발제에서 “정부가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안정된 일자리’와 ‘경제 혁신을 통한 성장 동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발표했다”면서 “단기 재정 투자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디지털뉴딜의 대상을 명확히 하고 범부처 추진체계를 꾸려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정부가 아니라 민간이 추진 주체가 돼야 하고, 데이터 유료화 방안과 기술료 도입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회디지털경제혁신연구포럼 출범(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윤영찬 의원, 미래통합당 이영, 허은아 의원 등 공동대표들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등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디지털경제혁신연구포럼 주최로 열린 국회디지털경제혁신연구포럼 출범식에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0.7.6 z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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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디지털경제혁신연구포럼 출범…여야, ICT 업계 총출동
데이터 생태계 건전성, ‘디지털 뉴딜’ 일자리 안정성 등 과제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기업, 구글·페이스북 등 ‘역차별’ 주장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네이버·카카오·벤처협회 출신 의원들이 공동대표를 맡은 디지털경제혁신연구포럼(디지털혁신포럼)이 출범했다. 여야 의원들과 정부 및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첫 공식 행사에서 카카오·네이버 등이 해외 업체들과의 ‘역차별’을 해소해달라고 촉구했다. 출범식 및 토론회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디지털혁신포럼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네이버 부사장 출신 윤영찬 의원과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출신 이용우 의원, 미래통합당 소속의 한국벤처협회 회장 출신 이영 의원과 같은 협회 이사를 맡았던 허은아 의원 등 4명이 공동 대표다. 준회원까지 총 35명의 여야 의원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한나라당(통합당 전신) 디지털정당 자문단이었던 통합당 김병욱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을 맡았다.

공동대표로서 발언대에 선 이용우 의원은 “우리 규제는 과거의 틀에 머물러 있고 추격형 경제에 머물러 선례를 따지고 있다. 이런 환경을 벗어나지 못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으로 발생하는 아이디어, 기존 기업 질서에 대한 도전은 언제나 장려돼야 하고 박수쳐줘야 할 도전”이라며 “규제혁신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규제혁신은 공정한 경제와 공정한 질서가 바탕이 돼야 한다. 새로운 아이디어에서 창출된 과실을 누군가 공정하지 못한 질서를 통해 전유하는 구조가 생기면 누구도 도전하지 않을 것이다. 그 도전에 대한 책임도 같이 가야 한다”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윤영찬 의원, 미래통합당 이영, 허은아 의원 등 공동대표들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여민수 카카오 대표이사,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등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디지털경제혁신연구포럼 주최로 열린 국회디지털경제혁신연구포럼 출범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포럼 회원이 아닌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도 축사로 포럼에 힘을 실었다. 그는 “흔히 국회 연구단체는 어느 정당 의원들이 주도하고 상대 정당은 연구모임에 필요한 두 분 정도만 모아 발족하는데 오늘은 특이하면서 바람직하게도 양당 의원들이 골고루 들어가 있어 보기 좋은 실질적인 국회 연구모임”이라며 “냉소적인지 모르겠지만 민주당 의석이 너무 많아서 마음먹은 대로 다 할 수 있으니까 통합당이 좋은 정책 많이 만들어서 여기 계신 민주당 의원들께 넘겨주시면 많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럼 목표가 “AI, 게임, 전자상거래, 웹툰, OTT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경제 활성화”인 만큼 관련 분야 기업·협회들은 포럼 자문단 등으로 총출동했다. 카카오, 네이버, 우아한형제들, 직방 등 주요 ICT 기업 경영진은 이 자리를 빌려 업계가 바라는 국회 역할을 촉구했다. 국내법상 국내기업에 적용되는 법·제도 등 규제가 해외기업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관련 업계의 ‘역차별론’ 역시 제기됐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규제에 노출되는 방식, 규제를 위반했을 때 가해지는 벌칙이 동일하지 않은 것 같다. 굳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까지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예를 들면 너튜브(유튜브), 에프북(페이스북)이 국민 생활에 네이버나 카카오 이상으로 스며들어 있는데 다 외산 플랫폼”이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소셜커머스(SNS 전자상거래) 분야에 대해서도 “쿠팡처럼 커머스도 외산 플랫폼이 장악한 형국”이라며 “그런 쪽과 국내 플랫폼 간의 건전한 경쟁을 위한 부분은 다듬어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도 “페이스북이나 중국 알리바바 같은 기업들과 1대1 맞붙어서 우리가 다 이기겠다고 말하면 좋겠지만 개발자나 자금 규모가 20~30배 큰 기업이 대상”이라며 “국내에서 (국내기업과) 글로벌기업 간 법 조항 적용이 같은 기준으로 시행되면 좋겠다”고 같은 맥락의 주장을 펼쳤다.

한편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구상과 관련해 ‘일회성 일자리’ 양산에 그쳐선 안 된다는 우려도 나왔다. 인공지능 데이터를 생산하는 직업은 의료·통번역 등 일부 전문분야 외에는 단순 반복 업무가 대부분이며 미국·중국 등에서도 수많은 개인과 계약하고 수시로 동원할 뿐 ‘상시 고용’ ‘안정적 일자리’로 이어지긴 어렵다는 시각이다.

▲ 6일 국회 디지털경제혁신연구포럼 출범식이 시작되기 전 여야 의원들이 한 스타트업체의 시연을 보고 있다. 사진=노지민 기자김광수 성균관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단기적 일자리에 그치지 않게 하려면 사업 참여인력에 대한 전문 교육을 병행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기존 AI 산업계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신규 채용과 연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이 인력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이들을 장기고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교육을 받은 인력들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창업지원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교수는 “얼마 전 기사를 보니 과거 공공근로사업 흑역사 중 하나가 ‘황소개구리 잡기’였던 것 같다. 궁극적으로 황소개구리 1마리 잡는 데 1만원 정도가 들었을 뿐 고용이 크게 일어나지 않았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디지털뉴딜 사업이 많은 성과를 내고 기대했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여기 참석한 전문가 여러분 토론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토론 좌장인 이영 통합당 의원은 이어 “정부가 디지털 뉴딜을 표방하면서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표방한 건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디엔에이'(D·N·A), 데이터·네트워크·AI 부분이 일회성 일자리 창출로 그칠 수 있다는 위험은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이밖에 “정부의 재정 투자를 통해 우선 추진해야 할 분야를 명확히 선정하고 최종적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 데이터 구축 뿐 아니라 관련 규제 개선, 산업 생태계 육성, 핵심 인력 양성 등 모든 요소들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며 “AI 데이터 구축 대상과 활용 방법,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방법 등 많은 부분에서 민간이 주체가 되고 민간의 수료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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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SKT, 2G 서비스 6일부터 순차 종료…01X 이용자들 “종료금지 가처분, 대법원 상고” 강경 대응]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SK텔레콤이 6일 2G(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닫기 시작했다. 이날 지방 도시들부터 순차적으로 2G 스위치를 내려 오는 27일 서울을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한다. 이와 맞물려 011, 017 등 01X번호 이용자들의 저항도 커지고 있다.

01X 이용자들은 내년 6월까지 해당 번호를 유지할 수 있지만 그 뒤엔 예외 없이 010 번호로 바꿔야 한다. 일부 01X 번호 이용자들은 2G 종료 금지 가처분 신청과 대법원 상고, 위헌청구소송 등 동원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사법부가 전화번호를 유한한 공공자원으로 보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 소유 자산이 아닌 공공적 가치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얘기다. 지금 시점에서 예외 규정을 두면 형평성 시비도 불거질 수 있다.“절대 못 바꿔” 011 번호 포기 못한다는 이용자들 “대법원까지 간다”SK텔레콤은 이날 강원·경상·세종시·전라·제주·충청(광역시 제외) 지역 내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오는 13일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등 광역시, 20일엔 경기·인천, 27일엔 서울시 2G 서비스 스위치를 내린다. SK텔레콤의 2G 서비스 이용자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종료 일정에 따라 3G·LTE·5G 서비스로 전환해야 한다. 011, 017 번호는 정부의 010번호통합정책에 따라 내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쓸 수 있다. 그 이후엔 010 번호를 신규로 받아야 한다. 지난달 1일 현재 SK텔레콤의 2G 가입자는 약 38만4000명이다. 010 번호를 사용 중인 약 10만명을 빼면 28만4000여명이 01X 번호를 쓴다.

011, 017 번호 이용자들 중 일부는 끝까지 번호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010통합반대운동본부는 SK텔레콤을 상대로 ‘번호이동 청구소송’ 대법원 상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이 1심과 2심에서 원고항소를 기각했지만 다음주 중 소장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2G 종료 가처분 신청과 번호통합정책 위헌청구소송도 함께 진행하겠다고도 했다.이들은 “물리적 행동에도 나서겠다”며 “공개적으로 무엇을 한다고 밝히기는 어렵지만 공권력에 저항하는 행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용자들이 01X 번호를 지키려는 이유는 각양각색이다. “사업상 번호를 바꾸면 안 된다”, “추억이 서린 번호를 버릴 수 없다”고 한다. 이들은 정부의 010 번호 통합정책이 개인의 행복 추구권,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침해한다고 말한다. 010통합반대운동본부는 “현재 잔존하는 01X 이용자는 정부정책과 기업경영의 이해관계에 따라 번호유지를 위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마저 철저하게 짓밟히고 번호가 강제소멸될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번호는 국가 유한 자원”…번호 유지하려면 사회적 손실비용 보전해야전문가들은 01X 이용자들의 인식에 전화번호 체계에 대한 오해가 자리하고 있다고 말한다. 전화번호는 통신 상대방을 식별하는 고유 숫자다. 나라 통신체계 수립을 위해 사전에 정한 규칙이다. 전기통신사업법에 유무선 통신번호를 국가의 유한 자원으로 규정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번호체계를 개편해왔던 것도 그래서다. 과거 시외전화 지역번호 개편과 통합, 이동전화나 인터넷전화의 번호이동성제도 등도 그런 기반에서 이뤄졌다.

사법부 판단도 다르지 않다. 010통합운동본부 회원 633명이 SK텔레콤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재판부는 1·2심 모두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지난달 항소심 재판부는 “이동전화번호는 유한한 국가 자원”이라며 “정부의 번호이동 정책에 대한 재량권이 인정된다”고 근거를 댔다. 헌법재판소도 2013년 01X 이용자들이 낸 위헌 확인 헌법소원에서 재판권 전원일치 의견으로 청구를 기각했다. 휴대전화 번호를 사적 재산으로 볼 수 없고 정부의 번호통합 정책이 위법하지 않다는 것이다.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나 이용자간 형평성도 따져봐야 한다. 번호통합정책은 2002년부터 20년 가까이 이어진 정책이다. 그 사이 010으로 번호로 바꾼 이용자나 기존 010 사용자를 감안하면 예외를 두기 쉽지 않다. “010 번호로 통합해야 할 합리적 근거는 많지 01X 번호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해당 이용자 편익 외엔 찾기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이다.

01X 이용자들의 막무가내식 버티기에 대한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번호통합정책을 공산주의다운 정책이라고 하는데, 자본주의이기 때문에 운영에 적자 나는 2G 서비스를 유지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SK텔레콤은 2G 서비스 주파수 대역 유지에 연간 수백억원이 소요되고 갈수록 노후화하는 2G 망 관리와 회선 유지비를 감안하면 연간 수천억 원을 써 왔다고 한다. 010 사용자들 사이에선 “01X 번호 유지를 위해 010 이용자들에게 비용이 전가되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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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중국 스마트폰’ 불매운동 타깃…샤오미·비보 등 위기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인도 내 중국 물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대되면서 LG전자 스마트폰 등 국내 기업 제품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형 스마트폰을 앞세워 인도 점유율을 높여가던 중국업체들이 타격을 받은 사이 국내 업체들이 기회를 얻었다.

5일(현지시각) 인도 현지 언론 이코노믹타임스와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최근 두 달(5~6월)간 인도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직전 두 달(3~4월) 대비 10배 가량 늘었다. 애드뱃 바이드야 (Advait Vaidya) LG전자 인도법인 비즈니스 담당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개월 동안 반중(反中) 정서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10배 증가했다”며 “짧은 기회지만 틈을 파고들어 규모를 키우는데 충분하다”고 전했다.

인구가 많은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불린다. 최근까지 샤오미·비보·리얼미 등 중국업체들이 저가 물량 공세를 확대하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밀리는 상황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2위 기업은 각각 샤오미(30%),비보(17%)로 중국업체였다. 삼성전자는 16%로 3위에 그쳤다. 점유율 상위 5개 업체 중 4개가 중국업체로 점유율은 70% 이상이다.

인도 중국 간 국경분쟁으로 상황은 역전됐다. 인도 중국산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은 스마트폰과 자동차다. 인도 내 샤오미 매장들은 간판 위에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라고 쓰인 주황색 천을 덧씌우고 있다. ‘인도산’이라는 점을 강조해 불매운동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스마트폰업계 관계자는 “인도가 인구가 많다보니 스마트폰 주요 시장이긴 했는데 저가형 제품을 앞세운 중국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이번 중국 불매운동으로 인해 일부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현지 소비자들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도 특화 및 인도 우선(India specific and India first)’ 슬로건을 앞세워 W시리즈 등 현지 특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8월부턴 저가형부터 프리미엄폰까지 6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중저가폰 갤럭시 M01·M11·A31·A21S 등 4개 신제품을 출시했다. 1분기 3위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2위인 비보와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불매운동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인도 2위를 탈환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애플은 중국-인도 갈등으로 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내 아이폰 생산공장이 중단됐다. 인도에서는 폭스콘 등 애플 협력업체들이 아이폰SE·XR 등 일부 제품을 생산 중이다.

그러나 인도 정부가 중국에서 인도로 들어오는 선적에 대한 검수를 까다롭게 진행하면서 일부 제품들이 원만하게 하역되지 못하고,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현재 통관 절차는 해결된 상태지만 인도와 중국간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애플은 안심하고 있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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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매끈팔물고기야 미안해”…바닷물고기 중 첫 멸종 사례 나와. 사진은 붉은팔물고기의 모습(사진=릭 스튜어트스미스/태즈메이니아대 제공)호주 남동부 해역에서만 서식하는 매끈팔물고기(Smooth Handfish)가 공식적으로 멸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과학기술 전문매체 ‘피조그’(Phys.org) 등에 따르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지구 동식물 종의 보전 상태 목록인 적색목록(레드리스트)에서 매끈팔물고기(학명 Sympterichthys unipennis)를 최근 절멸종(EX)으로 분류했다. 이는 이 어종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멸종했다는 뜻이다.

이로써 매끈팔물고기는 오늘날 바닷물고기 가운데 최초로 멸종이 인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끈팔물고기의 유일한 표본. 이 어종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최근 절멸종(EX)으로 분류됐다.(사진=Australian National Fish Collection/CSIRO)매끈팔물고기는 지금까지 총 14종이 확인된 팔물고기(Handfish) 중 1종으로, 한때 호주 남동부에서 매우 흔히 발견됐었다. 이 때문에 1800년대 초 프랑스 동물학자 프랑수아 페론이 초기 과학탐사에서 수집한 최초의 종들 중 하나로 기록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종은 그 후 지금까지 남획과 해양 오염 그리그 서식지 감소 등을 원인으로 자취를 감춰 오늘날 남아있는 기록은 첫 발견 당시 채취된 표본뿐이다.

팔물고기의 가장 큰 신체적 특징은 독자적으로 발달한 앞지느러미를 이용해 해저를 기어가듯 이동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들 물고기가 부력을 제어하는 부레를 지니지 못해 물속을 헤엄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손처럼 생긴 지느러미를 이용해 포복해서 전진하듯 움직인다.

이 때문인지 이들 물고기는 머리 부위에 달린 화려한 촉수를 이용해 먹잇감을 유인해서 사냥한다. 나머지 13종도 호주 해역에서 서식하지만, 신체 크기나 외형은 저마다 다르다.

이에 대해 제시카 메이우이그 서호주대 교수는 환경전문매체 몬가레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멸종은 과도한 어업이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물고기의 서식지에서는 20세기 들어 1967년까지 대규모 가리비 조업이 이뤄졌다. 당시 무분별한 조업으로 이들 어류가 혼획되면서 개체 수 감소가 촉진됐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해양 오염과 토지 개발에 따른 서식지 감소도 이들 어종이 멸종하는 데 영향을 줬다.

메이우이그 교수는 “해양생물의 멸종을 선언하기에는 바다가 너무 넓다고 주장하는 연구자들도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어업과 석유·가스 채굴, 해운업 그리고 인프라 개발 등 해양산업은 이제 육상산업 규모를 따라잡아 해야생물의 멸종을 충분히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대 해양남극연구소(IMAS)의 제미너 스튜어트스미스도 “매끈손물고기의 생태적 역할을 자세히 알지 못해 이들의 멸종이 이 해역의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만일 이들 물고기가 먹이사슬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었다면 해양 생태계의 붕괴를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지벨의 손물고기(학명 Brachiopsilus ziebelli)는 2007년 이후로 발견되지 않고 있다. 현재 이 어종은 IUCN 적색목록에서 심각한 위기종(CR)으로 분류되고 있다.(사진=앤드루 그린)

지난 1월 촬영된 붉은팔물고기(학명 Brachionichthys politus)의 모습. 이 어종 역시 IUCN 적색목록에서 심각한 위기종(CR)으로 분류되고 있다.(사진=안토니아 쿠퍼)

점박이손물고기(학명 Brachionichthys hirsutus)의 모습. IUCN 적색목록에서 심각한 위기종(CR)으로 분류되고 있다.(사진=CSIRO)게다가 나머지 13종의 손물고기 가운데 지난 20년간 모습이 확인된 종은 붉은팔물고기(Red Handfish) 등 4종에 불과하다. 이대로라면 지구상에서 손물고기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이들 연구자는 경고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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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결국 5G(5세대 이동통신) 망 구축에서 중국기업 화웨이를 배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로이터

영국이 결국 5G(5세대 이동통신) 망 구축에서 중국기업 화웨이를 배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영국 유력매체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르면 올해부터 5G 통신망에서 화웨이의 장비가 제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영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영국은 화웨이를 신뢰할 수 없는 공급자로 분류했기 때문에 화웨이의 5G 장비를 철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영국 정부는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할 경우 보안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이 내용이 알려진 뒤 화웨이 측은 영국정부와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화웨이는 영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화웨이는 영국에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약 4년간 총 20억파운드(약 3조원)을 쏟아부었다. 지난해에는 30억파운드(약 4조4000억원)를 투자해 화웨이 네트워크를 실험한다는 데 합의했다.

화웨이가 영국에 자금을 투입한 이유는 유럽시장의 전진기지 역할로 삼기 위해서였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홀로서기에 들어간 영국도 화웨이가 내민 손을 거절하지 않았다. 영국은 브렉시트로 인한 손실을 중국 자본으로 만회한다는 복안이었다.

화기애애하던 영국과 화웨이의 관계는 최근 화웨이 장비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급반전됐다. 지난 5월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한 것이 그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18일 미국의 기술을 활용하는 해외기업이 화웨이에 특정 반도체를 공급할 경우 미국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으로 수출 규정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박흥순 기자 soo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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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W 시리즈. [사진 출처 = 유튜브캡처]인도 내 중국산 불매 운동이 거세지면서 LG전자 스마트폰이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도 현지언론에 따르면 LG전자의 최근 2달간 인도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이전과 비교해 10배 정도 증가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인도 특화, 인도 먼저(India specific and India first)’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W시리즈 등 제품을 만들어 시장을 공략했다.

하반기부터는 저가폰부터 프리미엄폰까지 6개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는 중국업체의 저가 제품 공세로 국내 스마트폰은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샤오미가 30%로 1위였고 비보(17%), 삼성전자(16%), 리얼미(14%), 오포(12%) 순이었다.

상위 5위 업체 중 4개가 중국 업체며 이들 점유율만 합쳐도 70%가 넘었다.

인도 소비자들의 반중 정서가 심화되면서 3위까지 내려간 삼성전자도 반사 이익을 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3분기에는 인도에서 2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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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중국 스마트폰’ 불매운동 타깃…샤오미·비보 등 위기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인도 내 중국 물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대되면서 LG전자 스마트폰 등 국내 기업 제품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형 스마트폰을 앞세워 인도 점유율을 높여가던 중국업체들이 타격을 받은 사이 국내 업체들이 기회를 얻었다.

5일(현지시각) 인도 현지 언론 이코노믹타임스와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 최근 두 달(5~6월)간 인도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직전 두 달(3~4월) 대비 10배 가량 늘었다. 애드뱃 바이드야 (Advait Vaidya) LG전자 인도법인 비즈니스 담당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개월 동안 반중(反中) 정서로 인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10배 증가했다”며 “짧은 기회지만 틈을 파고들어 규모를 키우는데 충분하다”고 전했다.

인구가 많은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불린다. 최근까지 샤오미·비보·리얼미 등 중국업체들이 저가 물량 공세를 확대하며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밀리는 상황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2위 기업은 각각 샤오미(30%),비보(17%)로 중국업체였다. 삼성전자는 16%로 3위에 그쳤다. 점유율 상위 5개 업체 중 4개가 중국업체로 점유율은 70% 이상이다.

인도 중국 간 국경분쟁으로 상황은 역전됐다. 인도 중국산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은 스마트폰과 자동차다. 인도 내 샤오미 매장들은 간판 위에 ‘메이드 인 인디아(Made in India)’라고 쓰인 주황색 천을 덧씌우고 있다. ‘인도산’이라는 점을 강조해 불매운동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스마트폰업계 관계자는 “인도가 인구가 많다보니 스마트폰 주요 시장이긴 했는데 저가형 제품을 앞세운 중국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이번 중국 불매운동으로 인해 일부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파워볼

LG전자는 현지 소비자들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인도 특화 및 인도 우선(India specific and India first)’ 슬로건을 앞세워 W시리즈 등 현지 특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8월부턴 저가형부터 프리미엄폰까지 6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 중저가폰 갤럭시 M01·M11·A31·A21S 등 4개 신제품을 출시했다. 1분기 3위를 기록한 삼성전자가 2위인 비보와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불매운동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인도 2위를 탈환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애플은 중국-인도 갈등으로 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지난 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내 아이폰 생산공장이 중단됐다. 인도에서는 폭스콘 등 애플 협력업체들이 아이폰SE·XR 등 일부 제품을 생산 중이다.파워볼

그러나 인도 정부가 중국에서 인도로 들어오는 선적에 대한 검수를 까다롭게 진행하면서 일부 제품들이 원만하게 하역되지 못하고,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현재 통관 절차는 해결된 상태지만 인도와 중국간 갈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애플은 안심하고 있긴 어려운 상황이다. 파워볼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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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 C랩 기획 초기부터 큰 관심
스타트업 도전한 163명 직원, 45개 기업 창업 성공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지난해부터 잇따라 강조하고 있는 ‘동행(同行)’ 비전이 협력사 지원, 산학 협력, 친환경 경영을 넘어 창의적인 조직문화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평소 삼성의 다양한 노하우를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과 나눠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를 하나둘 실현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2년부터 163명 직원, 45개 창업 성공…‘동행’비전 실현

이재용 부회장은 6일 수원사업장을 찾아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에 참여 중인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래를 향한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래는 꿈에서 시작된다. 지치지 말고 도전해 가자. 끊임없이 기회를 만들자. 오직 미래만 보고 새로운 것만 생각하자”고 당부했다.

C랩은 이재용 부회장이 기획 초기부터 큰 관심을 갖고 챙겨 온 프로그램으로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2012년 도입한 사내 벤처육성 프로그램이다. C랩을 통해 201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스타트업에 도전한 163명의 직원이 45개 기업 창업에 성공했다. 삼성은 C랩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2018년부터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이 C랩을 사외로 확장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을 지원해 온 것은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비전에 따른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 창립 50주년 기념사를 통해서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사회와의 ‘동행’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도 ‘뉴 삼성’에 대한 비전을 밝히며 혁신과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고 했다.

◇C랩, 1년간 협업에서 벗어나 아이디어 구현

삼성전자의 C랩은 창의적인 인재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는 채널로 자리잡았다. 자율 출퇴근과 수평적인 의사결정, 보고 최소화 등을 통해 구성원의 창의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C랩 스핀오프(Spin-off)를 통해 창업자들에게 초기 사업자금과 창업지원금을 제공해왔다.

참여 임직원들에게는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본인들이 직접 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스타트업으로 구현해볼 기회가 제공된다. 또 희망 시에는 스핀오프 후 5년 내 재입사 기회를 부여하는 등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창업까지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배출하고 외부 스타트업까지 역할을 확대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로부터 C랩에 참여한 계기와 사내 벤처 활동의 어려움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창의성 개발 방안과 도전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 등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C랩 스타트업들의 제품과 기술이 전시된 ‘C랩 갤러리’를 돌아보며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과물을 직접 체험해보고, 개선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 위치한 ‘C랩 갤러리’를 찾아 사내 스타트업 ‘릴루미노’ 기술을
체험하는 모습. ‘릴루미노’는 VR기술을 이용한 시각장애인 시각 보조 솔루션. (사진=삼성전자)

배진솔 (sincer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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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양주·계룡 전국 5곳 청약
대치푸르지오 등 견본주택 5곳 오픈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지난주까지는 6·17 대책 전 분양 승인을 받은 단지들에 청약자들이 몰리며 청약 열기를 뜨겁게 달구는 모습이였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일 1순위 접수를 진행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2차’는 246가구 모집에 9895개의 통장이 몰려 평균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난달 30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에는 1349가구 모집에 1만9449명이 접수해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주부터는 제대로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 단지들 성적이 차별화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인천·양주·계룡 전국 5곳에서 총 4765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의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가장 먼저 7일 GS건설과 쌍용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830번지 일원(주안3구역)에 짓는 ‘주안파크자이 더 플래티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3개동, 전용면적 36~84㎡, 총 2054가구 규모다. 이 중 132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바로 앞에 미추홀공원이 있어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주분양다음 날 금강주택은 경기 양주 회천지구(A-22블록)에 공급하는 ‘덕계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 총 935가구 규모다. 인근 지하철 1호선 덕계역을 이용하면, 서울 청량리역까지 50분대로 접근할 수 있다.

견본주택은 5곳이 오픈한다. 서울에서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대치 푸르지오 써밋’의 사이버 견본주택이 문을 연다. 이들 단지는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 운영한다.

10일 롯데건설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 95-3 일원에 짓는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21~97㎡, 총 1163가구 규모며, 이 중 72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당고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초·중·고가 밀집해 있고, 유명 학원들이 모여 있는 중계동 학원가도 가깝다.

같은 날 대우건설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963 일원에 공급하는 ‘대치 푸르지오 써밋’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9개동, 전용면적 51~155㎡, 총 489가구 규모다. 이 중 10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양재천, 선릉과 정릉, 한티근린공원 등 다양한 녹지가 마련돼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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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주간증시전망]]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이번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발표 시즌에 돌입한다. 최근 증시가 코로나19(COVID-19) 2차 확산 우려와 경기 부양책 기대감 사이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종목별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LG전자는 오는 7일이나 8일쯤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통상 실적 시즌이 시작되고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국내 경기와 전체 상장사들의 실적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2분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실적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예상외로 깜짝 실적을 발표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는 6조3930억원으로 1달전 6조3462억원보다 0.7% 상승했다. 그동안 실적 하향 조정이 지속됐지만 최근 컨센서스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면서 영업이익 7조원 이상을 전망하는 증권사들도 늘고 있다.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을 예상하는 주요 근거는 반도체 업황의 개선이다. 코로나19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산업이 주목받으면서 그 기반이 되는 반도체 수요도 늘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2분기 서버 디램(DRAM)과 PC 디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각가 24%, 14% 상승했다. 세계 디램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의 실적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다.

큰 부진이 예상됐던 모바일과 가전사업이 예상보다 선전할 가능성도 나온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오프라인 매장이 재개장되며 6월부터 스마트폰 출하량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TV와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근교의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벤 라미레즈씨(38)가 동생과 함께 88인치 시그니처 올레드 8K TV를 살피고 있다. /사진=심재현 기자LG전자 역시 최근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달 전보다 0.5% 높아진 38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해외 경쟁업체 보다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글로벌 가전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9% 감소가 예상되나 LG전자는 실적 감소폭이 시장 평균 대비 크지 않을 것”이라며 “수요가 양호한 국내 가전 부문의 노출도가 크고 전기차 부품, 2차전지 분리막 코팅 사업 등 구조적 성장 잠재력이 있는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이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그만큼 시장의 눈높이가 많이 낮아진 영향도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2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올초 24조1000억원에서 현재 20조5000억원으로 조정됐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약 17% 감소한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적인 경제 봉쇄와 소비 위축의 충격을 피할 수 없었다.

코로나 충격 이후 급반등한 증시는 이후 추가적인 모멘텀(주가 상승 재료) 부재로 인한 횡보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박스권 장세에서는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차별화한 주가 흐름이 나타나기 때문에 실적 시즌에 변화하는 기업들의 전망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정책적인 모멘텀과 함께 향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은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IT(정보기술), SW(소프트웨어), 헬스케어, 5G(5세대 이동통신), 기계 업종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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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 쇼핑몰에 마련된 전기차 충전소 모습. 뉴스1“아무리 환경을 위해 타는 전기차라지만 운전자 입장에선 유류비 절약이 제일 중요한데 이렇게 가면 그냥 하이브리드차가 더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최근 한 전기자동차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른 글이다. 전기차 충전요금이 이달부터 급격히 오르면서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 30일 “그간 전기차 보급확대를 위해 한국전력에서 운영해오던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할인’이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축소되면서 환경부가 설치해 운영 중인 전기차 급속충전기에 대해서도 불가피하게 요금을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kWh(킬로와트시)당 173.8원이었던 충전요금은 6일부터 255.7원으로 1.5배가량 인상된다.

충전요금이 인상된 건 한전이 지금까지 100% 면제한 전기차 충전기의 대당 기본요금을 7월부터 50% 감면으로 줄이는 등 혜택을 축소하면서 환경부를 비롯한 사업자의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전은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할인 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내후년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충전요금은 지금보다 세 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vs 가솔린차 가성비 따져보니

현대자동차 코나EV. 현대차 제공그렇다면 충전요금이 계속 오를 경우, 전기차의 이른바 ‘가성비’는 가솔린차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질까.

본지는 시민단체 친환경차타기천만시민운동에 의뢰해 전기차 충전전력 요금 특례 할인제도 종료에 따른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구입비(보조금, 세금 포함)·유지비(유류비 또는 전기요금, 소모품, 세금 등) 등 총비용을 비교 분석했다. 차를 산 뒤에 평균적으로 타고 다녔을 때 기간에 따라 구입비와 유지비 등 총비용을 따져봤다. 비교 대상 차량으로는 코나 가솔린(모던 4WD 1,591cc)과 EV(모던) 모델을 선정했다.

전기차 vs 가솔린차 뭐가 더 유리할까?.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분석 결과, 차량 가격이 비싼 전기차가 초기에는 더 부담됐지만 유지비가 적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총비용이 줄었다. 오래 탈수록 전기차가 가솔린차보다 유리해진다는 것이다. 충전요금 인상 전 기준으로는 전기차를 10년 동안 타면 총비용(4609만 원)이 가솔린차(4846만 원)보다 적었다.

하지만, 충전요금이 오를수록 그만큼 전기차의 가성비는 떨어졌다. 특례할인 혜택이 폐지되는 22년 7월부터는 10년 운행시 전기차의 총비용이 5411만 원으로 가솔린차보다 500만 원 이상 많아졌다. 전기차를 20년은 타야 총비용(6745만 원)이 가솔린차(7071만 원)보다 떨어졌다.

전기차 운행 총 소요비용이 가솔린차와 같아지는 시기는.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전기차와 가솔린 차량의 총 소요비용이 같아지는 시기도 시간이 갈수록 점점 길어졌다. 현재는 7.6년을 타면 두 차량의 비용이 같아졌다.

하지만, 이번에 충전요금이 인상되면서 그 시기도 9.7년으로 2.1년 늦춰졌다. 2년 뒤에 전기차를 사면 총비용이 같아지는 시기가 15.3년으로 7.7년까지 늘어난다. 그만큼 전기차 구매 혜택이 계속 떨어진다는 뜻이다.

올해 초에 전기차를 구매한 이 모 씨(38)는 “충전요금이 계속 오르게 되면 전기차도 가솔린차처럼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게 될 수밖에 없다”며“주변에서도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테슬라 열풍에 전기차 늘었지만 국산 보급↓

서울 테슬라 서울종로수퍼차저에 충전 중인 테슬라. 연합뉴스국내에서 전기차는 친환경차 중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10만 6099대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다.

환경부는 올해 1분기에만 7828대의 전기 승용차를 보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5348대)보다 46.4%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는 테슬라 열풍에 힘입어 수입차 보급 물량(4228대)이 지난해 1분기(372대)보다 10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만 국내에서 4070대를 팔았다. 반면 국산 전기차 보급대 수는 3600대로 1년 전(4976대)보다 오히려 줄었다.

전문가들은 충전요금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전기차 구매 보조금까지 축소될 경우 친환경차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문수 친환경차타기천만시민운동 대표는 “유럽 국가들은 친환경 차량을 구매하거나 보유하는 단계에서 세금을 내연기관차의 30% 이하만 내도록 감면해주고 있다”며 “보조금이나 충전요금으로 인센티브를 줄 수 없는 상황에서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친환경차 구매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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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전기차 시대

GM 1996년 EV1 발표 이후
주행거리 3배 넘게 늘어

현대차·폭스바겐 등 내년 초
SUV·픽업 등 차세대 모델 발표
EU·중국 전기차 보급확대 사활

1회 충전에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전기차’는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앞당길 ‘게임 체인저(판도를 바꾸는 결정적 요인)’로 꼽힌다. 3세대 전기차는 서울에서 부산까지(456㎞) 충전 없이 한 번에 달릴 수 있다. 가솔린(휘발유)과 디젤(경유) 등 화석연료를 쓰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대등한 주행거리다. 충전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지금은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더라도 1시간은 꼼짝없이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3세대 전기차 시대가 열리면 20분 충전만으로 500㎞를 주행할 수 있다.주행거리 늘려온 전기차들전기차는 주행거리에 따라 1~3세대로 구분된다.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는 1996년 세계 최초의 순수 양산 전기차 EV1을 선보였다. 당시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는 160㎞였다. 서울에서 대전(160㎞)을 간신히 갈 수 있는 수준이다. 주행거리 160㎞가 1세대 전기차 기준이 된 배경이다.

국내에선 현대자동차가 2016년 출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1회 충전 주행거리 200㎞)과 기아차가 2017년 선보인 쏘울 EV(180㎞), 르노삼성자동차가 같은 해 내놓은 SM3 ZE(213㎞) 등이 1세대 전기차로 분류된다. 1회 충전으로 서울에서 충청권까지만 운행할 수 있었다.

전기차는 2세대로 넘어오면서 주행거리가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현대차가 올해 1월 출시한 코나 일렉트릭 2020년형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06㎞에 달한다. 기아차가 3월 내놓은 2021년형 쏘울 부스터 EV(386㎞)와 2020년형 GM 쉐보레 볼트(414㎞) 등도 2세대 전기차에 속한다.SUV부터 픽업트럭까지 전기차 쏟아져현대차와 폭스바겐, GM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뼈대)을 적용해 3세대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엔진과 변속기가 필요 없는 대신 차량 밑에 배터리를 배치해야 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도입하면 차체를 단순화해 차량 무게를 줄이고 실내 공간도 넓힐 수 있다.

현대차는 내년 초부터 차세대 전기차(코드명 NE)를 생산한다. 1회 충전거리가 450㎞(항속형 기준)를 웃돌고 급속 충전 시 1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차체 길이(4635㎜)와 폭(1890㎜)은 중형 SUV 싼타페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신 내부 공간 규모를 결정짓는 휠베이스(앞뒤 바퀴축 사이 간격)는 3000㎜에 달한다.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2900㎜)보다 길어 넉넉한 공간을 갖춘다.

폭스바겐은 오는 9월부터 준중형 세단 ID.3 전기차를 고객에게 인도한다. 현대차 NE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MEB)을 활용한 첫 전기차다. 모델에 따라 최대 550㎞를 충전 없이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두 번째 3세대 전기차인 ID.4도 공개했다. 이 차량은 소형 SUV 형태다.

GM은 내년 하반기께 GMC 허머 EV 픽업트럭을 선보일 예정이다. 픽업트럭이 인기인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다. 세계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경쟁 상대가 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내년 전용 플랫폼(MEA)을 활용한 S클래스급 전기차 EQS를 내놓을 계획이다.각국 전기차 보급에 사활세계 각국도 전기차 인프라 확충 등 전기차 보급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80억유로(약 10조9000억원) 규모의 자동차산업 지원 정책을 내놨다. 2025년까지 유럽 최대의 클린카 생산국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대당 6000유로(약 819만원)에서 7000유로(약 955만원)로 늘리기로 했다. 독일 정부도 이달 초 1300억유로(약 177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활성화 정책을 포함시켰다. 4만유로(약 5462만원) 이하의 전기차에 6000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도 전기차 지원을 핵심 경기부양책 중 하나로 밀고 있다. 올해 만료될 예정이었던 친환경차 감세 혜택을 2022년까지 연장했다. 배터리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작년의 10배 규모인 27억위안(약 461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중국 베이징시 정부는 최근 최소 5만 대 규모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2022년까지 구축하겠다는 내용의 전기차 지원책을 발표했다. 수명이 다했거나 고장 난 배터리를 바꿀 수 있는 ‘배터리 교체소’도 100곳 이상 마련하기로 했다.

한국도 전기차 보조금과 충전소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1분기(1~3월) 전기차 보급대수는 1만1096대로 전년 동기(5608대)보다 97.9%나 급증했다. 반면 7828기에 달했던 전기차 신규 충전기는 올해엔 2620기에 그칠 전망이다.

김보형 한국경제신문 산업부 기자 kph21c@hankyung.comNIE 포인트1. ‘지구온난화 이론은 허구’라는 주장도 있는데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휘발유 등 화석연료를 쓰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대신 전기자동차 사용을 늘려야 할까.

2. 전기자동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각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세금을 깎아주는 등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내연기관 자동차 사용자들에게 불공평하지 않을까.

3. 전기자동차 사용이 보편화되면 기존 내연기관(엔진)과 변속기를 개발·생산하던 완성차업체 해당 부문과 부품업체의 인력은 어떻게 구조조정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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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도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코스피지수가 2150선을 회복한 가운데 다음주 증시 방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서도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코스피지수가 2150선을 회복했다. 
이 가운데 다음주 증시 방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다음주 시장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은 미국 내 코로나19의 확산과 실물 지표들의 기대치 부합 여부다. 특히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상존한 만큼 증시 민감도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코로나19 확산 우려 vs 미국 경제지표 호조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04포인트(0.80%) 오른 2152.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1억원, 1056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7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3포인트(1.30%) 오른 752.18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5억원, 42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34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미국의 예상치를 뛰어 넘는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전월 43.1에서 52.6으로 오르며 시장전문가 예상치 50.2를 상회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을 토대로 발표되는 경기동향 지표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이어 미국 노동부는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480만개 늘어났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370만개(마켓워치 기준)를 크게 뛰어넘는 증가폭이었다. 실업률도 하락(13.3%→11.1%), 경제활동참가율(60.8%→61.5%), 고용률(52.8%→54.6%)은 반등했다.
개선된 경제지표와 달리 미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일부 지역은 락다운(lockdown) 조치를 다시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미국 경제회복 강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엇갈린다는 설명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ISM제조업지수와 고용보고서 등 경제지표의 반등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국 경제회복의 강도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며 “미국 경기 회복세의 지속력에 공감대가 약화되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080~2160포인트 예상, 실물지표 기대치 부합할까?다음주(7월6~10일) 증권가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보면 2080~216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경계감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경우 다시 재봉쇄 조치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를 완화시키기 위한 지표 개선과 정책당국의 대응 의지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제지표만으로는 향후 탄력적인 경기회복을 전망하기는 어렵다는 견해도 나온다. 
김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발표된 6월 미국 경제지표는 회복흐름을 이어갔다. 경제활동 재개를 감안하면, 이들 지표의 반등은 일정부분 예측 가능했다”며 “다만 이번 자료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반등한 서베이지표와 예상치를 상회한 고용지표만으로 탄력적인 경기회복을 전망하기 어렵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서베이지표 반등은 상대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고 고용 증가의 이면에는 노동수요 부진 장기화 및 고용의 질 악화 우려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상존한 만큼 증시 민감도가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6월 중순 이후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 회복을 시도, 무엇보다 7월 중 미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며 “얼마나 강한 정책이 얼마나 빨리 나올지가 글로벌 증시의 단기 핵심 변수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다음주에는 영향력 큰 이벤트나 경제지표가 많지 않아 실적 시즌에 따른 증시 민감도가 커질 전망”이라며 “경제지표들 중에서는 미국 6월 ISM 비제조업지수가 중요해 보이는데 ISM 제조업지수처럼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정부의 정책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7월 초에는 3차 추경안 국회 통과, 한국판 뉴딜정책 종합대책 발표 등이 예정, 디지털·그린뉴딜 등과 관련된 종목들에 대한 투자매력 점검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손희연 기자 son9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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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세율 적용 기준선 낮춰 실질 세부담 높이는 방안 검토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김연정 차지연 기자 = 정부와 여당이 투기성 다주택자에 대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종부세 최고세율을 적용하는 과표 기준선을 낮추거나 기본공제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투기성 다주택 수요를 더 강력하게 옥죄는 방안이 논의 선상에 올라 있다.

단기(1~2년) 주택매매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담을 늘리는 카드 또한 진지하게 살펴보고 있다.

종부세 최고세율 4%로 상향 입법 ‘속도’…과표구간 조정·공제액 축소 검토

5일 정부·여당에 따르면 다주택자를 비롯한 투기성 주택 보유자의 종부세 부담을 늘리는 등 더 강력한 세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관계부처 간에 논의되고 있다.

먼저 정부는 작년 ’12·16 대책’ 때 발표했으나 입법이 완료되지 않은 종부세율 강화 방안을 7월 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방안은 종부세를 1주택자에 대해서도 강화한다. 현행 0.5∼3.2%인 종부세율이 0.6∼4.0%까지 올라간다.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종부세 세 부담 상한은 200%에서 300%로 올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종부세법 최우선 처리’ 지시에 따라 당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려던 방침을 바꿔 7월 국회에서 신속히 법안을 처리키로 한 것이다. 법안 처리를 앞당겨도 적용 시기는 ‘2021년도 부과분’부터로 같지만 시장에 정책 의지를 보여주려는 차원이다.

일각에선 정부가 12·16 발표안보다 종부세율을 추가로 상향해 최고세율을 4.0%보다 높일 거란 관측도 내놓고 있으나 지금도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대상이 많지 않은 만큼 최고세율 추가 인상은 정책의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크다.

대신 정부는 종부세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과표 구간을 낮춤으로써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 사람을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종부세 최고세율 4%를 적용받으려면 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액비율(90%)을 곱한 금액이 94억원을 넘겨야 하는데, 시세로 환산하면 150억원 수준에 이른다. 따라서 최고세율 인상 대신 과표구간을 조정해야 고가 다주택자 보유자가 느끼는 실질적인 종부세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아울러 최고세율 과표 조정뿐 아니라 특정가액 이상 종부세 과표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

물론 시장에 상징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차원에서 종부세 최고 세율을 추가로 높이는 방안을 담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다주택자에 대해서 종부세 기본공제액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된 종부세율에다 ‘공제액 축소’를 함께 적용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3주택자 이상 공제금액을 절반으로 낮추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현행 종부세 과표는 소유 주택의 공시가격을 합산한 뒤 6억원(1가구 1주택은 9억원)을 기본공제한 금액에 공정시장가액비율(90%, 내년에는 95%, 내후년 100%)을 곱해 구한다.

앞서 정부는 법인 부동산 세제 강화를 담은 ‘6·17 대책’을 발표하면서 법인이 보유한 주택에 대한 종부세율을 최고세율로 인상하는 동시에 6억원 공제 혜택을 폐지한 바 있다.

“단기 매매자 양도세 부담 강화” 추진…비과세 요건 강화·세율 인상 등 거론

정부는 12·16 대책에서 발표한 양도소득세 강화 방안을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 처리도 7월 국회에서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양도세 강화 방안은 2021년 이후 양도(거래)분부터 적용이 목표다.

여기에는 2021년 이후 양도분부터 실거래가 9억원 초과 주택을 거래한 1세대 1주택자가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을 때 거주기간 요건을 추가하고, 1년 미만 보유 주택에 대한 양도세율을 40%에서 50%로 인상하는 등실수요자가 아닌 경우 양도세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 주택 수에 분양권을 포함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12·16 대책 당시 양도세 중과안(기획재정부 제공)

나아가 정부는 ‘플러스 알파’로 1∼2년의 단기간에 주택을 사고팔며 양도차익을 얻은 경우 지금보다 양도세 부담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기간에 빈번하게 주택을 사고파는 경우는 주거 목적의 주택 매매와 무관한 ‘투기성 거래’라는 인식을 가진 것이다.

현재는 거주자인 1세대가 2년 이상 주택을 보유하다 팔면 9억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고, 조정대상지역 내 1세대 1주택자는 보유 기간과 거주 기간 모두 2년 이상인 경우 9억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는데, 이때 적용하는 보유·거주 기간을 더 길게 늘이는 방안이 거론된다.

아울러 정부 부처 일각에서는 단기 보유한 주택의 양도세율을 추가로 인상하는 방안을 거론한다.

앞선 12·16 대책 발표 때 2021년 양도분부터 1년 미만 보유 주택은 양도세율을 지금보다 10%포인트 인상한 50%를 적용하고, 1년 이상∼2년 미만 보유 주택은 현행 기본 세율(6~42%) 대신 양도세율 40%를 적용하기로 했는데, 이를 더 높이자는 주장이다.

다만 이 경우 주택의 보유 기간별 세율이 다른 부동산과 달라지는 데다 정책 효과도 크지 않다는 반론이 상당해 최종 채택되지 않을 가능성이 현재로선 크다.

정부 내에서는 다주택자에 대해 양도세 중과 세율을 지금보다 인상하는 방안도 하나의 카드로 거론된다.

현재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을 양도할 경우 2주택자는 10%포인트, 3주택자는 20%포인트의 양도세를 중과하는데 이때 적용하는 중과 세율을 대폭 높이자는 것이다. 투기 목적으로 여러 채의 주택을 보유할 유인을 최대한 없애려는 취지다.

보유세인 재산세와 거래세인 취득세를 올리는 방안도 관계부처 간에 검토 중이다.

앞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실거주 여부에 따라 재산세율을 차등하는 국가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행 1∼4%인 취득세율은 해외 사례를 참조해 다주택자에 대해 배 이상으로 대폭 상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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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엘·리·트’ 전세 매물 실종
가을되면 전셋값 11억 중반 넘을 것
세입자, 임대차 3법 통과만 기다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서울 잠실동의 공인중개업소에 매물정보가 붙어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파이낸셜뉴스]“잠실동은 지금 전세가 전멸 상태입니다. 미리 재계약했거나 전세가 나오자마자 계약을 끝마친 사람이 승자입니다. 앞으로 엘스, 리센트, 트라지움은 전세가 나오기 힘들어 잠실 입성이 더욱 힘들어질 것입니다.”

정부의 6·17대책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서울 잠실동은 전세 물건이 씨가 마르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 전세 보증금을 승계한 갭투자가 금지되고, 매매 후 2년 이상 실거주를 해야되면서 매매가 막히자 전세로 눌러앉으려는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6일 잠실의 한 공인중개소는 “그나마 세대수가 1000가구가 넘어가는 잠실 엘스에서 전세가 하나 나온 상태”라면서 “오늘 밤 두 곳에서 집을 보러올 예정이고 이 중 한 곳은 바로 계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 중개소 역시 “이미 전세 물건이 나갈건 다 나가서 남은 건 마루 상태가 정말 안 좋거나 리모델링을 해야하는 집”이라며 “물론 들어가서 수리를 할 수는 있겠지만 평수도 작고 세입자가 비용을 들이기엔 아까운 곳만 남았다”고 전했다.

■가을 성수기, 전셋값 폭등할 것
현재 잠실 엘스의 경우 6·17 대책 이전에는 전용 59.96㎡ 중층이 6억6000만원에 전세 계약됐다. 하지만 대책 이후 8억원 이하의 물건이 모두 소진되고 현재는 시세가 9억원으로 치솟은 상태다. 이날 나온 매물 역시 토지거래허가제 지정 직전 집주인이 18억5000만원에 매수해 전세를 내놓은 매물이다. 사실상 인근 공인중개소에서는 이 물건이 엘스의 거래 가능한 마지막 전세 매물로 보고 있다. 인근 트리지움 역시 전용면적 59.88㎡가 지난달 22일 8억2000만원에 전세 계약된 것을 끝으로 더이상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잠실동 일대 전세가는 앞으로도 더 폭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기 전에는 그나마 전세를 끼고 매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예 불가능해지면서 전세로라도 잠실에 들어오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 성수기가 되면 전세 호가는 11억원 중반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의 한 공인 중개소는 “지금 버티고 있는 세입자들은 아이들 교육 때문에 나가기 싫어 신용대출을 최대한 받고, 전세자금 대출을 끌어당겨서 다시 계약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서울에서 전셋집 구하기는 더 힘들어지고, 다른 곳으로 이사한다고 하면 최소 500만원은 나가기 때문에 아무도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세 매물은 줄고 수요는 늘어나면서 전셋값 역시 급등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넷째 주(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8% 올랐다. 서울은 52주 연속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 서초구(0.19%), 강남·송파구(0.11%) 등 강남 4구 지역은 전세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세 매물은 더욱 줄어들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주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서울의 전세수급지수는 173.1로, 지난달 평균인 158.1에 비해 크게 올랐다. 이 지수가 100을 넘어설수록 전세 수급이 불안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수요 억제 대책과 초저금리 등으로 인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현재로서는 공급량을 늘리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세입자, ‘임대차 3법’ 통과 기다려
매물은 줄어들고 있지만 세입자들은 여당이 전·월세 신고제와 상한제 그리고 계약갱신청구권으로 구성된 ‘임대차 3법’을 강력추진하고 있어 어떻게든 버티겠다는 생각이다. 법대로 된다면 세입자는 기존 계약 2년에 더불어 다시 한 번 2년 계약을 추가로 갱신 요구할 수 있다. 이때 임대료 상승도 최대 5%로 규제받게 된다. 여당은 여기에 전월세 무한연장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세입자들은 지금 잠실에서 나가게 되면 다시는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무리해서라도 전세금을 올려주고 있다.

잠실 동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완전 고꾸라져야 정부도 토지거래허가지역을 해제하는데 다들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고, 전세매물도 없다보니 세입자들의 엉덩이가 무거워졌다”면서 “정부 의도와는 정반대로 규제 이후 매매가도 오르고 전셋값도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내놓은 규제로 인해 잠실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의 사다리를 걷어찼다는 지적이다.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전세 매물을 기다리는 사람만 수십명에 달하고 이들 역시 1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아 잠실 입성을 꿈꾸고 있지만 매물 자체가 없어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권 교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도 전세로 돌아서고, 청약 대기 수요까지 겹쳤다“면서 ”전세 매물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전세자금대출 규제마저 강화되면서 세입자의 주거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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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C 공공기여금 두고 “강남·강북 불균형 커지고 강남 집값 더 오를 것”… 5년 만에 문제 제기 / 서울시와 논의 진행 중이던 국토부 ‘당혹’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를 두고 반론의 목소리도 만만찮게 흘러나오고 있다.

6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서울시가 지난 5월 착공을 승인한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설에서 나온 ‘공공기여금’을 강남구뿐 아니라 시 전체로 나눠야 한다는 주장을 5년 만에 다시 제기했다. 그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GBC에 대해 “시민들을 위한 멋진 공간이 생기는 것이니 당연히 기쁘고 환영할 일이지만, 한편 답답한 심정을 억누를 수 없다”며 “강남권 개발 이익을 강남만 독점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행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의해 GBC 건설로 생긴 공공기여금 1조7491억원은 강남에만 쓰도록 강제돼 있다”며 “강남 개발 이익금이 강남만을 위해 투자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공기여금은 지자체가 개발사업 시 용도 변경, 용적률 완화 등 규제를 완화해주는 대가로 대신 개발 이익 일부를 돌려받는 기부채납 방식이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시행령에 따르면 공공기여금은 해당 공사가 진행되는 개발구역(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공공·기반시설에 쓰도록 규정한다.

박 시장은 GBC 공공기여금이 강남에만 쓰도록 되어 있다며 다른 22개구에도 쓸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정을 20여 차례나 국토부에 요청했지만, 개정되지 않고 있다며 강남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책임은 국토부에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옛 한국전력 터에 지어지는 현대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투시도)

박 시장은 “서울시 인구 17%(165만명)가 사는 강남3구가 공공기여금 81%를 쓰고 있는 셈”이라며 “1인당 공공기여금 혜택을 환산해보면 강남3구 주민은 145만원씩 수혜를 받고, 나머지 22개구 주민은 6만8000원씩 받는 셈인데, 무려 21.3배 차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강남3구 내 ‘개발과 이익의 선순환’이 지속되는 대가로 강남·강북 불균형은 더욱 커지고 강남 집값은 더더욱 오를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서울시와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었던 만큼 박 시장 발언이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이미 GBC 사업의 공공기금 용처와 관련해 서울시와 합의, 결정이 이뤄진 상황에서 박 시장이 5년 만에 공공기여금 문제를 다시 꺼낸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이를 두고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중앙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집값 상승의 책임을 정부 쪽으로 돌리려는 의도 아닌가” 하는 풀이가 나온다. 박 시장은 20여 차례 걸친 공문, 정책 협의를 꾸준히 요청했음에도 국토부가 ‘개발 이익의 광역화’ 조항을 개정하지 않았고, 과거 서울시가 시행령 개정안을 만들어 국토부에 제출했지만 국토부가 ‘지자체 간 갈등 초래’ ‘지역균형발전 범위의 모호성’ 등을 이유로 수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갑작스러운 지적을 받은 국토부뿐 아니라 일부 시민들도 박 시장의 발언 취지에 공감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많다. 관련 기사 댓글난에는 “강북 개발 풀고 강남 공공기여금은 강남이 쓰는 게 맞다(kiki***)” “이 논리면 서울시 개발 이익은 국가 전체에 공유되어야 하는 건데?(kais****)” “이미 결정된 사안인데 그런 의견을 낼 수 있나(rich****)” “강남 사는 사람들 부럽고 샘도 나지만 이건 아니다(paik****)” 등 부정적 의견이 다수 올라왔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 부동산중개업소. 연합뉴스

박 시장은 ‘부동산 국민공유제’ 도입을 공언해왔다. 부동산 국민공유제는 부동산 개발 이익 등 세금을 기반으로 가칭 ‘부동산공유기금’으로 만들고, 그 기금으로 토지나 건물을 매입해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공공기여금 구상 또한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읽힌다. 부동산 국민공유제는 관련 세수를 지자체로 귀속되어야 한다는 요구가 받아들여져야 가능하기 때문에 시행은 정부의 수용 여부에 달렸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최근 부동산과 관련해 쏟아낸 발언을 두고 서울 집값 폭등에 대한 책임을 국토부 탓으로 돌리려는 의도 아니냐는 추측에 더해 대권‘잠룡’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행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통령이 ‘다주택 보유에 대해 이달 중 처분하라’고 권고했는데도 통합당에는 다주택 보유자가 훨씬 많은 거로 안다”며 “저도 (집을) 처분하고 싶은데 죄송하지만 따지고 보니 집이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이 통합당을 공격하는 동시에 무주택자임을 은연중 강조해 일종의 ‘자기 홍보’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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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부가 급등하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강화하기로 하면서, 경제계에서는 정부 조세정책의 방향성에 물음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정부 조세정책에 대한 기업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기업들의 의구심은 정부가 잇따라 발표한 각종 증세 방안에서 비롯됐다. 코로나 경제위기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유력한 상황에서 주식 양도 차익 과세, 종부세 강화 법안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경제위기 와중에 세(稅)부담만 늘린다”는 볼멘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코로나 경제위 조기극복’을 전면에 내세울 때만 해도 감세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잇따른 증세 조치로 정부 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2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금융과세 개편안을 발표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정부, 금융·부동산 증세 추진…감세 기대감 꺾여

정부는 지난달 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을 당시 ‘코로나 19 국난 극복’을 최우선 정책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세제 지원을 통한 소비 인센티브, 투자유인을 제고하는 투자 세액공제제도 전면 개편 등을 약속했다. 토지, 건물, 차량 등 일부 자산을 제외한 모든 유형자산 투자 실적에 세금 감면 혜택을 주겠다는 정부 방침이 나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투자 활성화를 위해 감세 카드를 빼들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때만 해도 경제계에서는 기업에 대한 감세(減稅)에 부정적이었던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가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감지됐다. 그러나 한 달 만에 이런 기대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금융세제 개편에서 증권거래세는 0.25%에서 0.1%로 단계적으로 인하하고 연 2000만원 초과 주식 양도차익에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종부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을 추가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일반 담배의 50% 수준인 액상형 전자담배 제세부담금을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 가상화폐에 대한 과세 등도 추진 중이다.

특히 부동산 세제는 1주택자 등 실수요자도 부담을 크게 높이는 방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발표한 12·16 대책을 통해 3주택 이상자나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의 종부세 세율을 기존 0.6~3.2%에서 0.8~4.0%로 최대 0.8%P(포인트) 높이기로 하고, 1주택자도 기존 0.5~2.7%에서 0.6~3.0%로 최고 0.3%P 상향 조정하기로 했는데, 이번에 발표될 추가 대책에서는 이같은 종부세 부담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파워볼

◇세수 확보 필요성에 경기활성화 목표 퇴색되나

경제계에서는 코로나 위기대응 과정에서 정부 재정이 크게 악화됐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기업투자 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감세 조치가 필요하지만, 정부 지출 확대로 재정 여건이 악화된 상황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시각이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세금 수입이 급감했다는 부분도 정부 조세정책을 증세로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동행복권파워볼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국세수입은 100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조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법인세, 부가세 등 경기에 민감한 세수가 각각 3조원 이상씩 감소한 것이 세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3차 추경에서 국세수입을 작년보다 11조4000억원 줄어든 279조7000억원으로 수정했는데,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 세수는 수정 전망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세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부동산과 증권거래 관련 세수는 늘고 있다. 부동산 거래 증가로 지난 1~4월 소득세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조6000억원 늘었다. 연간 증권거래세 수입 또한 당초 예상이었던 4조4000억원보다 5000억원 많은 4조9000억원이 걷힐 것으로 기재부는 전망하고 있다.파워볼실시간

경제계에서는 이런 추세가 정부가 약속한 투자세액공제 확대 방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자세액공제율, 공제 대상 자산 등 이달 말 발표되는 세법개정안에 담길 내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감세 등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줄여줘야 하는데, 재정여건 악화로 정부가 세수 확보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세종=정원석 기자 lllp@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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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배우 윤시윤과 경수진이 처음 호흡을 맞춘 ‘트레인’에서 벌써부터 ‘역대 최고의 파트너’임을 자부하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두 배우의 만남이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6일 오전 OCN 새 토일드라마 ‘트레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류승진 감독과 남녀 주연을 맡은 윤시윤, 경수진이 참석했다. 현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OCN 공식 유튜브 채널과 티빙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트레인’은 살인사건이 있던 밤, 순간의 선택으로 갈라진 두 개의 세계에서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연쇄 살인에 개입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평행세계 미스터리로 풀어낸 드라마다. 윤시윤이 속죄의 삶을 선택한 경찰 서도원 역을, 경수진이 사랑으로 삶을 이겨낸 검사 한서경 역을 맡아 호흡한다.

윤시윤과 경수진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그러나 제작발표회 내내 두 사람은 서로 칭찬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경수진은 “윤시윤 오빠가 정말 멋지게 나온다. 저는 꽃받침 역할”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기대감을 당부했을 정도다.

특히 경수진은 “윤시윤 오빠를 처음 봤을 때 말도 많고 파마머리를 하셔서 여성스러운 느낌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첫 인상은 그랬다. 그런데 작품을 할수록 느끼는 게 ‘출구’가 없다. 제가 만난 파트너 중에 제일인 것 같다”고 힘주어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그 정도로 배우로서 임하는 자세도 너무 진지하고 멋있지만 한편으로 사람으로서의 윤시윤을 봤을 때도 진짜 평생 같이 지내고 싶다고 할 정도로 좋은 사람 같다. 오빠랑 연기 하면서 드는 생각은 이 작품도 열심히 하겠지만 다음 작품에서 만나도 재밌게 촬영할 수 있고 진지하게 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시윤 또한 경수진에 대해 “촬영 현장에서도 계속 저에게 신뢰를 준다. 저를 매 씬 움직이게 한다. 경수진 씨와 한다고 할 때 남자 분들한테 욕을 많이 들었다. ‘네 주제에 경수진과’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경수진이라는 배우가 가진 외면으로서의 예쁨이 있었는데 실제로 봤을 때도 실물이 예쁘다고 생각했다. 정말 호감형이었다. 그런데 지내면서 오히려 의외로 본인이 그런 사람인 줄 모른다. 외적인 부분에서 그렇게 예쁘고 튀는 사람이고 돋보이는 사람인 줄 모르다 보니 재미있는 경수진 만의 특징이 내면의 삶을 신경 쓰고 살더라. 그래서 ‘나 혼자 산다’ 같은 예능에 나왔을 때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자연스럽고 특이한 모습들이 나오는 거다. 자칫 외적인 아름다움에 취해서만 살 수도 있는데 그게 본인에게 제일 중요한 이슈가 아닌 거다. 자기만의 삶을 재미있게 사는 것 같다”고 했다.

주고받는 칭찬에 경수진과 윤시윤은 즉석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누기도 했다. 또한 윤시윤은 “서로 전날 써줬다”고 너스레를 덜어 웃음을 자아냈다. 

작품 중 의외의 힘든 점에 대해 경수진은 “제가 프랑스어를 하기도 한다”며 웃었다. 그는 “제가 대사가 한번 꼬이면 계속 NG가 나더라”라며 당혹스러움을 표현했다. 이에 윤시윤은 “NG를 내도 분위기가 좋다. 원망하는 사람도 없다. 워낙 열심히 해서. 그런데 본인이 미안해 한다. 그래서 제가 ‘괜찮아 괜찮아’라고 해준다. 그게 경수진 씨 성격인 것 같다”고 화답했다. 

실제 경수진은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터. 그는 예능에서 보여준 실제 성격과 정반대 모습을 ‘트레인’에서 소화한다. 이와 관련 경수진은 “경수진이라는 배우가 가진 모습들을 생각하게 된다. 또 A서경에서는 경수진의 모습이 얼마나 있을지, B서경에서는 경수진의 모습이 얼마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A서경에 제 모습이 많은 것 같다”며 “무지개 회원님들은 아직 소식이 없다. 방송을 보시면 나중에 응원해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트레인’의 전작으로 ‘번외수사’에서 배우 차태현이 활약한 터. 그와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활약한 윤시윤은 “저한테는 좋은 배우이자 선배신데 그 배우가 저한테 바통을 터치한다고 해주셔서 좋은 의미로 뜨거움이 생겼다. 그날 더 파이팅 있게 했다. 누군가를 이어서 하고, 그게 차태현이라는 배우의 것을 이어서 한다는 게 자긍심이 느껴졌다. 그만큼 고맙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시청률 몇 퍼센트를 찍어서 보여주시면서 ‘형이 한다고 했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해주셨다”고 설명하며 감동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돌아가고 싶은 세계도 비슷하게 답하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먼저 경수진은 “행복했던 순간 같다”고 딥했다. 그는 “엄마와 아빠랑 동해바다를 처음으로 가족 여행으로 갔다. 그 감촉이 아직도 생각 난다. 애들은 몇 시간 동안 바닷가에서 계속 놀지 않나. 그러다가 ‘엄마’ 하면서 달려갔는데 엄마가 수건으로 저를 감싸 안아주시는 감촉이 너무 좋았다. 어렸을 때였는데도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며 웃었다. 

윤시윤은 “저도 비슷한데 개인적으로 과거 여행을 기쁘게 갈 수만은 없는 게 군대를 또 재입대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저희 조부모님이랑 지금은 건강 때문에 해외 여행을 못 가신다. 한 분은 지난해 돌아가셨고 한 분도 건강이 좋지는 않으시다. 해외를 마지마긍로 갔던 순간에 불살라서 제일 즐겁게 해드렸으면 하는 후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남녀 주인공의 호흡에 류승진 감독은 “두 배우의 호흡이나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우리 드라마도 윤시윤, 경수진 두 캐릭터의 변화나 케미스트리가 드라마에 담겨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류승진 감독은 “이 작품의 핵심 키워드는 ‘선택’이다. 어떤 순간의 선택이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운명까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이라며 “‘트레인’에 두 세계가 존재하는 이유도 과거의 선택에 사람들의 운명이 달라진다는 걸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작품 메시지를 밝혔다. 

윤시윤 역시 “운명이라는 길이 한 지도로 정해져있고 우리는 그걸 살아가야만 한다고 생각하지 않나. 그런데 이 드라마는 운명이나 삶이 사람과 사람이란 징검다리를 건너가다 보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운명이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스스로 걸어나가는 것 같다. 그걸 시청자도 받아들이기 쉽게 철로로 만들어서 Y자로 갈라지면서 보게 만들어준 것 같다”고 했다. 

경수진은 “우리는 항상 ‘선택’을 하면서 살지 않나. 어떤 선택을 하냐에 따라 제 삶도 달라지고. 그게 두 세계로 나뉘는 과정을 저희가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작품의 메시지를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트레인’은 11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CN 제공.

‘선녀들’, 관찰예능 지겹고 스포츠예능 별로인 사람들에게

[엔터미디어=최영균의 듣보잡(‘듣’고 ‘보’고 ‘잡’담하기)] MBC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이하 <선녀들>)은 실속파 프로그램이다. 역사 강사 설민석과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 등 MC들이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역사를 알아보는 탐사 여행 예능인데 실속이 있다 하는 이유는 재미는 물론 역사적 지식까지 챙길 수 있어서가 아니다. 프로그램 자체가 영리한 기획과 포지셔닝으로 예능 격전지에서 안정적으로 살아남고 있기 때문이다.

<선을 넘는 녀석들>의 동 시간대 경쟁자들은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JTBC <뭉쳐야 찬다>(이하 <뭉찬>) 등이다. <미우새>와 <슈돌>은 지상파와 비지상파를 합친 예능 종합 순위에서도 최상위를 겨루는 인기 예능이다. <뭉찬>도 JTBC의 간판 예능 중 하나다.

시청률로 보면 시점에 따라 등락이 좀 있지만 최근 <미우새>가 10%대 중반, <슈돌>이 10%대 초반, <뭉찬>이 6%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선녀들>은 4~5%대를 오가는데 비교하면 경쟁 프로그램 중 제일 낮지만 따로 떼어 보면 나쁘지 않은 시청률이다.

판세로 보면 <선녀들>은 관찰 예능인 <미우새>, <슈돌>, 스포츠 예능인 <뭉찬> 사이에서 교양 예능이라는 차별화로 세력 균형을 잘 이루고 있다. 삼국지의 천하삼분지계처럼 힘의 균형 속에 내실을 키워 언젠가 모두를 정복할 의도가 있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안정적인 구도를 만들어 존재감을 확실히 지키고 무시무시한 강적들과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수를 세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은 관찰 예능에 대해 피로감이 있는 경우, 스포츠 예능에 취향이 안 맞는 경우, 또 역사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있는 시청층이 모여 <선녀들>을 지키고 있다. 최근 들어 강해진 ‘국뽕’ 분위기도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주변국에 대한 경쟁심으로 <선녀들> 시청을 독려하는 듯하다.

<선녀들>은 원래 해외 국가를 탐방하고 국경을 넘는 일을 보여주는 여행 프로그램에서 시작했다. 그러다가 시즌2 한반도편을 거쳐 지난해 8월 시작한 지금의 ‘리턴즈’에 와서는 서울, 부산, 경주, 통영 등 지역별로 역사적 사실을 다루다가 3.1절 특집부터는 다시 세종 한글 특집이나 조선왕조 특집 등 테마로 접근 중이다.

방송은 학창 시절 공부한 역사적 사실에서 좀 더 확장되고 세부적인 소재들을 다뤄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5일 방송의 경우 일본제국주의의 종말을 이끈 원자폭탄 투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폭격기의 출발지로 알려진 사이판 옆 티니안 섬의 일화들을 소개했다.

역사적 사실들은 워낙 드라마틱한 경우가 많아 객관적으로 소개만 하더라도 극적인 재미를 전달한다. <선녀들>은 우리가 흔히 지나치던 일상의 공간에 숨은 지식과 재미를 깨우치게도 한다. 지상낙원으로만 알려진 휴양지 사이판의 일제 침략사를 조망하고 수원성이나 남영동 같은 곳처럼 평소 특별한 의미부여 없이 왕래하던 많은 곳에서 역사의 교훈들을 드러낸다.

가급적 방송 일자 근처에 발생한 역사적 이슈들을 다뤄 관심을 높이도록 만들고 있다. 6.25 정약용 동의보감 등 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해 익숙해진 소재들도 재조명하지만 동학농민전쟁처럼 예능에서 볼 것으로 예상 못 했던 아이템도 선보였다. 남영동 대공분실을 찾아갔던 4.19 특집처럼 현대사까지도 다루고 있다.

사실 <선녀들>은 웃음을 추구하는 예능이기보다 설민석의 현지 답사 강연 프로그램 측면이 강하다. 가끔 김종민의 평소 이미지와 다른 역사 지식 소개, 김종민 유병재의 역사 사실 꽁트 재현 등으로 웃음을 자아내지만 일반 예능에 비해 개그 빈도가 극히 적다. 하지만 예능의 재미를 웃음에만 가둬두고 생각하지 않은 기획이 <선녀들>을 만들어 냈다고 본다.

<선녀들>은 방송사 입장에서도 실속 있는 프로그램일 듯하다. <선녀들>은 많은 역사적 장면들이 필요한데 이를 영화나 드라마 그리고 다큐멘터리 등에서 쓰였던 장면을 활용해 처리하고 있다. 직접 연출한다고 해도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이상의 완성도가 나오기 힘들고 기존 장면들을 쓰는 것이 내용이 더 풍부할 수 있어서 굳이 이 방식을 피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방송 시간 상당 부분을 이처럼 자료 화면으로 처리한다면 비용도 절감하기가 수월할 듯하다. 저작권 사용료를 지불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자사 보유 콘텐츠로 대체할 수도 있고 방송 시간 전체를 직접 제작한 영상으로 채우는 것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좀 더 있어 보인다.

<선녀들>과 같은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는 쉽지 않겠지만 좀 더 늘어날 필요가 있다. 관찰과 요리로 쏠려 있는 예능의 선택권을 시청자들에게 늘려주고 방송사 입장에서는 실속 있는 운영이 가능한 윈윈의 사례니 말이다.

최영균 칼럼니스트 busylumpen@gmail.com

[사진=MBC]

개그맨 유재석(왼쪽부터), 지석진, 송지효, 전소민, 개그맨 양세찬, 가수 하하, 배우 이광수/뉴스1 © News1 뉴스1DB
개그맨 유재석(왼쪽부터), 지석진, 송지효, 전소민, 개그맨 양세찬, 가수 하하, 배우 이광수/뉴스1 © News1 뉴스1DB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SBS ‘런닝맨’이 방송 10주년의 대기록을 썼다. 지난 2010년 7월11일 처음 방송된 ‘런닝맨’은 멤버들의 뚜렷한 캐릭터와 긴박감 넘치는 추격전이 결합된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10년간 유쾌한 웃음을 선사해왔다. 특히 주요소재인 상황극과 추격전은 해외 시청자들도 쉽게 이입할 수 있는 요소여서,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한류예능’의 대표주자로 자리잡는 성과를 거뒀다.

비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대대적인 규모의 잔치를 꾸리긴 어려운 상황이지만, ‘런닝맨’은 방송 10주년을 기념하며 생방송 코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조연출을 맡다가 지난 3월부터 메인 PD로 ‘런닝맨’을 이끌고 있는 최보필PD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10주년의 소감을 밝혔다.

-방송 10주년을 맞은 소감은.

▶나 역시 ‘런닝맨’의 팬으로서 방송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이다. 몇 년간 조연출로 함께 하긴 했지만 연출로서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아서 10주년의 영광을 논하기는 부끄러운 마음도 있다. 오히려 10주년을 이끌어온 멤버, 스태프, 시청자분들이 뿌듯한 마음으로 바라봐주시길 바란다. ‘무한도전’을 제외하고는 10주년을 맞은 유일한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알고 있는데, 모든 제작진이 10주년의 무게감을 알고 있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런닝맨’이 장수할 수 있었던 인기 요인은 무엇인가.

▶멤버들의 케미스트리가 아닐까. 10년이라는 세월이 만들어준 멤버들 사이의 추억, 관계, 우정은 다른 예능에서 따라할 수 없는 ‘런닝맨’만의 큰 자산이다. 어떤 조합으로든 같이 있는 모습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케미스트리 아닐까. 시청자들에게도 이 기운을 어떻게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다.

SBS '런닝맨'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SBS ‘런닝맨’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런닝맨’은 한류예능으로도 꼽힌다. 비결은.

▶멤버들, 선배PD들이 구축한 캐릭터 플레이가 효과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인 것 같다. 언어로 어렵게 풀지 않고 상황 전달만으로도 캐릭터 파악이 가능하고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다. 이에 외국 시청자들도 잘 몰입할 수 있었다. 이렇게 구축된 캐릭터와 팬덤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걸 보면 당시 멤버들, 제작진의 노력에 감사한 마음 뿐이다.

-‘런닝맨’을 연출하면서 힘든 점이있다면.

▶’런닝맨’을 맡은 것은 연출자로서 큰 복이다. 오랜 역사로 만들어진 캐릭터, 고정 시청자들의 지지는 연출자로서 더 많은 것에 도전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역사가 발목을 잡을 때도 있다. 회의를 거쳐 나온 아이디어가 과거 했던 것과 유사할 때도 있고 기시감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10년동안 했던 미션 ,게임과 다르면서도 새로워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또 최근 코로나 시국으로 장소가 극히 제한된다. 이 점이 최근의 가장 큰 고민이다.

-오는 12일 방송은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10주년을 두고 여러가지 기획을 해봤으나 현재 사회적인 여건상 많은 것이 불가능하다. 그래도 의미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시청자가 참여하는 10주년을 기획했다. 시청자가 시청만 하는 게 아닌, 결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레이스를 기획하고 있다. 이런 경험이 많은 것이 아니라 걱정은되지만 최고의 출연자들이 있기에 도전할만하다고 생각했다.

-시청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10년간 ‘런닝맨’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한 예능 프로그램이 10년을 이어가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이 시간 동안 ‘런닝맨’이라는 브랜드가 가치를 잃지 않고 이어올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긴 역사를 지탱해준 선배 PD들, 제작진, 또 10년간 구설수 없이 일요일 저녁을 책임져 준 멤버들에게 감사하고 너무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런닝맨’ 10주년 특집은 오는 12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ichi@news1.kr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SNS(Social Network Services)의 영향력과 파급력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연예인들 역시 과거 SNS를 조심스럽게 생각했다면 현재는 자신들의 일상을 공유하고 팬들과의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넘어 자신들의 입으로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과거나 현재 불합리한 상황에 대해 적극적으로 심경을 물론 주장을 내비치는 일종의 입과 같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쓸 수 있는 SNS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물론 해명 그리고 논쟁도 이루어지고 있다.

자신을 지지하는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연예인의 경우에는 단시간에 다수에게 자신의 주장을 전달하고 재공유가 용이하기에 과거 팬카페나 보도자료보다 SNS를 통해 입장을 공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또 이런 특성으로 최근 다양한 폭로성 SNS 글들이 많은 논란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최근 전 AOA 멤버 권민아와 지민의 경우에도 모두 SNS를 통해 폭로와 사과가 진행됐고 볼빨간사춘기 역시 SNS 상으로 서로의 주장을 주고 받으며 현재까지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팀의 불화나 여러 문제가 밖으로 알려지는 것에 대해 소속사가 적극적 나서면 실제로 유출 자체를 막거나 어느 정도 시간을 벌 수 있었지만 이제는 사실상 통제는 불가능해졌다. 그리고 SNS를 통한 공개된 폭로 내용이나 입장은 단시간에 퍼지며 이슈화가 되기에 사실상 이제는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리고 SNS 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 등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한 소통 방식이 생겨나며 이런 방식의 영향력은 점차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비밀유지계약서’라도 써야 하지 않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이와 달리 연예기획사가 달라지는 현실에 부합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물론 현재도 과거에 비해 발전하고 투명한 시스템이 정착되고 있지만 이제는 연습생에서부터 아티스트로서의 데뷔와 이후의 활동에서도 과거와는 다른 관리 시스템이 대두될 수 밖에 없다.

갈등이 곪아져서 SNS 상의 폭로성 글로 터져나오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그나마 차선이겠지만 그 전에 부당하거나 불합리한 상황이 있다면 즉각적으로 의견을 내비치고 이를 수용하는 환경이 우선적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그리고 특정 논란이 불거질 경우 사실여부가 파악되면 내부 의견 조율의 시간도 걸리겠지만 되도록이면 즉각적으로 입장이나 피드백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 오히려 또 다른 오해나 추측이 퍼지는 것을 막으며 불필요한 소모성 논란도 막을 수 있다.

또 아티스트 입장에서도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공개하는 것이 즉각적인 반응이나 피드백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그 자체가 가진 위험성도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자신이 한번 내뱉은 말과 글은 다시 주워담을 수 없고 자신의 의도와 달리 해석되거나 이용될 수도 있다. 그리고 언론 역시 폭로성글을 단순히 일방적으로 수용해 화제성 이슈로 다루기 보다는 사실관계 확인이나 이면에 공개되지 않는 인과 관계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시선으로 다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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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테이와 박준휘가 한 달 수입부터 뮤지컬, 팬에 대한 애정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6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가 진행돼 뮤지컬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이하 ‘루드윅’)의 테이와 박준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코너 공통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 물어봤다. 이에 박준휘는 “저는 자취를 한다. 빌라 원룸이기는 한데 좀 넓다. 제가 월세를 내고 있고, 거기에 삼시 세끼 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면허는 있지만 차는 없다”고 덧붙였다.

테이는 “저는 햄버거 가게를 하면서 더 왔다 갔다 한다. 월급과 세를 다 주고 조금 남는다.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루드윅’으로 제가 석 달을 살아야 한다. ‘루드윅’ 수입으로는 저도 차를 못 산다”고 전했다.

테이와 박준휘는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감성 등을 담아 ‘운명’, ‘상상’ 등을 불러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박준휘는 베토벤을 이해하기 위해 귀마개를 착용한 채 생활을 했다고 밝혀 깜작 놀라게 했다. 테이는 “베토벤의 음악을 녹여서 만든 창작곡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테이와 박준휘는 팬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테이는 “제 팬덤이 어마어마한데 아직 보지는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100km 정도 하는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박준휘는 “뮤지컬 연습실 위에 카페가 있는데, 테이 형 팬분들이 사진으로 도배해놨다”고 했다.

이어 테이는 “대면 퇴근길을 했었다. 본인이 좋아하는 배우를 기다리면서 인사하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없어졌다”며 아쉬워했다.

이와 함께 테이는 “일본 팬들께 너무 감사한 게 극 중 일본과 한국의 역사적인 것을 할 때가 있었다. 보기 불편할 수도 있을텐데, ‘명성황후’ 등을 다 보러 오시고 응원해 주시더라. 예술로 봐주시는 일본 팬분들께 감동했다”고 말했다.

박준휘도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인기에 대해 “데뷔한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대학로 안에서는 팬들이 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선물을 많이 주셨다. 오늘 입고 온 옷도 어제 공연 끝나고 받은 옷이다. 제가 옷을 잘 못 입어서 옷을 많이 주신다”며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테이는 출연 소감에 대해 “공연도 그렇고 모든 부분에서 힘든 시기인 것 같다. 이겨내야 할 수밖에 없는 시기다. 저희도 저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테니 여러분들도 최선을 다해 지내달라”고 이야기했다.

박준휘는 “처음에는 긴장했는데, 박명수 씨가 편하게 해주셔서 긴장이 풀려서 너무 행복하게 참여했다. 좋은 경험이었다”며 웃어 보였다.

‘사이코지만’의 잔혹동화, 김수현과 서예지가 맞서는 푸른수염은

[엔터미디어=정덕현] “그 앤 날 살려줬는데 난 도망쳤어.” 강태(김수현)는 어린 시절 자신을 구해줬던 문영(서예지)의 이야기를 마치 다른 사람 이야기하듯 문영에게 말했다. 그런데 사실 그렇게 얘기할 때 강태는 이미 문영이 어린 날 자신을 구해줬던 그 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건 문영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그 때의 그 아이가 자신이라 말하진 않았지만 강태가 그걸 기억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강태는 어째서 첫 재회부터 문영을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 했고, 문영 역시 강태가 기억해주길 바라면서도 굳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을까. 이것은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그려내는 특별한 멜로의 구도다. 디즈니 동화에나 나올 법한 숲속의 성(?)이 문영의 집으로 등장하지만 이 이야기에는 위험에 처한 공주를 구하러 달려오는 왕자 따위는 없다. 그건 동화책 속에나 등장하는 이야기이니.

문영이 곱게 자란 공주가 아닌 것처럼, 강태 또한 왕자가 아니다. 이들은 어린 시절 거의 아동학대에 해당할 정도의 깊은 상처를 입었고, 그 상처는 가슴 한켠에 여전히 비수처럼 꽂혀 있다. 발달장애 자폐를 가진 형 상태(오정세)에 대한 엄마의 비뚤어진 애정은 강태를 마치 형을 지켜주기 위해 태어난 존재처럼 대하게 했고 그건 강태를 아프게 했다.

엄마가 태권도 도장을 다니게 해준 것도 강태를 위해서가 아니라 형을 지켜주기 위해서 해준 것이었다. 늘 형을 향해 누워있는 엄마의 등을 애써 껴안으며 흘리는 강태의 눈물에는 자기 존재를 봐달라는 소리 없는 절규가 담겨 있었다. “난 형을 지켜주는 사람이 아냐. 난 형 게 아니라고! 난 내 거야! 문강태는 문강태 거라고! 형 같은 거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그래서 그는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라는 말에 진저리친다. 고문영이 자신도 강태가 필요하다고 말했을 때 그는 형과 엄마를 떠올렸을 게다. 그는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그냥 그 자신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어쩌면 엄마에 의해 ‘필요한 사람’으로서 살아오며 누군가의 도움을 외면하지 못하는 착한 강태는 얼어붙은 강의 얼음이 깨져 빠져버린 형을 외면하지 못한다. 그가 대신 물속에 뛰어들어 형을 구해내지만 도망가 버린 형 때문에 자신은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멀리서 그 광경을 보던 문영이 스티로폼 같은 부표를 던져 강태를 구해주었고, 그래서 강태는 꽃다발을 들고 문영이 사는 그 숲속의 집을 찾아가지만 그는 매몰차게 강태를 밀어낸다. 꽃다발을 밟아버리고 꺼지라고 한다. 그런데 문영이 그렇게 매몰차게 강태를 대한 건 불행의 기운이 가득한 그 집으로부터 강태를 밀어내기 위함이었다.

문영이 ‘푸른 수염’을 가진 백작에 대한 이야기는 자신이 어린 시절 겪은 부모의 불행을 담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 저택에 들여 모든 걸 주었지만 단 하나 지하실 방에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했고, 그 방에는 그걸 어긴 여인들의 잘려진 목이 전시되어 있었다는 잔혹한 이야기. 그 푸른 수염의 이야기는 어딘지 문영을 아이가 아닌 자신의 작품이나 되는 것처럼 대하던 정신이 이상해진 엄마와 어쩌면 그 엄마를 죽였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아빠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강태도 문영도 그래서 누군가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강태는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오며 누군가를 사랑할 여력조차 버거운 상황이고, 문영은 자신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마저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강태를 밀어내는 상황이다. 부모들의 엇나간 애정으로 인해 깊은 트라우마를 갖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조차 힘든 강태와 문영. 그래서 이들의 사랑은 대단한 무언가를 쟁취하거나 성취하는 그런 사랑과는 거리가 멀다. 이들이 원하는 건 그저 평범한 사랑일 뿐이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그래서 그 제목에 담겨 있는 것처럼, 이미 상처받고 저 낮은 곳으로 추락한 이들이(사이코지만), 그럼에도 서로를 사랑할 수 있다(괜찮아)는 걸 확인하는 드라마다. 유명한 동화작가로 성공한 인물로서 누구 앞에서도 마녀처럼 맞서고 있는 문영이 잠자리에서 수시로 나타나는 엄마의 환영으로 신음하고, “엄마가 경고했지? 널 구하러 온 왕자도 죽일 거라고.”라고 말하는 환영 앞에 오열하는 모습은 그래서 가슴 저릿한 장면으로 다가온다. 그가 강태에게 “꺼져”라고 말했던 진짜 이유가 거기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런 문영을 발견하고 달려온 강태에게 문영은 애써 “도망가, 당장 꺼지라고!”라고 외친다. 하지만 강태는 이제 문영의 그 말이 담긴 진짜 의미를 알아차린다. 입으로는 꺼지라고 외치면서 더 강렬하게 강태를 붙잡고 있는 손이 그걸 말해준 것. “그래. 안 갈게.” 상처로 인해 정상적일 수 없는 자신 때문에 밀어내는 마음을 애써 이겨내며 강태를 붙들고 있는 문영과, 더 이상 ‘지켜주는 사람’이 되는 그 버거움을 애써 이겨내며 문영을 꼭 껴안고 있는 강태의 사랑은 그래서 서로를 향하는 것이면서 자신을 극복해가는 과정처럼 그려진다.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특별해지는 건 이들의 사랑이 대단한 걸 성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그 지점 때문이다. 부모 세대들에 의해 평범한 사랑조차 쉽지 않은 우리네 청춘들의 현실을 마치 잔혹동화라는 틀을 통해 은유하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또한 적어도 이들이 사랑할 수 있기를 시청자들도 간절히 바라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일 게다.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사진=tvN]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김태균, 문세윤, 최성민, 황제성이 프로필 사진부터 출연료까지, 웃음포텐을 터트리며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6일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선 DJ 김태균을 비롯해 문세윤, 최성민, 황제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네 사람은 만나자마자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황제성의 프로필 사진이 이특처럼 나왔다며 바꿔달라는 청취자의 능청요구에 황제성은 “프로필 사진은 9년~10년 정도 전에 데뷔할 때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세윤은 “저도 프로필 사진을 회사 들어오기 전에 찍었다. 지금과 똑같다. 살이 안빠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성민의 프로필 사진은 조기축구회 프로필 사진 같다는 반응을 자아냈다. 이에 최성민은 “프로필 사진 찍는다고 해서 아내와 함께 가서 산 옷이다”고 털어놨다. 김태균의 프로필 사진을 보기 위해 김태균의 이름을 초록창에 치자 야구선수 김태균 선수의 모습이 나와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출연료에 대한 질문이 나오며 더욱 찐웃음이 터졌다.“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황제성을 봤다”는 청취자의 글에 황제성은 아파트 분양광고를 찍었다고 털어놔 박수를 자아냈다. 이어 “몇개 월 짜리 광고냐”는 질문이 나왔고 황제성은 수줍게 손가락으로 알렸다. 이에 DJ 김태균이 “3개월”이라고 시원하게 공개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황제성은 광고 출연료 공개 대신 소고기 회식을 하자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이어 “윤아 씨와 함께 문세윤 씨도 보험 광고 찍지 않았냐”는 질문이 나왔고 문세윤은 “황제성의 소고기와 함께 회까지 얹겠다”고 말하며 회식 메뉴로 대답을 대신 했다. 이때 “컬투쇼 출연료 얼마냐”는 글이 올라왔고 김태균은 당황스러운 듯 진땀을 흘렸다. 회식 메뉴로 대답해달라는 요청에 김태균은 “1박2일 회식을 쏘겠다”고 답하기도. 이어 “최성민의 ‘코미디빅리그’ 출연료를 알려달라”는 글까지 올라왔다. 이에 최성민은 “회식에 차편과 양주를 맡겠다”고 답했고 다른 DJ들은 양주의 종류가 많다며 애매모호한 대답이라는 반응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선 한번 물면 놓지 않는 김태균, 문세윤, 황제성, 최성민의 티격태격 입담과 찐친 케미가 웃음 포텐을 터트리며 꿀잼을 안겼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두시 탈출 컬투쇼’ 방송화면 캡처 저작권자 ⓒ 파이미디어 TV리포트

해외가 주목하는 K좀비의 다채로운 매력

'반도' 스틸. NEW 제공
‘반도’ 스틸. NEW 제공

“K좀비는 단순히 괴물이나 크리처(창조된 생물) 같은 느낌이 아니에요. 조금 전까지 우리의 이웃이었던 사람, 내 동료와 같은 인간이었던 느낌을 많이 준다는 게 특징이죠.”

2016년 1000만 영화 ‘부산행’으로 K좀비물의 이정표를 세운 연상호 감독은 K좀비의 특징을 이렇게 분석했다. 부산행의 속편 격인 ‘반도’의 15일 개봉을 앞두고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 자리에서였다.

이 설명에 따르면 한국의 좀비들은 극에서 호러를 강화하기 위해 쓰이는 이야깃거리라기보단 일상 속에서 탄생하는 기괴한 무엇이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 대한 은유적 성격도 강하게 띤다. 좀비가 가진 상징성은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부터 최근 영화관에서 꾸준히 관객몰이 중인 ‘#살아있다’까지를 관통하는 특징이기도 하다.

‘K좀비’라는 단어가 일반명사처럼 자리 잡은 이유는 한국의 좀비들을 바라보는 해외 반응이 그만큼 뜨거워서다. 한국 콘텐츠의 해외 방송사 지부 역할을 하는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해 1월 공개된 ‘킹덤’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그널’ 김은희 작가는 굶주림에 사체를 먹기 시작한 백성들을 이야기 전면에 세워 권력층의 부조리를 넘어 계급적 폐해를 그리는 데까지 나아갔다.

김 작가는 최근 킹덤 시즌2 런칭을 기념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즌2도 슬픔의 정서를 가지고 가고자 했다”며 “배고픔 때문에 좀비가 된 민초, 권력에 눈이 멀어 허기를 느끼는 지배층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권력의 망함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매체들 역시 킹덤 시즌1 공개 당시 “연출과 각본 모두 환상적이다. 익숙한 소재와 조선 시대 배경이 합쳐져 특별한 장르물이 탄생했다”거나 “좀비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쏟아냈다.

부산행에서 4년이 흐르고 폐허가 된 반도를 배경으로 한 반도는 최근 2020년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185개국에 선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좀비물 자체가 주목받게 된 객관적 환경도 호재로 작용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를 강타하면서 전염성에 기반한 아포칼립스를 그린 콘텐츠에 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킹덤' 스틸. 넷플릭스 제공
‘킹덤’ 스틸. 넷플릭스 제공

서구의 ‘좀비’는 당연하게도 오컬트적인 색채가 강했다. 극의 호러 소재로 쓰이던 그로테스크한 좀비들에 생명력을 부여하기 위한 시도도 서구에서 먼저 시작됐다. 바로 현대 호러영화사의 새 장을 연 기념비적인 ‘조지 로메로의 시체’ 시리즈 첫머리를 장식하는 조지 로메로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1968)이다.

영화는 어느 한적한 시골에서 때로 생겨난 좀비들에 독특한 색깔을 입혀 미국 자동차산업 발전과 함께 붐을 일으킨 자동차극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에서는 이 영화를 “사회적 동요와 인종주의, 핵가족의 붕괴, 폭도에 대한 공포, 그리고 아마겟돈까지 60년대 후반 미국이 골몰하고 있던 각종 문제를 건드린다”며 “선이 항상 승리하지도 않는다, 이 영화는 위안도 확신도 찾을 수 없는 현대사회에 만연한 불안감을 반영한 최초의 공포영화”라고 평가했다.

해외의 좀비물과 K좀비물에 차별점을 부여하는 특징으로 ‘일상성’만 거론되는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는 기괴한 움직임과 좀비들의 빠른 속도감을 K좀비의 특색으로 꼽는다. 좀비의 운동성에 주목한 이런 연출 방법은 그로테스크한 좀비의 외연이 낯선 국내 관객들이 느낄 이질감을 낮추면서도 서사적 탄력성을 더할 수 있는 영리한 전략이기도 했다.

괴기한 외양과 양으로 승부를 보는 해외 좀비들과는 다른 결을 가져가는 셈이다. 가령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킹덤2에 대해 “지금까지 좀비물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킹덤의 좀비들은 AMC 좀비 드라마 속 꾸물거리지 않고 훨씬 빠르다. 또 한 번 ‘워킹 데드’를 뛰어넘었다”고 치켜세웠다.

기괴한 움직임의 모티브를 ‘무용’에서 찾는 전략도 K좀비에 새로운 색깔을 부여한 시도였다. 부산행과 킹덤에 좀비가 본 브레이킹 댄서 전영 안무가가 좀비들의 동작 지도로 참여했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 지역의 흑인들을 중심으로 확산한 본 브레이킹 장르는 관절을 뒤 꺾는 고난도의 동작을 포함한 격렬하고 절도 있는 움직임이 특색이다. 개봉을 앞둔 반도에도 연이어 참여한 전 안무가는 높은 수위에 액션 장면에는 직접 출연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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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 2월 코로나19 경보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한 이후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살아있다’에는 현대무용을 전공한 예효승 안무가가 참여했다. 벨기에 세드라베 무용단 등 유수의 무용단에서 활약했던 그가 표현한 좀비는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움직임을 뽐낸다.

좀비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K좀비의 성격과 특색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원인불명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폭력적으로 변하는 #살아있다의 좀비는 의식은 없을지라도 평범한 사람일 때의 성격과 직업적 성향을 얼마간 지니고 있다. 경비원은 계속 순찰을 돌고 소방대원은 로프를 타고 오르는 데 주저함이 없다. 그래서 영화가 앞세운 좀비들은 때때로 폭력적으로 변하는 개개인의 현대적 은유처럼 보이기도 한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블랙핑크(BLACKPINK)가 ‘How You Like That’으로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7월 첫 주간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 선공개 타이틀 ‘How You Like That’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을 비롯해 네이버, 벅스, 지니 등이 6일 발표한 7월 첫째주 주간 차트 1위를 ‘올 킬’ 했다.

또한 국내외 주요 유통사의 실시간 데이터를 종합 집계하는 한터차트의 주간 음원 랭킹 1위 역시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이 차지한 것은 당연지사. 지난 5일 SBS ‘인기가요’에서 음악방송 첫 트로피를 거머쥔 블랙핑크의 ‘롱런 인기’가 기대된다.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은 국내뿐 아닌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노래는 발매 직후 아이튠즈 전 세계 64개국 1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차트에서 2위에 오르며 K팝 최고 순위를 깼고,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 20위로 첫 진입하며 K팝 걸그룹 단일 곡 최고 순위를 자체 경신했다.

유튜브에서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신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는 첫날 8630만 뷰로 ‘공개 24시간 내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수’ 등 5개 부문을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올렸다. 이어 뮤직비디오 공개 32시간 만에 1억뷰, 7일 만에 2억뷰를 돌파하며 억대 뷰 세계 최단 신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웠다.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는 공개 11일째인 현재 2억 3000만뷰에 육박하는 조회수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오늘(6일) 유튜브에 게재된 안무 영상은 공개 5시간 만에 400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7월 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기존 로코보다 한층 진화된 모습 보여줄 것”

ⓒKBS
ⓒKBS

황정음의 선구안이 이번에도 통할지 관심이다.

6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의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행사에는 최윤석 감독과 배우 황정음, 윤현민, 서지훈, 최명길, 조우리가 참석했다.

드라마는 이 시대에 비혼의 의미와 사랑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과정을 통해 올여름 안방극장에 유쾌한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다. 현재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1930년대, 1970년대 삼생에 걸쳐 각 시대별로 펼쳐질 다양한 스토리와 볼거리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겠다는 각오다.

연출을 맡은 최윤석 감독은 “비혼을 선택한 여자가 우연찮게 두 남자를 만나서 어떻게 펼칠지 모르는 삼각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 단순히 로코 요소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전생에 얽힌 미스터리한 요소들도 있어서 쉽고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 속에 비혼녀, 기혼녀, 미혼녀 그리고 이혼녀까지 나오는데 네 명의 여자들을 통해 30대 여성들의 고충이나 생활상을 같이 아우를 수 있을 것 같다. 전생과 현생이 교차되며 새로운 스타일의 로코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드라마 선구안이 뛰어난 배우로 꼽히는 황정음이 선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황정음은 앞서 ‘지붕뚫고 하이킥’을 시작으로 ‘비밀’ ‘자이언트’ ‘내 마음이 들리니’ ‘골든타임’ ‘돈의 화신’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그리고 최근 ‘쌍갑포차’까지 성공시키면서 이를 입증했다.

황정음은 “일단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 꾸준히 들어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서른일곱 나이에 로맨틱 코미디를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면서 “이번 작품은 구성이 특이했다.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는 아니었고, 조금 더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로맨틱 코미디의 황정음에서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KBS
ⓒKBS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황정음은 능력 있는 웹툰 기획 팀장이자 비혼주의자인 서현주로 분해 세 번의 비혼 선언 후 자신의 앞에 나타난 운명의 두 남자 앞에서 갈등하는 캐릭터다. 최 감독은 “운이 좋아서 비주얼도 훌륭하고 인성도 좋은 다섯 분을 만나게 됐다”면서 “정음 씨는 극을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대본이 어찌됐든, 200% 이상을 살릴 수 있는 배우다. 정음 씨의 연기를 보면서 ‘해석력도 좋고, 신을 살리는 재주가 탁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정음이 ‘로코 장인’이 될 수 있었던 것에는 상대 배우 덕분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선우제약 대표 이사 황지우 역을 맡은 윤현민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윤현민은 “정음 배우와 연기할 때는 ‘이래서 많은 히트작을 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많은 도움을 받았고, 연기적으로 참 대단하다. 화내거나 억척스러운 신을 연기할 때에도 ‘사랑스럽다’는 감정을 기본적으로 가져간다. 대한민국 1등 배우”라고 치켜세웠다.파워볼

황정음, 윤현민을 비롯해 서지훈은 스타 웹툰 작가 박도겸으로, 최명길은 국내 최고 의료기관인 세종 의료 재단의 이사장 김서희로, 조우리는 세종 의료 재단 이사장 선화의 딸이자 선우제약의 비서인 한서윤으로 변신해 각자의 매력을 어필할 예정이다.동행복권파워볼

최 감독은 “최대한 비혼이란 소재 자체에 대해서 우리가 그들의 생활상을 생각해보되, 심각하게 다루려고는 하지 않았다. 모든 비혼 여성을 대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혼녀, 미혼녀, 기혼녀 등의 이야기를 보면서 ‘내 얘기 같은데’를 생각하실 수 있을 거다. 가볍게 리터치를 했으니, 많이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파워볼게임

‘그놈이 그놈이다’는 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데일리안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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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산 넘어 산이다. Mnet ‘I-LAND(이하 ‘아이랜드’)’가 첫 방송 전부터 낙상사고로 안전불감증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0%대 시청률 늪에 빠졌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월 26일 방송된 ‘아이랜드’ 1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0.4%(Mnet), 1.3%(tvN)를 기록했다. 7월 3일 방송된 2회는 0.3%(Mnet), 0.6%(tvN)를 각각 기록했다. tvN 채널의 경우 첫 방송 시청률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두 채널을 합산해도 1%에 못 미치는 시청률이다.

이는 흥행에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Mnet 서바이벌 ‘아이돌학교’ 시청률과 유사한 수치다. 2017년 방송된 11부작 ‘아이돌학교’는 0.5~0.8% 시청률을 기록했다.

물론 시청률만으로 ‘아이랜드’의 완전한 실패를 재단하긴 이르다. 전 세계 K팝 팬들의 경우 TV 채널이 아닌 유튜브, 아베마, JOOX 등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한 생중계 방송을 시청하기 때문. Mnet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된 1회 글로벌 생중계 방송의 경우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약 20만 명을 기록했다. 적어도 해외 K팝 팬들 사이에서는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Mnet 인기 서바이벌 ‘프로듀스’ 시리즈가 3~5%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만큼, 대중적 인기나 화제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시청률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이대로 하락세가 계속될 경우 최고급 촬영 세트와 인기 프로듀서 군단 등을 필두로 한 대대적 홍보가 무색한 ‘그들만의 리그’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렵다.

첫 방송 이후 시청률뿐 아니라 대중, K팝 팬들의 관심 역시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아이랜드’는 지난해 합작법인 빌리프랩을 설립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 ENM이 처음으로 함께 선보이는 아이돌 프로그램이라는 점, 3년에 걸쳐 200억 원을 투자해 제작했다는 점, 서바이벌이 아닌 관찰형 리얼리티를 표방했다는 점 등으로 첫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사실상 서바이벌과 별반 다르지 않고, 참가자 23인(김선우, 김윤원, 김태용, 노성철, 니콜라스, 니키, 다니엘, 박성훈, 변의주, 양정원, 이건우, 이영빈, 이희승, 정재범, 제이, 제이크, 조경민, 최세온, 최재호, 추지민, 케이, 타키, 한빈)의 실력이나 매력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 중론.

적지 않은 시청자들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 ENM 연습생 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다니 실망이다”, “눈길 가는 참가자들이 별로 없더라”, “다 떠나서 재미가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최근 다수의 K팝 아티스트들이 출중한 실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K팝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아이돌 지망생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나 기대치 또한 높아진 셈이다.

Mnet의 서바이벌을 향한 시선이 여전히 곱지 않다는 점도 적신호다. ‘프로듀스’ 시리즈를 제작한 안준영 PD, 김용범 CP는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다 5월 29일 1심 선고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국민 조작 파문을 일으킨 Mnet이 사건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새로운 서바이벌을 론칭하고, 글로벌 시청자 투표까지 예고한 상황이라 ‘아이랜드’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이에 대해 CJ ENM 측은 “지원자들에 대한 평가는 투표뿐 아니라 여러 기준들에 따라 복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투표 자체가 Mnet 플랫폼이 아닌 외부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외부 참관인 제도를 도입해 외부인이 진행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검수까지 마칠 수 있게 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Mnet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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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모♥서수연 연애는 환상, 결혼은 현실[동아닷컴]

‘연애의 맛’ 1호 커플이자 1호 부부인 이필모·서수연 부부가 드디어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 합류, 결혼 2년 차 부부생활을 전격 공개한다.

‘아내의 맛’에서는 ‘연애의 맛’ 시즌 1을 통해 13살 나이 차를 극복한 설레는 첫 만남부터, 달달한 연애, 초스피드 결혼까지 모든 순간마다 전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필연 부부가 전격 출연한다. 이제 결혼 2년 차를 맞은 필연 부부는 달콤살벌한 일상생활과 11개월 아들을 둔 새내기 부모로서의 진솔하고 유쾌한 매력을 발산, ‘연애의 맛’에 이어 ‘아내의 맛’까지 초토화시킨다.

특히 필연 부부는 ‘연애의 맛’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연애 시절과는 사뭇 다른, 티격태격하는 현실 부부의 모습을 실감나게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욱이 이필모와 서수연 부부의 예쁜 부분만 쏙 닮은 붕어빵 외모로 랜선 이모, 삼촌들의 마음을 뒤흔든 11개월 슈퍼 베이비 이담호를 공개, 리얼한 육아 현장으로 초보 부모들의 공감은 물론 순수 100% 찐공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곧 50대에 접어들게 될, 47세 늦깎이 아빠 이필모의 현실 육아 전쟁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완벽한 육아를 꿈꾸는 이필모의 결연한 각오와는 다르게 어느덧 반백 살이 다가오는 몸 상태로 인해, 11개월 담호를 돌보는 것 자체가 ‘육아 전쟁’이 돼버린 것. 곧 50세인 아빠 이필모가 지칠 줄 모르는 에너자이저 아들 담호를 상대로, 체력을 아끼면서 놀아주는 방법은 어떤 것일지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연애의 맛’ 출연 당시, 청순한 미모와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이필모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만인의 며느릿감으로 오르내렸던 서수연이 특별한 육아법을 공개하면서, 국민 며느리의 면모를 선보인다. ‘상견례 프리패스 상’으로 아들 가진 전국 어머님들의 호감을 싹쓸이했던 서수연이 밝히는 ‘똑부러진 육아 비법’은 무엇일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작진은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했던 ‘연애의 맛’ 1호 커플, 1호 부부 이필모-서수연이 7월 중에 ‘아내의 맛’에 전격 합류한다”라는 말과 함께 “‘연애의 맛’에서 보여준 달달한 케미와 결혼 2년 차 티격태격 현실 부부생활, 11개월 아들을 둔 초보 부모의 좌충우돌 육아 전쟁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행복을 전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우아한 친구들’이 ‘부부의 세계’ 신드롬을 이어간다.

6일 연예계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JTBC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박효여 김경선 극본, 송현욱 박소연 연출)이 17회 전회 19세 미만 관람 불가 등급으로 방송된다”고 밝혔다. 전 회차가 ’19세 시청 등급’을 택한 것은 파격적인 결정으로, ‘우아한 친구들’이 보여줄 이야기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로, 잔잔했던 인생에 거센 폭풍우를 맞은 이들의 변화가 유쾌한 공감과 짜릿한 서스펜스를 자극한다.

이 과정에서 인간과 부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상황을 보다 더 리얼하게 펼쳐내기 위해 전회 ’19세 시청 등급’을 택했다는 전언.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 등 ‘연기의 신’들이 모여 어떤 이야기를 보여주게 될지 기대가 되는 바.

특히 ‘우아한 친구들’은 이미 ‘미스티’를 시작으로 ‘SKY캐슬’, ‘부부의 세계’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부부와 인간의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었던 JTBC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부의 세계’ 역시 중반 2회차를 제외하고는 14회차를 ’19세 시청 등급’을 설정해 방송함으로써 웰메이드 극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이미 성공 사례가 증명됐기에 ‘우아한 친구들’ 역시 이 열풍과 신드롬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부부 심리극의 열풍을 이어갈 ‘우아한 친구들’은 오는 10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뉴스엔 이민지 기자]

송은이가 회사 수익 1위를 공개했다.

7월 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미디어랩 시소 대표 송은이가 출연했다.

송은이는 “회사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연예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현재는 신봉선도 아니고 송은이도 아니고 김신영도 아니고 김다비 이모님이다. 이모님이 1일 3 스케줄 씩 소화하시면서 신인답지 않은 관록 있는 모습으로 현재 매출 1위다”며 웃었다.

좀 더 뛰어야 할 사람으로 김신영으로 꼽은 그는 “김신영으로서는 너무 한가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신영은 “너무하다. 10년간 라디오를 하고 있고 이모님 뒷바라지 하느라 오늘도 새벽 4시반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다들 장단점이 분명하다.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 연기자들이라 각자 하려는 것들 차근차근 준비해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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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 서울 공연의 출연진이 공개되었다.

지난 3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인기를 증명한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 서울 공연이 출연진을 확정지었다. 오는 24일 개막하는 대국민 감사 콘서트에는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TOP7에 진출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부터 시청자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경민, 신인선, 김수찬, 황윤성, 강태관, 류지광, 나태주, 고재근, 노지훈, 이대원, 김중연, 남승민까지 총 19명이 전 회차에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관람객 및 출연진, 스태프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에서 권고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 간 거리두기’를 시행해 진행될 예정으로 공연장의 수용인원인 15,000석 중 ‘좌석 간 거리두기’로 인해 절반도 안 되는 5,200석만 사용한다. 이어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 지침과 함께 운영된다.

특히 방탄소년단, 박효신, 아이유 등 일부 아티스트만 시도했던 360도 무대, 화려한 영상, 연출 등을 예고한 바 있는 대국민 감사 콘서트는 매 회차 다르게 구성된 스페셜 무대를 통해 더욱 알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국민들을 위해 그리고 트롯맨들이 받은 사랑과 성원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개최된다.

대국민 감사 콘서트의 막을 여는 서울 공연은 오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이어 10월 초까지 전주, 창원, 청주, 여수, 광주, 천안, 원주, 부천, 대전, 수원, 의정부, 안산, 대구, 포항, 부산 16개 지역에서 팬들과 만난다.

또한 기존 오픈 지역 중 좌석간 거리두기가 불가한 지역들은 공연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대국민 감사 콘서트는 오는 2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jyn2011@sportschosun.com

[뉴스엔 황혜진 기자]

산 넘어 산이다. Mnet ‘I-LAND(이하 ‘아이랜드’)’가 첫 방송 전부터 낙상사고로 안전불감증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0%대 시청률 늪에 빠졌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월 26일 방송된 ‘아이랜드’ 1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0.4%(Mnet), 1.3%(tvN)를 기록했다. 7월 3일 방송된 2회는 0.3%(Mnet), 0.6%(tvN)를 각각 기록했다. tvN 채널의 경우 첫 방송 시청률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두 채널을 합산해도 1%에 못 미치는 시청률이다.

이는 흥행에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Mnet 서바이벌 ‘아이돌학교’ 시청률과 유사한 수치다. 2017년 방송된 11부작 ‘아이돌학교’는 0.5~0.8% 시청률을 기록했다.

물론 시청률만으로 ‘아이랜드’의 완전한 실패를 재단하긴 이르다. 전 세계 K팝 팬들의 경우 TV 채널이 아닌 유튜브, 아베마, JOOX 등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한 생중계 방송을 시청하기 때문. Mnet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된 1회 글로벌 생중계 방송의 경우 최고 동시 접속자 수 약 20만 명을 기록했다. 적어도 해외 K팝 팬들 사이에서는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Mnet 인기 서바이벌 ‘프로듀스’ 시리즈가 3~5%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 국민적 관심을 받았던 만큼, 대중적 인기나 화제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시청률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이대로 하락세가 계속될 경우 최고급 촬영 세트와 인기 프로듀서 군단 등을 필두로 한 대대적 홍보가 무색한 ‘그들만의 리그’라는 오명을 피하기 어렵다.

첫 방송 이후 시청률뿐 아니라 대중, K팝 팬들의 관심 역시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아이랜드’는 지난해 합작법인 빌리프랩을 설립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 ENM이 처음으로 함께 선보이는 아이돌 프로그램이라는 점, 3년에 걸쳐 200억 원을 투자해 제작했다는 점, 서바이벌이 아닌 관찰형 리얼리티를 표방했다는 점 등으로 첫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사실상 서바이벌과 별반 다르지 않고, 참가자 23인(김선우, 김윤원, 김태용, 노성철, 니콜라스, 니키, 다니엘, 박성훈, 변의주, 양정원, 이건우, 이영빈, 이희승, 정재범, 제이, 제이크, 조경민, 최세온, 최재호, 추지민, 케이, 타키, 한빈)의 실력이나 매력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 중론.

적지 않은 시청자들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 ENM 연습생 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다니 실망이다”, “눈길 가는 참가자들이 별로 없더라”, “다 떠나서 재미가 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최근 다수의 K팝 아티스트들이 출중한 실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K팝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아이돌 지망생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나 기대치 또한 높아진 셈이다.

Mnet의 서바이벌을 향한 시선이 여전히 곱지 않다는 점도 적신호다. ‘프로듀스’ 시리즈를 제작한 안준영 PD, 김용범 CP는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로 재판을 받아오다 5월 29일 1심 선고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국민 조작 파문을 일으킨 Mnet이 사건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새로운 서바이벌을 론칭하고, 글로벌 시청자 투표까지 예고한 상황이라 ‘아이랜드’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구심은 여전하다.

이에 대해 CJ ENM 측은 “지원자들에 대한 평가는 투표뿐 아니라 여러 기준들에 따라 복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투표 자체가 Mnet 플랫폼이 아닌 외부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외부 참관인 제도를 도입해 외부인이 진행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검수까지 마칠 수 있게 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노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Mnet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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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지만’의 잔혹동화, 김수현과 서예지가 맞서는 푸른수염은

[엔터미디어=정덕현] “그 앤 날 살려줬는데 난 도망쳤어.” 강태(김수현)는 어린 시절 자신을 구해줬던 문영(서예지)의 이야기를 마치 다른 사람 이야기하듯 문영에게 말했다. 그런데 사실 그렇게 얘기할 때 강태는 이미 문영이 어린 날 자신을 구해줬던 그 아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건 문영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그 때의 그 아이가 자신이라 말하진 않았지만 강태가 그걸 기억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강태는 어째서 첫 재회부터 문영을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 척 했고, 문영 역시 강태가 기억해주길 바라면서도 굳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았을까. 이것은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그려내는 특별한 멜로의 구도다. 디즈니 동화에나 나올 법한 숲속의 성(?)이 문영의 집으로 등장하지만 이 이야기에는 위험에 처한 공주를 구하러 달려오는 왕자 따위는 없다. 그건 동화책 속에나 등장하는 이야기이니.

문영이 곱게 자란 공주가 아닌 것처럼, 강태 또한 왕자가 아니다. 이들은 어린 시절 거의 아동학대에 해당할 정도의 깊은 상처를 입었고, 그 상처는 가슴 한켠에 여전히 비수처럼 꽂혀 있다. 발달장애 자폐를 가진 형 상태(오정세)에 대한 엄마의 비뚤어진 애정은 강태를 마치 형을 지켜주기 위해 태어난 존재처럼 대하게 했고 그건 강태를 아프게 했다.

엄마가 태권도 도장을 다니게 해준 것도 강태를 위해서가 아니라 형을 지켜주기 위해서 해준 것이었다. 늘 형을 향해 누워있는 엄마의 등을 애써 껴안으며 흘리는 강태의 눈물에는 자기 존재를 봐달라는 소리 없는 절규가 담겨 있었다. “난 형을 지켜주는 사람이 아냐. 난 형 게 아니라고! 난 내 거야! 문강태는 문강태 거라고! 형 같은 거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그래서 그는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라는 말에 진저리친다. 고문영이 자신도 강태가 필요하다고 말했을 때 그는 형과 엄마를 떠올렸을 게다. 그는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그냥 그 자신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어쩌면 엄마에 의해 ‘필요한 사람’으로서 살아오며 누군가의 도움을 외면하지 못하는 착한 강태는 얼어붙은 강의 얼음이 깨져 빠져버린 형을 외면하지 못한다. 그가 대신 물속에 뛰어들어 형을 구해내지만 도망가 버린 형 때문에 자신은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멀리서 그 광경을 보던 문영이 스티로폼 같은 부표를 던져 강태를 구해주었고, 그래서 강태는 꽃다발을 들고 문영이 사는 그 숲속의 집을 찾아가지만 그는 매몰차게 강태를 밀어낸다. 꽃다발을 밟아버리고 꺼지라고 한다. 그런데 문영이 그렇게 매몰차게 강태를 대한 건 불행의 기운이 가득한 그 집으로부터 강태를 밀어내기 위함이었다.

문영이 ‘푸른 수염’을 가진 백작에 대한 이야기는 자신이 어린 시절 겪은 부모의 불행을 담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 저택에 들여 모든 걸 주었지만 단 하나 지하실 방에 들어가지 말라고 당부했고, 그 방에는 그걸 어긴 여인들의 잘려진 목이 전시되어 있었다는 잔혹한 이야기. 그 푸른 수염의 이야기는 어딘지 문영을 아이가 아닌 자신의 작품이나 되는 것처럼 대하던 정신이 이상해진 엄마와 어쩌면 그 엄마를 죽였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아빠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강태도 문영도 그래서 누군가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강태는 ‘필요한 사람’으로 살아오며 누군가를 사랑할 여력조차 버거운 상황이고, 문영은 자신으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마저 불행하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강태를 밀어내는 상황이다. 부모들의 엇나간 애정으로 인해 깊은 트라우마를 갖고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조차 힘든 강태와 문영. 그래서 이들의 사랑은 대단한 무언가를 쟁취하거나 성취하는 그런 사랑과는 거리가 멀다. 이들이 원하는 건 그저 평범한 사랑일 뿐이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그래서 그 제목에 담겨 있는 것처럼, 이미 상처받고 저 낮은 곳으로 추락한 이들이(사이코지만), 그럼에도 서로를 사랑할 수 있다(괜찮아)는 걸 확인하는 드라마다. 유명한 동화작가로 성공한 인물로서 누구 앞에서도 마녀처럼 맞서고 있는 문영이 잠자리에서 수시로 나타나는 엄마의 환영으로 신음하고, “엄마가 경고했지? 널 구하러 온 왕자도 죽일 거라고.”라고 말하는 환영 앞에 오열하는 모습은 그래서 가슴 저릿한 장면으로 다가온다. 그가 강태에게 “꺼져”라고 말했던 진짜 이유가 거기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런 문영을 발견하고 달려온 강태에게 문영은 애써 “도망가, 당장 꺼지라고!”라고 외친다. 하지만 강태는 이제 문영의 그 말이 담긴 진짜 의미를 알아차린다. 입으로는 꺼지라고 외치면서 더 강렬하게 강태를 붙잡고 있는 손이 그걸 말해준 것. “그래. 안 갈게.” 상처로 인해 정상적일 수 없는 자신 때문에 밀어내는 마음을 애써 이겨내며 강태를 붙들고 있는 문영과, 더 이상 ‘지켜주는 사람’이 되는 그 버거움을 애써 이겨내며 문영을 꼭 껴안고 있는 강태의 사랑은 그래서 서로를 향하는 것이면서 자신을 극복해가는 과정처럼 그려진다.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특별해지는 건 이들의 사랑이 대단한 걸 성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그 지점 때문이다. 부모 세대들에 의해 평범한 사랑조차 쉽지 않은 우리네 청춘들의 현실을 마치 잔혹동화라는 틀을 통해 은유하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또한 적어도 이들이 사랑할 수 있기를 시청자들도 간절히 바라게 되는 이유 중 하나일 게다.

정덕현 칼럼니스트 thekian1@entermedia.co.kr

[사진=tvN]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테이와 박준휘가 한 달 수입부터 뮤지컬, 팬에 대한 애정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6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가 진행돼 뮤지컬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이하 ‘루드윅’)의 테이와 박준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코너 공통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 물어봤다. 이에 박준휘는 “저는 자취를 한다. 빌라 원룸이기는 한데 좀 넓다. 제가 월세를 내고 있고, 거기에 삼시 세끼 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면허는 있지만 차는 없다”고 덧붙였다.

테이는 “저는 햄버거 가게를 하면서 더 왔다 갔다 한다. 월급과 세를 다 주고 조금 남는다.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루드윅’으로 제가 석 달을 살아야 한다. ‘루드윅’ 수입으로는 저도 차를 못 산다”고 전했다.

테이와 박준휘는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감성 등을 담아 ‘운명’, ‘상상’ 등을 불러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박준휘는 베토벤을 이해하기 위해 귀마개를 착용한 채 생활을 했다고 밝혀 깜작 놀라게 했다. 테이는 “베토벤의 음악을 녹여서 만든 창작곡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테이와 박준휘는 팬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테이는 “제 팬덤이 어마어마한데 아직 보지는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100km 정도 하는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박준휘는 “뮤지컬 연습실 위에 카페가 있는데, 테이 형 팬분들이 사진으로 도배해놨다”고 했다.

이어 테이는 “대면 퇴근길을 했었다. 본인이 좋아하는 배우를 기다리면서 인사하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없어졌다”며 아쉬워했다.

이와 함께 테이는 “일본 팬들께 너무 감사한 게 극 중 일본과 한국의 역사적인 것을 할 때가 있었다. 보기 불편할 수도 있을텐데, ‘명성황후’ 등을 다 보러 오시고 응원해 주시더라. 예술로 봐주시는 일본 팬분들께 감동했다”고 말했다.

박준휘도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인기에 대해 “데뷔한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대학로 안에서는 팬들이 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선물을 많이 주셨다. 오늘 입고 온 옷도 어제 공연 끝나고 받은 옷이다. 제가 옷을 잘 못 입어서 옷을 많이 주신다”며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테이는 출연 소감에 대해 “공연도 그렇고 모든 부분에서 힘든 시기인 것 같다. 이겨내야 할 수밖에 없는 시기다. 저희도 저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테니 여러분들도 최선을 다해 지내달라”고 이야기했다.

박준휘는 “처음에는 긴장했는데, 박명수 씨가 편하게 해주셔서 긴장이 풀려서 너무 행복하게 참여했다. 좋은 경험이었다”며 웃어 보였다.

[뉴스엔 박은해 기자]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극본 조용) 조용 작가가 드라마 중요 소재로 사용된 동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극 중 여주인공 고문영(서예지 분)은 유명 동화 작가로, 그가 쓴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과 ‘좀비 아이’는 섬�한 느낌을 주는 잔혹 동화로 유명하다.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은 매일 밤 악몽을 꾸던 소년이 나쁜 기억을 지웠음에도 행복해지지 못한 이야기다. 동화 속 마녀는 소년에게 “아프고 고통스러웠던 기억, 처절하게 후회했던 기억, 남을 상처 주고 또 상처받았던 기억, 버림받고 돌아섰던 기억. 그런 기억들을 가슴 한구석에 품고 살아가는 자만이 더 강해지고, 뜨거워지고, 더 유연해질 수가 있지. 행복은, 바로 그런 자만이 쟁취하는 거야. 그러니 잊지 마. 잊지 말고 이겨내. 이겨내지 못하면 너는 영혼이 자라지 않는 어린애일 뿐이야”라고 말한다.

과거 상처와 아픔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진정한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학대받은 문영의 굳은 다짐이자 자신에게 건네는 위로다.

문영의 신간으로 등장하는 ‘좀비 아이’는 좀비처럼 식욕만 남은 아이에 관한 이야기다. 어머니는 아이를 지하실에 가두고 가축을 훔쳐다 준다. 이내 마을에 전염병이 돌고 가축이 없어지자 어머니는 아이에게 제 팔다리를 내민다. 몸통만 남은 어머니를 끌어안은 아이는 “엄마는 참 따뜻하구나”라고 말한다. 진정으로 원한 것은 먹어 치울 가축이 아니라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었다는 듯.

문영은 ‘좀비아이’를 통해 자신을 자식 아닌 완벽한 작품으로 대했던 어머니, 자신을 죽이려 했던 아버지에게 자신이 정말로 필요했던 것은 당신들의 관심과 사랑이었다고 말한다. 늘 어머니의 사랑이 고팠던 문강태(김수현 분)는 ‘좀비아이’를 읽고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자신과 문영이 어쩌면 같은 슬픔을 지닌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드라마에서 동화를 중요 소재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사이코지만 괜찮아’ 조용 작가는 7월 3일 뉴스엔에 “극 중 고문영이 쓰는 동화가 제가 이 드라마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라며 “조금 다른 사람들, 마음이 아픈 사람들, 어른인데 다 자라지 못한 사람들 모두에게 동화를 읽는 어린이들에게 말해주듯 괜찮다고. 사랑이 필요하다고, 조금만 따뜻하게 바라봐주면 좋겠다는 마음을 문영이 쓰는 동화에 담았다”고 말했다. 드라마 속 캐릭터들이 이 동화들을 통해 성장하듯 많은 사람들이 강태, 상태, 문영이처럼 조금은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악몽을 먹고 자란 소년’과 ‘좀비 아이’는 실제 동화책으로 만들어진다. 조용 작가는 “출간까지 계획한 건 아니었는데 일러스트를 맡으신 잠산 작가님이 삽화를 너무 잘 그려주셔서, 일러스트가 작품으로 가치가 있어서 진짜 동화책으로 나와도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진행하게 되었다”고 출간 계기를 밝혔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동화책 시리즈는 인터넷 서점 등을 통해 예약판매 중이며 오는 7월 18일 출간된다.

이와 관련 ‘사이코지만 괜찮아’ 소재현 CP는 “드라마를 좋아해 주시는 시청자분들에게 소장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드라마의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방송 후 출간된 동화책인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런 시청자분들의 니즈와도 잘 맞은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사진=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공식 홈페이지/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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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박현빈과 박하남매가 넘치는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337회 ‘네가 있어 오늘도 샤방샤방’ 편은 전국 기준 10.8%(1부), 11.6%(2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슈돌’에는 2년 만에 돌아온 박현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훌쩍 큰 첫째 아들 하준이는 아빠의 모든 것을 따라 하는 아빠 따라쟁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박현빈과 히트곡 메들리를 함께 부르는 모습이 트롯 DNA의 힘을 느끼게 했다.

이런 하준이를 동생 바보로 만든 6개월 둘째 하연이도 공개됐다. 뽀얀 피부와 통통한 볼살로 마치 찹쌀떡을 연상시키는 하연이의 귀여움이 단숨에 랜선 이모-삼촌을 사로잡았다.

박현빈은 2년 전과 달리 자신만만한 태도로 박하남매 육아에 도전했다. 그러나 아빠의 손길이 필요한 두 아이를 혼자서 돌보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준이는 동생 하연이를 돌보는 아빠를 기다리느라 화장실도 참았다. 박현빈은 그런 하준이에게 미안해하며, 하연이를 재운 뒤 최선을 다해 하준이와 놀아줬다.

박현빈에게도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바로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박현빈의 가족들이었다. 박하남매의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증조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박현빈의 ‘나는 자연인이다’ 노래를 작곡해 준 자연인 할아버지까지. 박현빈의 집에는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들이 찾아왔다.파워볼

순식간에 박현빈의 집을 가득 채운 박현빈 4대는 트롯 가족의 남다른 흥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방탄소년단을 이을 초특급 트로트 그룹 제작을 꿈꾸는 박현빈의 ‘트롯소년단’ 프로젝트가 예고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프로젝트에는 김수찬, 노지훈, 홍잠언 등 초특급 심사위원은 물론 송가인의 조카들까지 출동하는 것이 알려져 기대를 더했다.파워볼게임

방송 말미에는 배우 신현준의 ‘슈돌’ 도전이 담긴 예고편도 볼 수 있었다. 신현준은 53세 아빠의 좌충우돌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파워볼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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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장관 후보자 자격으로 남북회담본부 첫 출근
“한미워킹그룹 통할 일과 우리 스스로 할 일 구분해야”

출근하는 이인영(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2020.7.6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정래원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6일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전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일축한 것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남북·북미 간 대화가 끊이지 않고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일축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지난 4일 담화와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 발사 3주년을 대대적으로 조명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우선 그는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군사적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이는) 원내대표를 하는 동안에도 여러 차례 강조했던 일관된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때로는 남북 간 대화를, 또 때로는 북미 간 대화를 경우에 따라 병행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선후로 접근해오기도 했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남북 간 대화, 북미 간 대화 이런 것들이 끊이지 않고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자는 북한이 지속해서 불만을 표해온 한미워킹그룹에 대해 “워킹그룹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우리 스스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는 게 평소의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문제(국제사회 제재)는 우리에게 창조적인 접근을 필요로 하게 한다”면서 “제재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그것도 하나의 길이라면 길이다. 그것을 통해 궁극적으로 도달하려고 했던 건 한반도의 평화 문제”라며 ‘창조적 해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북제재에 해당하는 사안은 워킹그룹을 통해 해결해야 하지만, 개별관광 등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남북관계 사안은 자율성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답하는 이인영 후보자(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pdj6635@yna.co.kr

이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난 3일 ‘노둣돌’을 놓겠다는 소감에 대해 “언젠가는 남과 북이 평화와 통일로 가는 오작교를 만들어야겠지만 제가 끝까지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노둣돌을 놓겠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는 ▲냉랭해진 남북관계 복원 ▲인도적 교류와 협력 ▲남북 간 약속·합의 실천이 자신이 놓고 싶은 ‘노둣돌’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소통력과 상상력을 정치인 장관이 지닐 수 있는 강점으로 꼽으면서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 관련 문제만큼은 (야당의) 이해와 공감이 없더라도 반드시 먼저 (야당과) 소통하고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어떤 장관보다 더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장관에 내정된 이 후보자는 앞으로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까지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 통일부 실무부서로부터 수시로 현안을 보고받으며 인사청문회를 준비한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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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실효세율 높이고 실수요자 금융·공급대책 마련”

최고위원회의 발언하는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6일 “12·16 대책과, 6·17 대책의 후속 입법을 빠르게 추진해 다주택자와 법인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입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각종 공제 축소 등 종부세의 실효세율을 높이기 위한 추가 조치를 국회 논의 과정에서 확실하게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을 위한 금융정책, 공급대책에 대해서도 종합적인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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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6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능력이 없으면 건드리지나 말 것이지 이 정권의 부동산 정책목표는 강남불패냐. 정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의 평균적인 국민들 사정을 너무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평생 집 한 채 사는 것이 소원인 분, 가진 거라곤 집 한 채뿐인 분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특히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반포 말고 청주’ 해프닝은 이 정권 핵심 고위공직자들의 위선적인 부동산 인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복심이 되기보다 똘똘한 한 채를 택한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보는 국민들이 강남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발표를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고 덧붙였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 대표는 또 “부동산 금융정책의 수장인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박찬운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집은, 최고가 기준으로 6개월 새 2억 원 가까이 올랐다”며 “청와대 참모 중 가장 아파트 값이 많이 뛴 상위 10명은 10억 원씩 올랐다”고 지적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서초구 반포4동 한신서래아파트. 연합뉴스

안 대표는 “청년과 서민들은 대출이 잠겨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에, 소득 없이 집 한 채만 가진 어르신들이 밤잠 설치는 사이에, 고위공직자들의 배는 부르다 못해 터질 지경”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통령 지시도 무시하는 청와대 비서진과 장관들, 지금 당장 해임하시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면, 내 팔부터, 내 다리부터 잘라내는 엄정함을 보여주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대통령은) 언제까지 어떻게 부동산값을 안정시킬 것인지 대국민담화를 통해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두둔하는 발언도 했다. 그는 “대통령 지시를 받들어 강남의 집을 판 검찰총장한테는 벌떼 같이 달려들어 그만두라고 하는데, 대놓고 대통령 말을 듣지 않는 장관들은 왜 그대로 두냐”며 “총장은 서자고 장관은 적자라서 그렇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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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뉴스1]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통과에 ‘나홀로 반대표’를 던졌다가 당원들의 뭇매를 맞은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이 6일 “보다 신중한 태도로 임하겠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주말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보냈다. 아마도 우리 당원 여러분들께서는 훨씬 더 저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힘드셨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사과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투표 행위가 당이나 당원 여러분들에게 어떤 파장과 의미를 갖는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고려하고 행동을 결정했어야 한다”며 “그 점에서 제가 많이 부족했고 앞으로는 어떤 의정활동과 관련해서도 당과 당원 여러분들의 뜻을 훨씬 더 많이 충분히 고려하고 보다 신중한 태도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지난 3일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187명 중 찬성 180명, 반대 1명, 기권 6명으로 3차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강 의원은 범여권 의원 중 유일하게 반대표를 행사했다.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미래통합당은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

교사 출신인 강 의원은 “최종 확정된 교육 예산이 코로나 추경이라는 기본 성격에 대단히 미흡했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대 이유를 설명했으나 당원들이 비난을 퍼부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 정당인 열린민주당이 3차 추경안에 반대한 건 당 정체성과 맞지 않다는 취지다.

강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당원들도 속출했다. 강 의원이 사퇴할 경우 비례대표 후보 4번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받는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당 지도부도 잇따라 사과하며 내홍 수습에 나섰다.

최강욱 대표는 “우리 당 강민정 의원의 반대 및 기권 표결이 많은 당원과 지지자분들께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하여 다시 한번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초보 정치인의 한계를 성찰하고 스스로를 다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진애 원내대표도 당원게시판 공지와 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지난 금요일 추경 본회의 의결과정에서 원내대표로서 제 역할에 소홀했음을 당원과 지지자들께 사과드리고자 한다”며 “미리 의총을 통해 의견을 모아야 했으나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잘못됐다. 하루하루 절박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앞으로 더욱 세심하게 살피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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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대규모 해상훈련에 맞불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사이에 영유권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이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이자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해 맞불을 놓으면서다.

미국 본토에서 날아온 전략폭격기인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가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니미츠함(CVN 68)의 F-18 수퍼호넷 전투기와 E-2 호크아이의 호위 속에서 비행하고 있다. [ 미 태평양 공군]
미국 태평양공군은 5일(현지시간) 전략폭격기인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1대가 니미츠함(CVN 68)과 로널드 레이건함(CVN 76) 등 항모 2척과 합동 훈련을 벌였다고 밝혔다.

B-52H는 4일 미 본토 루이지아나주 박스데일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뒤 28시간을 날아 5일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B-52H가 속한 제96 폭격기 비행대대장인 크리스토퍼 더프 중령은 “이번 작전은 신속히 전방 작전 기지에 전개하고, 장거리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능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니미츠함ㆍ로널드 레이건함 등 항모 2척은 호위함 4척과 함께 4일부터 남중국해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들 항모는 지난달 28일 필리핀 해에서 집결한 뒤 합동 훈련에 들어갔다.

베트남의 트위터 사용자인 두안 당은 지난 3일 로널드 레이건함이 남중국해에 진입하기 위해 필리핀 해에서 산베르나르디노 해협을 지나 서쪽으로 이동하는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3일 필리핀해에서 산베르나르디노 해협을 지나 남중국해로 이동하고 있는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함. 상업용 인공위성인 센티널이 찍은 사진. [두안 당 트위터 계정]
미국이 이처럼 남중국해에서 군사력을 과시하는 것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西沙) 군도)에서 지난 1~5일 해상 훈련을 벌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남중국해에서 생긴 힘의 공백을 중국이 메우려는 데 미국이 제동을 걸려는 것이다. 미 해군의 조지 위코프 준장은 ”이번 작전의 목적은 미국은 지역의 안보와 안정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는 믿음을 동맹국과 우호국에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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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취득 과정·처분 계획 밝혀야”…김태선 수석 “처분 중…맞벌이해 구입”

울산광역시 청사 전경 [울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4·15 울산 동구 국회의원 후보로 최근 울산시 정무수석에 임명된 김태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경기도에 2주택을 보유한 것을 놓고 미래통합당과 김 전 수석이 공방을 벌였다.

미래통합당 울산시당은 6일 일부 청와대 참모진의 다주택이 논란 중인 가운데 김 수석이 경기도에 주택 두 채를 보유한 사실을 공개하며 비판 논평을 냈다.

통합당 시당은 논평에서 “김 수석이 수도권에 집을 두 채나 보유하고 있었는데 총선 당시 재산공개 내용을 보면, 경기도 수원시 아파트 1채, 경기도 고양시 아파트 1채에 각각 신고액 1억6천만원과 4억원 등 총 5억6천만원으로 공개돼 있다”고 소개했다.

시당은 “신고액이 공시지가를 반영한다고 했을 때 현재 시세와 실거래가는 신고액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당은 “동구 주민을 위해 국회의원까지 출마했고, 울산시민을 위해 정무수석까지 하겠다는 사람이면 당연히 수도권 다주택은 처분했을 것이고 통합당은 그렇게 믿는다”며 “아직 수도권 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는지 밝혀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통합당은 이어 “김 수석은 민주당 사무처와 국회·청와대 행정관(9개월)을 지냈는데 모든 기간을 포함해도 10여년 남짓한 직장생활에 수도권에 집을 2채나 살 수 있었던 배경이 궁금하다”며 “그 정도 기간 보통 직장인은 수도권에서는 집 한 칸 장만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며 부동산 취득 과정 의혹도 제기했다.

김 수석은 이런 논평에 대해 “사실과 매우 다르고 대단히 악의적”이라고 맞섰다.

김 수석은 “재산 신고 시 기재한 경기도 수원시 아파트 1억6천만원과 고양시 아파트 4억원은 공시지가가 아닌 실제 거래가”라며 “이 중 수원시 아파트는 7월 말 매매 계약이 끝나 매각될 예정이고, 고양시 아파트는 팔리지 않아 전세로 돌려 8월 중 전세 계약이 완료된다. 그 전세 보증금으로 저 또한 8월 중 울산 동구에 있는 아파트에 전세로 입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원시 아파트 1억6천만원 중 전세 세입자의 보증금이 1억1천만원이고, 고양시 아파트도 2억원이 넘는 담보대출로 구입했다”며 “따라서 지난 총선 당시 저의 재산 신고액은 아파트 2채, 현금, 보험까지 포함해 3억원 정도였으며, 이마저도 낙선 이후 줄어들어 현재 2억원 정도”라고 했다.

그는 “이는 2006년 이후 15년 동안 민주당 당직자, 국회, 청와대 등 직장생활과 아내 맞벌이까지 해서 모은 것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일반적인 40대 가장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그런데도 통합당은 정확한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 없이 악의적 폄훼를 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울산 발전을 위해 보다 건설적인 비판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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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법륜스님 6일 첫 조문객
文 대통령·朴의장 등 조화
이낙연 등 빈소 찾아 위로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모친상 이튿날에도 여권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광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안 전 지사는 일시 석방돼 6일 오전 3시부터 빈소를 지켰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로 일하던 김지은씨에게 성폭행과 추행을 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검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 안 전지사의 형집행정지를 결정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오전 3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한 안 전 지사는 취재진에게 “어머니를 모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잘 모시고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무부가 수감자에게 제공하는 카키색 티셔츠에서 검은 정장 차림의 상복으로 갈아입고 오전 5시 50분께 로비로 나와 지지자들에게 “걱정해주신 덕분에 나왔다. 고맙다”고 전했다.

여권 인사들은 이날 오전부터 빈소를 찾았다. 이날 첫 조문객은 안 전 지사의 멘토로 알려진 법륜스님이었다. 법륜스님은 오전 7시께 조문했다. 이어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문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도 오전 10시 43분께 빈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친 문 전 의장은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장례식장이 위치한 종로구를 지역구로 둔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오영훈 의원과 함께 오전 10시 50분께 빈소를 찾았다. 이 의원은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들과 만나 “많이 애통하시겠다고 위로의 말씀을 드렸다”며 “안 전 지사와는 같은 시기에 지사로 함께 일을 한 인연이 있다. 저는 2002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대변인이었고, 안 전 지사는 보좌진에 속해 함께 일했다”고 밝혔다. 안 전 지사는 이 의원에게 “위로해줘 고맙다”고 답했다.

안 전 지사는 상복차림으로 직접 조문객들을 배웅했다. 안 전 지사의 아들도 이따금 밖으로 나와 조문객을 배웅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홍장 당진시장 등이 보낸 조기와 조화도 연이어 빈소에 도착했다.

빈소 안에는 문재인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고(故) 노무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의 조화가 놓였다. 민형배 전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친노 인사들도 조기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안 전 지사와 함께 도지사를 지낸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의 조기도 눈에 띄었다. 기동민, 서영교, 홍영표 등 민주당 의원, 최승재 등 야당 의원들의 조기도 빈소 밖에 늘어섰다.

조문 첫날인 5일에는 정세균 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등이 빈소를 찾았다. 윤호중, 이광재, 박용진 의원, 김부겸, 백원우, 이규희 전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도 조문했다.

김 전 의원은 “(안 전 지사가) 여러가지로 어려운 사정인데 이런 일까지 당했으니 당연히 와야 한다”며 “서로 격려와 위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의 대학 후배인 이인영 민주당 의원도 이날 조문을 마치고 “우리 아버지도 제가 징역살이 할 때 돌아가셨다.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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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워킹그룹, 리뷰해보고 필요한 조치 취하면 돼”
“노둣돌 하나 착실하게 놓겠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정치가 가지는 장점 중 하나는 상상력이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첫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상상력의 자유, 소통의 기회를 바탕으로 북(한)과의 막힌 것을 뚫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정치인 출신 장관이 가질 수 있는 장점에 대해 “정치는 상상력의 자유를 바탕으로 (이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창의적·역동적 과정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치행위는 늘 싸워도 소통할 수 있는 힘이 있고 기회가 많다. 청문회를 거치고 그런 기회를 제가 가져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일부 여권 인사들이 해체까지 요구하고 나선 한미워킹그룹에 대해선 “워킹그룹을 통해 할 수 있는 일과 우리 스스로가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구분해서 해야 한다는 게 평소 제 생각”이라며 “워킹 그룹이 어떤 일을 했는지 리뷰해보고 평소 가졌던 소신 등을 (검토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가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관계 악화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여권 인사들로부터 ‘추진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시달렸던 만큼, 이 후보자가 ‘상상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교착상태에 놓인 남북관계를 독자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당사자인 우리(북한)가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전혀 의식하지 않고 섣부르게 중재 의사를 표명한 사람이 있다”고 남측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이 후보자의 대북구상이 실효성을 거두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후보자 역시 “제가 통일이 될 때까지 통일장관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노둣돌 하나 착실하게 놓겠다는 마음으로 (장관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놓을 수 있는 노둣돌을 △대화 복원 △인도적 교류 및 협력 △남북 합의사항 실천 등 세 가지로 꼽았다.

이 후보자는 북한이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 발사 3주년을 대대적으로 조명한 데 대해선 “어떤 경우에도 군사적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북이 때로는 남북간 대화를, 때로는 북미 간 대화를 병행하기도 선후로 접근해오기도 했다”며 “우리 입장에선 어떤 경우에도 남북 간 대화, 북미 간 대화들이 끊이지 않고 지속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는 대북정책과 관련해 야당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소통은 설득이 되지 않더라도 반드시 전제적으로 필요한 과정”이라며 “(국회) 외통위 상임위 활동을 하며, 여당과의 대화가 좀 부족하더라도 야당과 많은 대화를 할 것을 장관에게 부탁해왔다. 통일부 장관이 되면 장관 업무와 관련해서, 특히 남북관계 관련 일에 대해 이해와 공감이 없더라도 반드시 (야당과) 먼저 소통하고 대화하는 기회를 어떤 장관보다 더 많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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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어부조=어차피 부끄러운 동문은 조국”
서울대 해마다 진행하는 ‘부끄러운 동문’ 1위
윤석열 안철수 등 최저 득표율

사진=연합뉴스
“어부조 아닌가? 어차피 부끄러운 동문 1위는 조국.”

서울대생들이 상반기 가장 부끄러운 동문 1위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몰표를 보냈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브에서 지난 3일부터 진행 중인 ‘부끄러운 동문상’ 투표에서 조 전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91%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6일 오전 현재 조 전 장관은 1620명이 참가한 투표 중간 상황에서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54%),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45%), 오거돈 전 부산시장(21%) 등을 제치고 1위에 랭크돼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중복 투표가 가능한 이번 설문에서 민주당 대표적인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이낙연 의원이 19%의 득표를 했다는 점이다.

나경원 전 의원(3%), 김부겸 전 의원(2%),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1%),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1%) 등이 소수 득표했으며 윤석열 검찰총장, 유승민 전 통합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는 극소수 득표로 0%를 기록 중이다.

8월초까지 진행되는 투표라 아직 초반부지만 1~5위를 모두 여권 인사가 차지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법무부 장관 지명을 앞두고 ‘부끄러운 서울대 동문’ 1위에 올랐던 조 전 장관은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이던 시절 우병우 전 수석이 같은 설문에서 1위를 하자 “서울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최악의 서울대 졸업생 3명을 뽑았다”고 전하면서 “3위가 조윤선, 2위가 김진태, 1위가 우병우라고 전하며 비판한 바 있다.

이어 “(연설 이유는)서울대 다닌 사람들이 이런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라면서 “지금 언급한 이런 분들이 모두 감옥에 가 있다”고 진보 측의 청렴함을 강조했다.

불과 2년 만에 자신이 비판했던 이와 같은 처지로 서울대 생들의 조롱감이 된 조 전 장관은 2년째 후배들에게 지탄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담담히 검찰개혁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진중권 교수는 윤석열 검찰총장 비판에 나선 조 전 장관을 향해 “조 전 장관은 사회적 발언을 하기 전에 7년 전 자신과 인격을 하나로 통일한 후 우리 앞에 나타나 달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7년 전 조 전 장관이 했던 말과 현재의 조 전 장관이 하는 말이 판이하게 다르다”면서 “(말이 너무 달라) 정신 사납다. 도대체 어느 인격이 진짜 조국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옛날에 ‘상관의 불법부당행위를 따르지 않는 것은 항명이 아니라 의무다’라고 말하던 분도 마침 이름이 조국이었는데, 이분과 무슨 관계인가. 혹시 동명이인인가”라고 조롱했다.

석동현 전 부산지방검찰청 검사장은 조 전 장관에 대해 “하기 좋고 듣기 좋은 말도 자기부터 안 지키고 자기 발등 찍으면 무슨 소용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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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 이익 첫 자리에 놓아야 당 절대적으로 지지”
“간부들이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 정신 체질화해야”
대남 비난 사라져…선전매체는 워킹그룹 불만 표출

[평양=AP/뉴시스]북한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평양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국가 비상방역 강화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2020.07.03.[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대남 총공세를 멈춘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인민대중 제일주의’ 정신을 연일 부각하고 있다. 대북 제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쳐 와해될 수 있는 민심을 다잡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시련이 있다고 인민들의 생활을 외면하고 남을 쳐다볼 것이 아니라 어렵고 힘들 수록 인민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요구와 애로를 풀어주며 그들의 힘에 의거해야 천사만사를 풀어나갈 수 있고 그 어떤 험산도 넘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꾼(간부)들은 모든 것이 부족한 속에서도 인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현대적인 종합병원 건설을 발기하고 수도 시민들의 생활 보장 문제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중요 의제로 토의한 당의 의도를 뼈에 새기고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는 것을 체질화, 습벽화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파워사다리

그러면서 “당에 대한 군중의 지지와 신뢰는 강압적인 방법이나 유혹으로는 절대로 얻을 수 없다”며 “당이 인민의 운명과 미래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이끌어주며 일꾼들이 인민의 이익과 편의를 첫 자리에 놓고 투쟁할 때 군중은 평범한 나날에나 시련의 나날에나 변함없이 당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게 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방역 사업 강화를 지시하는 한편, 평양종합병원 건설 대책을 제시했다. 느슨해진 방역을 틈타 코로나19가 확산될 경우 따를 수 있는 민심 이반, 결속 약화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수도 시민들의 의료 질을 높일 현대적 종합병원 건설에 매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 있다.

[평양=AP/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평양 시민들이 3일 평양 려명거리를 걷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국가 비상 방역 강화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2020.07.03.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한 이후 대남 비난 공세를 중단한 북한은 내부 다잡기에 치중하고 있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을 통해 최고 수위로 높였던 남북 긴장 국면을 잠시 멈춘 뒤 숨 고르기를 하며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파워볼엔트리

다만 대외선전매체를 통한 우회적인 대남 불만 표출은 이어지고 있다.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이날 ‘언제까지 치욕과 굴종의 굴레를 쓰려는가’라는 기사에서 “한미실무그룹(한미워킹그룹)은 남북관계의 족쇄가 됐다”며 남북관계 진전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파워볼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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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6일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전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일축한 것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남북·북미 간 대화가 끊이지 않고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일축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지난 4일 담화와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 발사 3주년을 대대적으로 조명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우선 그는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군사적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이는) 원내대표를 하는 동안에도 여러 차례 강조했던 일관된 입장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때로는 남북 간 대화를, 또 때로는 북미 간 대화를 경우에 따라 병행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선후로 접근해오기도 했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남북 간 대화, 북미 간 대화 이런 것들이 끊이지 않고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 후보자는 북한이 지속해서 불만을 표해온 한미워킹그룹에 대해 “워킹그룹을 통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우리 스스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는 게 평소의 제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북제재에 해당하는 사안은 워킹그룹을 통해 해결해야 하지만, 개별관광 등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남북관계 사안은 자율성을 가지고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지난 3일 장관에 내정된 이 후보자는 앞으로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까지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 통일부 실무부서로부터 수시로 현안을 보고받으며 인사청문회를 준비합니다.

(사진=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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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는 오피스텔과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광주와 전남에서 25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미취학 아동 2명과 초등학생 1명도 포함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광주에서 처음으로 미취학 아동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주말 사이 광주에서만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어젯밤에는 광주 동구 한 어린이집에 다니는 미취학 아동 2명이 추가돼, 광주시가 긴급히 시민들에게 이를 알렸습니다.

또 오늘 아침 9시에 해당 어린이집 교사와 원아, 원아의 가족 등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광주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금양오피스텔 관련자의 손주들인데요.

어제 낮에는 광주 북구 일동초등학교에 다니는 3학년 남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미취학 아동까지 확산이 이어져 광주시와 방역당국이 잔뜩 긴장한 상탭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초등학생 확진자가 나오면서 고3을 제외하고 오는 12일까지 광주 북구의 유치원과 초, 중, 고교의 등교를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주말 상황을 보면, 광주 신규 확진자 23명 가운데 14명이 일곡중앙교회 관련자로 가장 많았습니다.

나머지 6명은 금양오피스텔 관련, 2명은 기존 확진자가 일하던 한울요양원 입소자, 1명은 해외유입 사롑니다.

전라남도에서도 지난달 27일 이후 8일 만에 2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영광에 사는 20대 남성과 함평에 직장을 둔 50대 여성입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전라남도도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로써 지난달 27일 이후 발생한 지역감염사례는 광주가 80명, 전남이 5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저작권자ⓒ KBS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금감원 소비자경보 ‘주의’ 발령

금융거래 제한, 형사 처벌 대상

“금감원 예방시스템 활용할 것”

[서울=뉴시스] 아르바이트를 통해 대포통장을 모집한 실제 사례.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2020.07.06.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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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통장 신규 개설이 어려워지자 다양한 사기수법으로 대포통장을 수집하고 있다며 금융감독원이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나도 모르게 대포통장 명의인이 될 수 있으니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소비자경보 ‘주의’ 등급을 발령했다고 6일 밝혔다.

▲돈을 잘못 이체했다며 접근해 재이체를 요구하거나 ▲문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단기 고수익을 명목으로 통장 대여를 요구하는 경우 ▲SNS, 아르바이트 사이트 등에서 구매 대행, 환전 명목 등으로 통장 대여를 유도하고 ▲대출을 해주겠다고 접근해 대포통장으로 활용하는 경우 등이 최근 신종사기 수법이다.

대포통장 명의인이 되는 경우 계좌 지급정지, 인터넷·모바일뱅킹 제한, 1년간 신규 통장개설 제한 등 금융거래에 상당한 불편이 따를 뿐만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게 금감원 설명이다.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르면 대포통장 양수도·대여 시 최대 징역 3년, 벌금 2000만원 부과 대상이다.

금감원이 밝힌 소비자 행동 요령에 따르면 모르는 돈을 이체받은 뒤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번호로 연락이 와 재이체 또는 현금인출 후 전달을 요구하면 즉시 거절하고 바로 송금은행에 착오송금 사실을 전달해야 한다. 이후 송금은행 중재로 피해금 반환과 피해구제 신청 취소절차가 진행된다.

또 정식 채용 이전에 신분증 사본과 통장 계좌번호 등을 요구하면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 통장모집 문자를 받은 경우에는 통장 대여·양도나 본인계좌를 통해 자금 이체·현금 인출은 불법이기 때문에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 대출을 받기 위해 입출금 거래실적 부풀리기를 요구하는 경우 사기에 해당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면 금감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의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을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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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숙현 동료 선수들이 6일 국회에서 팀 감독과 팀 닥터, 선배 선수들에 대한 추가 피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동료 선수들은 “경주시청 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의 왕국이었고,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당연시됐다. 한 달에 10일 이상 폭행을 당했으며 욕을 듣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하루하루를 폭언 속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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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고(故) 최숙현 선수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 2명이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이 당했던 폭행과 자신들이 겪은 폭행에 대해 증언했다.

현역 트라이애슬론 선수인 두 명은 이날 “저희는 고 최숙현 선수와 함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 생활을 한 동료 선수”라며 “오늘 우리는 그동안 보복이 두려웠던 피해자로서 억울하고 외로웠던 숙현이의 진실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다”며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당연시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감독은 숙현이와 선수들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 주장 선수도 숙현이와 우리를 집단으로 따돌리고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며 폭행과 가혹행위 등 사례를 폭로했다. 故 최숙현 선수는 지난 2월 경주시청 감독과 팀닥터 등을 고소했고 4월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에 폭력 행위를 알렸으나 별도의 조치가 없자 지난달 26일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 다음은 故최숙현 선수 동료들의 기자회견 내용 전문

저희는 故최숙현 선수와 함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 생활을 한 동료 선수입니다.

오늘 저희는 그동안 보복이 두려웠던 피해자로서 억울하고 외로웠던 숙현이의 진실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으며,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당연시되어 있었습니다.

감독은 숙현이와 선수들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으며, 주장 선수도 숙현이와 저희를 집단 따돌림 시키고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감독은 16년 8월 점심에 콜라를 한잔 먹어서 체중이 불었다는 이유로 빵을 20만원치 사와 숙현이와 함께 새벽까지 먹고 토하게 만들고 또 먹고 토하도록 시켰습니다.

또한 견과류를 먹었다는 이유로 견과류 통으로 머리를 때리고 벽으로 밀치더니 뺨과 가슴을 때려, 다시는 안 먹겠다고 싹싹 빌었습니다.

19년 3월에는 복숭아를 먹고 살이 쪘다는 이유로 감독과 팀닥터가 술 마시는 자리에 불려가서 맞았는데, 이미 숙현이는 맞으면서 잘못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빌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설거지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고, 부모님과의 회식 자리에서 감독이 아버지께 다리 밑에 가서 싸우자고 말하고 어머니한테는 뒤집어 엎는다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경주시청 선수 시절 동안, 한 달에 10일 이상 폭행을 당했으며 욕을 듣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하루 하루를 폭언 속에서 선수 생활을 했습니다.

감독한테서 인센티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지원금이 나오는데도 80~100만원 가량 사비를 주장 선수 이름의 통장으로 입금을 요구했습니다.

가혹행위는 감독만 한 게 아니었습니다. 팀의 최고참인 주장 선수는 항상 선수들을 이간질하며 따돌림을 시키고, 폭행과 폭언을 통해 선수들을 지옥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선수 앞에서 저희는 사람이 아닌 존재가 되는 거 같았습니다.

같은 숙소 공간을 쓰다 보니 훈련시간 뿐만 아니라 24시간 주장 선수의 폭력·폭언에 항상 노출되어 있었고 제3자에게 말하는 것도 계속 감시를 받았습니다.

주장 선수는 숙현이 언니를 정신병자라고 말하며 서로 이간질을 해 다른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지 못하게 막았고 아버지도 정신병자라고 말하며 가깝게 지내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한 숙현이 언니가 팀닥터에 맞고나서 방에서 혼자 휴대폰을 보면서 크게 울고 있는 것도 “쇼하는 것”이라며, 휴대폰 보고 어떻게 우냐” “뒤에서 헛짓거리 한 것 같다“며 숙현이 언니를 정신병자 취급을 하고 “도망갈까 봐 달래줬다”라고 말했습니다.

주장 선수는 훈련을 하면서 실수를 하면 물병으로 머리를 때리고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를 멱살을 잡고 옥상으로 끌고 데려가 “뒤질 거면 혼자 죽어라”며, 뛰어내리라고 협박해 잘못했다고 살려달라고 사정까지 했습니다.

감기 몸살이 걸려 몸이 좋지 않았는데도 훈련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배를 시켜 각목으로 폭행해 피멍 등 부상을 입어 훈련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피로골절을 인해 반깁스를 해 운동을 못하는 상황이었음에도 주장선수가 “꼴 보기 싫다”며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해 잠자는 시간 빼고는 하루 종일 웨이트장이나 창고에서 숨어서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심지어 주장선수는 술에 취해 잠이 든 상태에서 몰래 방에 들어와 휴대폰에 지문을 인식시켜 휴대폰 잠금을 풀고 카톡을 읽었으며 자신이랑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 연락했다는 이유로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새벽에 억지로 연락을 하도록 시키는 등 폭언과 무시를 하며 지속적으로 괴롭혔습니다.

그러고는 팀을 나간다고 말하자 “너 팀 나가면 명예훼손으로 신고하겠다. 때리고 그런 적 없다”고 협박하고 발뺌을 했습니다.

팀닥터는 자신이 대학교수라고 말했으며 수술을 하고왔다는 말도 자주 했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숙현이 언니를 “극한으로 끌고 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라고 까지 말했습니다.

경주경찰서 참고인 조사에서는 담당 수사관은 “최숙현 선수가 신고한 내용이 아닌 자극적인 진술은 더 보탤 수가 없다”며 일부 진술을 삭제했으며, 어떻게 처리될 것 같냐는 질문에 “벌금 20~30만원에 그칠 것”이라고 말하면서 “고소하지 않을꺼면 말하지 말라”고 하여,

혹여나 벌금형을 받게 되면 제가 운동을 그만두지 않는 이상 대회장에서 계속 가해자들을 만나고, 보복이 두려워 고소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술인 조사 이후에는 훈련을 하지 못할 정도로 불안감까지 느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발 디딘 팀이 경주시청이었고 감독과 주장선수의 억압과 폭력이 무서웠지만, 쉬쉬하는 분위기에 그것이 운동선수들의 세상이고 사회인 줄 알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 유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숙현 언니와 함께 용기 내어 고소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숙현 언니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고 최숙현 선수와 저희를 비롯한 모든 피해자들은 처벌 1순위로 주장선수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가해자들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처벌이 제대로 이뤄져 모든 운동선수들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기를 바랍니다.

아직까지 다른 피해자가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체육계 선수분들의 구조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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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숙현 선수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 생활을 한 동료선수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 7. 6.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주장 선수가 따돌림, 이간질을 일삼았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故 최숙현 선수 사건 관련해 추가로 밝혀진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감독과 주장 선수 등 가해자들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국회의원이자, 체육인의 선배로서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故 최숙현 선수와 이 자리에 함께한 동료, 그리고 고통받은 체육인 여러분께 드리고 싶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유망주였던 고(故) 최숙현의 비극적인 선택으로 경주시청팀의 가혹행위가 알려졌다. 경주시청의 감독, 팀 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선수 2명 등이 가혹행위 가해자로 지목받았다. 이 자리에는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 2명이 당시 상황을 직접 증언하기 위해 나섰다.

A 선수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으며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당연시돼 있었다”면서 “감독은 선수들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고, 주장 선수도 숙현이와 저희를 집단 따돌림 시키고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감독 뿐 아니라 주장의 만행도 피해자들은 이 날 공개했다. B 선수는 “선수들을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무너지게 만들었다”면서 “24시간 폭력과 폭언에 노출돼 있었고, 제3자에게 말하는 것도 계속 감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B 선수는 “훈련을 하면서 실수를 하면 물병으로 머리를 때리고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의 멱살을 잡고 옥상으로 끌고 가 ‘혼자 죽어라’고 말하며 협박해 살려달라고 사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주장 선수는 훈련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배를 시켜 각목으로 폭행 당해 훈련하는 것 조차 힘든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술에 취해 잠든 상태에서 몰래 방에 들어와 휴대폰 지문을 인식시킨 뒤 카톡을 읽었다. 그리고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 연락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선수는 기자회견 말미 “선수 생활 유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용기내 고소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숙현 언니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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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부부의 연을 맺은 원더걸스 출신 우혜림과 태권도 선수 신민철의 결혼식 본식 사진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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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우혜림의 소속사 르엔터테인먼트에 공개한 사진에는 하루 전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결혼식에서 다정한 포즈를 취한 채 촬영에 임한 우혜림과 신민철의 모습이 담겼다.

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에는 원더걸스, 트와이스, 제이미 등 스타 하객들이 대거 참석했다.

신민철이 대표로 있는 익스트림 태권도팀 미르메는 축하 공연을, 핫펠트는 축가를 맡아 현장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핫펠트는 축가를 부르기 전 우혜림에게 결혼 축하 인사말을 건네며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우혜림과 신민철은 2013년부터 사랑을 키워왔으며, 최근 종영한 MBC 리얼 연애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를 통해 연애 비하인드 스토리와 결혼 준비 과정 등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직원들이 5G 인빌딩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KT 직원들이 5G 기반 재난대응 인프라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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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자사의 국내 최대 네트워크 인프라, 5G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정부의 디지털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KT(대표이사 구현모)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사업의 빠른 실행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협력 TF’ 조직을 신설하고, ICT 핵심역량을 동원해 사업 협력방안을 마련했다.

KT 기업부문 박윤영 사장이 TF장을 맡아 프로젝트를 직접 지휘하고, B2B, AI, 5G, 클라우드, 네트워크, 신사업, 연구개발 등 각 분야에서 200여명 이상의 임직원이 사업을 준비한다. 참여인원은 사업 진행에 따라 점차 확대된다.

산업의 디지털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도울 것

정부는 ‘코로나19발 경기침체로 인한 위기의 기업과 노동자 지원’이라는 취지에 맞춰 추경안 통과 후 3개월 안에 빠르게 뉴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TF는 5G/GiGA인터넷 등 네트워크 인프라, AI/빅데이터 기술, KT 중소협력사 얼라이언스 등의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판 뉴딜 사업에 참여해 빠른 실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산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다.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2대 축으로 구성되며, 디지털 뉴딜은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TF는 사업 추진 준비 외에도 ▲스마트화를 통한 협력사/소상공인 상생방안 도출 ▲4차산업혁명 시대 미래 인재와 시니어 ICT 전문가 육성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고용안정 지원방안 마련 ▲세계 최고 수준의 K방역 모델 개발 및 글로벌 확장 등 산업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TF장인 KT 기업부문 박윤영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한국판 뉴딜이 위기를 기회로 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KT가 보유하고 있는 5G와 AI 기반의 융합 ICT 역량을 최대로 활용해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물론 타 산업의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 직원들이 5G 기반 재난대응 인프라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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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동참..전년 수준 투자 유지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통한 경제활성화 측면에서 KT는 5G 전국 커버리지 확보, 5G SA와 28Ghz 상용화 추진, 인빌딩 중계기 구축 등으로 망 투자를 확대해 정부 정책에 동참한다.

KT는 2019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 하기 위해 5G 인프라 투자를 늘려 ‘18년 대비 약 두 배인 2조 1천억원을 가입자망에 투자한 바 있다. 올해에도 KT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에도 시장활성화를 위해 5G와 기가인터넷 등 통신인프라에 전년 수준의 투자를 유지할 계획이다.

비대면 산업 육성..로봇 활용

비대면 산업 육성 측면에서 KT는 언택트 기술 적용을 위해 다양한 기업 및 기관들과 협업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과는 비대면 영상솔루션과 사물인터넷 기기, 그리고 로봇 등을 활용한 언택트 진료환경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과는 현대로보틱스에 500억 지분투자를 통한 지능형 서비스로봇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화상 솔루션을 활용한 비대면 결혼식과 대학 응원전, VR 교육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다양한 비대면 사업 경험과 역량을 축적 중이다.

KT 직원들이 5G 기반 비대면 화상통화 App을 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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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안전관리 체계 구축

공동구와 재난대응 관련 시설에 디지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SOC 디지털화에 협력하기 위해 KT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인프라 관리 혁신 기술을 개발했다.

KT가 현재 운용·관리하고 있는 전국의 외부 통신시설(Out Side Plant)은 통신구 230개(286km), 통신주 469만개, 맨홀 79만개인데, 기지국, 서버 등 통신장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디지털 기술 기반의 재난대응은 필수적이다. 이에 KT는 5G·AI 기반의 화재감지, 침수감지 등 차세대 OSP 관리시스템을 통해 통신 인프라 설계, 운용, 관제, 장애복구 영역의 효율성 및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한편 KT는 ▲5G/기가인터넷 네트워크 구축 및 온라인 개학 지원을 위한 초중고 통신장비 지원 ▲AI One-Team과 4차산업혁명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으로 AI와 빅데이터 미래인재 육성 ▲시니어 컨설턴트 제도를 통한 퇴직예정자 재고용 ▲유통 대리점주 임대료 지원과 K쇼핑 수수료 인하, 우리가게 TV 무상 제공 등 경제활성화를 위해 투자, 고용, 상생의 노력을 해왔다.

KT는 감염자 이동경로 실시간 분석, 안심밴드 기반 자가격리대상자 모니터링, 재난문자 긴급 송출, 게이츠재단 GEPP 공동 연구 등 K-방역 성공과 글로벌 진출에도 함께하고 있다.

‘기생충’ 이선균과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이 할리우드 영화 ‘크로스’ 출연 제안을 받았다. 양 소속사는 “검토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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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촬영 일정 조율이 관건”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배우 이선균 손예진이 할리우드 진출을 검토 중이다. 출연을 확정하면 ‘아바타’ 시리즈의 샘 워싱턴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다.

6일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더팩트>에 “이선균이 할리우드 영화 ‘크로스’ 출연 제안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시기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제안을 받은 지는 좀 됐다. 출연이 확정되면 국내에서 내년 상반기에 촬영하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예진의 소속사 엠에스팀 관계자 역시 “제안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특별히 할리우드 진출을 하려던 건 아니다. 좋은 작품이라면 언제든 열려 있고 ‘크로스’는 그렇게 검토 중이었던 작품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할리우드 진출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코로나19가 걸림돌이다. 엠에스팀은 “무엇보다 코로나19 때문에 일정 조율이 관건이다. 그래야 출연 여부를 확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이선균 손예진은 각각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얼굴을 알렸다. 이선균은 올해 2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국제영화상·각본상 등 4관왕을 달성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에서 주연 박사장 역을 맡아 활약했다.

손예진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에서 여자 주인공 윤세리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사랑의 불시착’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으며 일본 태국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톱10에 랭크되며 글로벌한 인기를 과시 중이다.

‘크로스’는 ‘호스트’ ‘드론전쟁’ 등을 연출한 애드류 니콜 감독이 연출하는 할리우드 영화다. 분단국가를 배경으로 하며 영화 ‘아바타’ 시리즈와 ‘타이탄’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등에서 활약했던 샘 워싱턴이 주연으로 낙점됐다. 이선균은 국경수비대장, 손예진은 홀로 아들을 키우는 강인한 여성, 샘 워싱턴은 부유한 나라 사람 역할이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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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경기 안산단원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부동산 관련 의혹을 제기한 곽상도(대구 중구남구)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제발 눈살 찌푸리게 하는 정치공세는 그만두고 정책토론을 하자”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의원님이라면 대통령 아들 오피스텔 시세 차익 가지고 정치공세 할 것이 아니라 의원님이 보유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무섭게 오르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부동산 정책’을 고민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곽 의원이 20대 국회의원으로서 재산 신고한 내역을 보면 올해 상반기까지도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며 “뭐 각자의 사정이 있으니까 대구시 국회의원이 왜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실거주인지 투기용인지도 묻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곽 의원님은 20대 국회의원 내내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하면서 얼마의 시세차익을 얻었느냐”라며 “국토부 실거래가나 부동산 거래 정보를 보면 최근 5년 사이에 최소 6~7억이 올랐던데 정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저는 의원님께서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를 얼마에 사서 시세차익을 얼마나 얻었는지 궁금해하지 않겠다. 그냥 의원님이 돈 많고 투자 잘하신 거라 생각하겠다”면서도 “하지만 국회의원이니까 폭로성, 일회성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그만하고 정책을 함께 고민하자”라고 말했다.

한편 곽 의원은 전날인 5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도 현 정부의 부동산 가격 상승 혜택을 받은 수혜자 중 한 명”이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문씨가 지난 2014년 4월에 서울 구로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를 3억1000만원에 사들인 뒤 지난 1월 5억4000만원에 팔아 2억3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다며 “현직 대통령의 아들은 박근혜 정부 때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샀는데 지금은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사기도 어려워졌다”고 꼬집었다.

또 “문씨가 이 아파트에 실거주한 것이 아니라면 전세를 끼고 은행 대출을 받아서 산 투기 수요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아파트에 직접 거주했는지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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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언유착’ 의혹 사건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윤 총장은 오늘 전국 검사장들의 의견을 보고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파워볼게임

지휘 수용이냐, 거부냐, 회의 결과를 받아든 윤 총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두고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전문수사자문단 소집 중단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대한 독립성 보장을 지시했습니다.파워볼사이트

선택의 갈림길에 선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3일 전국 고검장과 지검장 회의를 열어 검사장들 숙의를 모았습니다.

대검찰청은 주말 동안 정리한 검사장 회의 내용을 오늘 중에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예정입니다.

주말 동안 다각도로 대응 방안을 고심한 윤 총장은 오늘 보고 내용을 검토한 뒤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자문단 중단에는 검사장 회의에서 별다른 이견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

초점은 ‘검언유착’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하게 해야 한다는 추 장관의 두 번째 지휘에 모이고 있습니다.

검사장 상당수는 추 장관의 지휘가 검찰청법 12조에 명시된 총장의 지휘·감독 권한을 제한한 것으로,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현재로선 수사 지휘를 전면 거부하기보다는 재지휘를 건의하는 방식에 무게가 쏠린 것으로 보입니다.

자칫 윤 총장에 대한 직접 감찰이나 사퇴 압박 등 역풍이 불 수 있기 때문입니다.파워볼게임

절충안 쪽에 무게가 실리는 이윱니다.

이 때문에 검찰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는 우회로를 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추 장관의 지휘가 적절한지 제3의 기관에 판단을 맡겨 시간을 벌자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법무부는 대검 입장을 먼저 지켜본 뒤 대책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최유경 기자 (60@kbs.co.kr)

<저작권자ⓒ KBS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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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극한으로 끌고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 그의 죽음은 결국 소속팀인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의 감독과 팀 닥터, 주장 선수의 정신적, 육체적 폭력행위 때문이라는 추가 증언이 나왔다.

미래통합당 이용의원은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선수와 함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실업팀에서 생활했던 동료 선수들의 추가 피해를 공개했다.

동료들을 대표해 이날 이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두 선수의 증언에 따르면, 감독과 팀 닥터, 주장 선수는 다양한 방법으로 소속 선수를 괴롭혔다. 주장 선수는 경주시청 전 주장인 장 모 선수를 가리킨다.

감독은 최 선수의 체중이 불었다는 이유로 과다한 음식을 먹고 토하게 만드는 일을 반복하도록 했고, 팀 닥터와의 술자리에 최 선수를 불러내 폭행하기도 했다. 동료 선수는 해당 현장에서 최 선수가 눈물을 흘리며 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더욱이 설거지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는가 하면, 부모님과 함께 회식하는 자리에서는 한 선수의 아버지에게 ‘다리 밑에 가서 싸우자’고 말하고, 어머니에게는 ‘뒤집어 엎겠다’는 협박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 달에 10일 이상 폭행을 당하고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 마다 80~100만원의 사비를 주장 선수의 통장으로 입금을 요구당했다고 털어놨다.

함께 훈련하고 생활하며 사실상 24시간을 붙어 있어야 했던 주장 선수의 행동도 심각한 수준이다. 동료 선수를 이간질하며 따돌림을 당하게 했을 뿐 아니라 폭행과 폭언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를 일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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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사진)주장 선수는 최 선수를 정신병자로 취급하며 동료 선수들에게 어울리지 말 것을 종용하고, 고소공포증이 있는 한 선수에게는 멱살을 잡고 옥상으로 끌고가 “뛰어내리라”고 협박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몸이 좋지 않은 선수를 폭행하는 등의 행동으로 인해 피해 선수가 창고에서 숨어 지내는 일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팀에서 나가겠다고 한 동료에게는 “명예훼손으로 신고하겠다. 때리고 그런 적 없다”는 등의 협박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무자격자라는 사실이 공개된 팀 닥터는 선수들에게 자신이 대학교수라고 소개하고 ‘수술을 하고 왔다’는 거짓말도 자주했다. 뿐만 아니라 치료를 이유로 선수의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심리치료를 받던 최 선수에게 “극한으로 끌고 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는 폭언을 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특히 경주경찰서에서 이들에 대한 고발 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담당 수사관이 일부 진술을 삭제하고 “고소하지 않을 거면 말하지 말라”고 하는 등 사실상 이들에게 진술인 조사 이후 불안감을 느끼게 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선수의 동료 선수는 “감독과 주장선수의 억압과 폭력이 무서웠지만 쉬쉬하는 분위기에 그것이 운동선수의 세상이고 사회인 줄 알았다”며 “모든 피해자는 처벌 1순위로 주장선수를 지목한다. 지금이라도 가해자들이 죄를 인정하고 처벌이 제대로 이뤄져 모든 운동선수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선수 생활 유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숙현이 언니와 함께 용기를 내어 고소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숙현이 언니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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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열흘 이상 폭행, 고인 아버지에게도 ‘정신병자’ 욕설에 성적 수치심 유발에 ‘자살하게 만들겠다’ 협박까지. 동료 선수들이 증언한 경주시청 팀 내 악행은 지옥에 가까웠다.

소속 팀 내 가혹 행위로 스스로 목숨을 던진 고(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억울하고 외로웠던 언니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에 나섰다. 고인의 팀 동료였던 A·B 선수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이 마련한 기자회견을 통해 경주시청 팀 내에서 있었던 폭력·폭행 및 가혹 행위를 고발했다.

고인의 팀 동료였던 A선수와 B선수는 “그동안 보복이 두려웠던 피해자로서 억울하고 외로웠던 숙현이의 진실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으며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당연시되어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감독은 숙현이와 선수들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으며 주장 선수도 숙현이와 저희를 집단 따돌림 시키고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고 털어놨다.

구체적인 목격담과 자신들이 당한 폭행 피해 사실도 전했다. A 선수는 “설거지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고, 부모님과 회식 자리에서 감독이 아버지께 다리 밑에 가서 싸우자고 말하고 어머니께 뒤집어 엎는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자신이 목격한 것을 얘기했고 “경주시청 선수 시절 동안 한 달에 10일 이상 폭행을 당했으며 욕을 듣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하루하루를 폭언 속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인센티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지원금이 나오는 데도 80~100만 원 가량 사비를 주장 선수 이름의 통장으로 입금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고발에 나선 B 선수 역시 “가혹행위는 감독만 한 게 아니었다”며 “같은 숙소 공간을 쓰다 보니 훈련시간 뿐만 아니라 24시간 주장 선수의 폭력과 폭언에 항상 노출되어 있었고 제3자에게 말하는 것도 계속 감시를 받았다. 주장 선수는 숙현이 언니를 정신병자라고 말하며 서로 이간질을 해 다른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지 못하게 막았고, 아버지도 정신병자라고 말하며 가깝게 지내지 말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들의 가혹행위는 상상을 초월했다. 가해자로 지목 받은 주장 선수에 대해 B 선수는 “훈련에서 실수하면 물병으로 머리를 때리고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를 멱살을 잡고 옥상으로 끌고 데려가 ‘뒤질 거면 혼자 죽어라’며 뛰어내리라고 협박해 잘못했다고 살려 달라고 사정까지 했다”며 “술에 취해 잠든 상태에서 몰래 방에 들어와 휴대폰 지문을 인식시켜 잠금을 풀고 카톡을 읽었으며,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 연락했다는 이유로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새벽에 억지로 연락을 하도록 시키는 등 폭언과 무시를 하며 지속적으로 괴롭혔다”고 털어놨다.

또다른 가해자로 지목된 팀 닥터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고발이 이어졌다. “팀닥터는 자신이 대학교수라고 말했으며 수술을 하고 왔다는 말도 자주 했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한 B 선수는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숙현이 언니를 ‘극한으로 끌고 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라고 까지 말했다”고 폭로했다.

담당 수사기관의 조사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경주경찰서 참고인 조사에서 담당 수사관이 ‘최숙현 선수가 신고한 내용이 아닌 자극적인 진술은 더 보탤 수가 없다’며 일부 진술을 삭제했다. 어떻게 처리될 것 같냐는 질문에 ‘벌금 20~30만 원에 그칠 것’이라고 말하면서 ‘고소하지 않을 거면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한 선수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발 디딘 팀이 경주시청이었고 감독과 주장 선수의 억압과 폭력이 무서웠지만 쉬쉬하는 분위기에 그것이 운동선수들의 세상이고 사회인 줄 알았다”며 눈물을 삼켰다. 이어 “선수 생활 유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숙현이 언니와 함께 용기 내어 고소하지 못한 점에 대해 숙현 언니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련한 이용 의원은 “오늘은 고 최숙현 선수가 하늘로 떠난 지 열흘 째 되는 날”이라며 “가해자들은 여전히 혐의를 부정하고 있다. 고 최숙현 선수 사건으로 신체적, 정신적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동료 선수들이 당시 상황을 직접 증언하기 위해 큰 결심으로 이 자리에 섰다.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도 진술을 통해 도와주신 많은 선수들께도 감사드리며 불이익으로부터 선수들을 반드시 지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여의도=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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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kim.heeseon@joongang.co.kr

고 최숙현 가혹행위 피해 증언…폭행당한 자신들 경험도 털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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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들과 이용 의원 등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피해실태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7.6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고(故) 최숙현 선수가 가해자로 지목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감독과 주장 선수는 혐의를 부인한다.

하지만, 최숙현 선수와 경주시청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들이 용기를 내 ‘고인이 당했던 폭행’을 증언하고, 자신들이 겪은 폭행도 폭로했다.

현역 선수인 두 명은 6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을 찾아 담담한 목소리로 준비한 문서를 읽었다. 목소리는 차분했지만, 그 안에 담긴 가해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특히 추가 피해자들은 고 최숙현 선수가 남긴 녹취 파일에는 자세히 드러나지 않았던 주장 선수의 폭행, 폭언 사례를 증언했다.

두 선수는 “가혹행위는 감독과 팀닥터만 한 게 아니다. 주장 선수는 선수들을 항상 이간질하고, 폭행과 폭언했다”며 “같은 숙소 공간을 쓰다 보니, 24시간 주장의 폭력과 폭언에 노출됐다. 제삼자에게 말하는 것도 감시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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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들과 이용 의원 등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해 피해실태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7.6 toadboy@yna.co.kr

구체적인 사례가 이어졌다.

둘은 “주장 선수는 숙현이 언니를 정신병자라고 말하며, 다른 선수와 가깝게 지내는 것도 막았다. 아버지도 정신병자라고 말했다”며 “숙현이 언니가 팀닥터에 맞고 나서, 휴대전화를 보며 울 때도 ‘쇼하는 것, 뒤에서 헛짓거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주장 선수는 훈련하면서 실수하면 내(추가 피해자) 멱살을 잡고 옥상으로 끌고 가 ‘뒤질 거면 혼자 죽어’라며 뛰어내리라고 협박해 ‘잘못했다, 살려달라’고 사정했다. 감기, 몸살이 걸려 몸이 좋지 않았는데도 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른 선배를 시켜 각목으로 폭행하게 했다”고 전했다.

휴대전화 사용조차 조심스러웠다.

추가 피해자는 “주장 선수는 내가 잠이 들자, 몰래 방에 들어와 휴대전화 잠금을 풀고, 내 모바일 메신저를 읽었다”고 밝혔다.

감독의 폭행과 팀닥터의 성추행 문제도 제기했다.

두 선수는 2016년 콜라를 한 잔 먹어서 체중이 불었다는 이유로 20만원 정도의 빵을 먹게 한 행위, 견과류를 먹었다는 이유로 폭행한 행위, 2019년 3월 복숭아를 먹었다고 감독과 팀 닥터가 술 마시는 자리에 불려가서 맞은 장면 등을 증언했다.

또한 “팀닥터라고 부른 치료사가 자신을 대학교수라고 속이고,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며 “팀닥터는 ‘최숙현을 극한으로 끌고 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팀닥터의 추가 혐의를 제기했다.

두 선수는 “경주시청에서 뛰는 동안 한 달에 열흘 이상 폭행당했다”고 ‘악몽 같았던 시간’을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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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국가대표와 청소년 대표로 뛴 23세의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고(故) 최숙현 씨가 2013년 전국 해양스포츠제전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 2020.7.2 [고 최숙현 선수 유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

둘은 경주시청을 떠나 다른 팀에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팀을 떠난 뒤에도 느꼈다.

추가 피해자는 “경주경찰서 참고인 조사에서 담당 수사관이 최숙현 선수가 신고한 내용이 아닌 자극적인 진술을 더 보탤 수 없다고 일부 진술을 삭제했다. 벌금 20∼30만원에 그칠 것이라며 ‘고소하지 않을 거면 말하지 말라’고 하기도 했다”며 피해자와 참고인을 보호하지 못한 수사 기관의 모습을 지적하기도 했다.

추가 피해자의 기자회견을 도운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고 최숙현 선수 사건으로 신체적, 정신적 충격이 채 가시지 않았음에도 동료 선수들이 당시 상황을 직접 증언하고자 큰 용기를 냈다”며 “선수들을 반드시 지켜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난 고 최숙현 선수는 동료들에게 ‘용기’라는 유산을 남겼다.

이들이 용기를 낸 덕에 최숙현 선수가 생전에 밝히고자 했던 ‘실상’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최숙현 동료들 “정신병자 취급…옥상 끌고가 뛰어내리라 협박도” / 연합뉴스 (Yonhapnews)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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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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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칭 닌자’ 롭 프리드먼이 6일 트위터에 두산 유희관의 투구 영상을 올리며 ‘이게 도대체 무슨 공이지’라고 적었다. | 롭 프리드먼 트위터 캡처

유희관의 ‘마구’에 메이저리그 투구 전문가 ‘피칭 닌자’가 관심을 보였다. “이게 도대체 무슨 공이지?”

트위터에서 피칭 닌자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롭 프리드먼은 6일 트위터에 KBO리그 두산 유희관의 투구 영상을 공유했다. 유희관이 5일 잠실 한화전 4회 오선진을 삼진으로 잡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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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 유희관이 역투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영상에서 유희관은 왼손 검지와 중지를 슬라이더와는 반대 방향으로 틀어 던지는 듯한 그립을 선보였다. 공은 홈플레이트를 향해 날아가다 우타자 오선진의 바깥쪽으로 휘어져나가며 떨어지는 궤적을 그렸다. 오선진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프리드먼은 이 공을 두고 “도대체 무슨 공이지?”라고 물었다. 프리드먼은 “대학생 투수 3명에게 구종을 물어봤는데 모두 다른 대답을 했다”고 말했다. 유희관의 ‘마구’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메이저리그를 한때 지배했던 ‘스크류볼’이라는 해석부터 ‘체인지업’, ‘변형 싱커’ 등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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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이 마구 구종에 대해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가 “슈토”라는 답을 달았다. 디 어슬레틱의 세인트루이스 담당 마크 색슨도 관심을 보였다. | 트위터 캡처

프리드먼의 트윗에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 유가 답을 달았다. 다르빗슈는 “슈토”라고 적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던지는, 슬라이더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공이다. 다르빗슈의 등장에 야구 영화 ‘미스터 베이스볼’도 소환됐다. 메이저리그 스타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로 트레이드 돼 벌어지는 일을 다룬 영화인데, 이 영화에서 주인공 잭 엘리엇(톰 셀릭)이 처음 보는 구종이 나오자 포수가 “이게 바로 슈토”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나온다.

유희관의 ‘마구’는 다르빗슈의 관심을 끌었다.

KBO리그 앱 문자중계에는 유희관이 오선진을 삼진으로 잡은 공을 ‘체인지업’으로 분류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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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들과 이용 의원 등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피해실태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쉴새없는 폭행에 선수들을 살려달라고 빌기까지 했다. 고(故)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밝힌 경주시청팀의 행태는 끔찍한 고문, 그 이상이었다.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고 최숙현 선수 사건 관련 추가 피해자 기자회견에는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 2명이 참석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에서 일어났던 악행들을 폭로했다. 이날 참석한 선수들의 이름은 신변 보호상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이 밝힌 감독과 팀 닥터라고 불리는 치료사, 그리고 주장 선수의 악행은 생각보다 끔찍했다.

한 선수는 “감독은 (최)숙현이와 선수들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으며, 주장 선수도 숙현이와 저희를 집단 따돌림시키고 폭행과 폭언을 일삼았다”라고 운을 뗀 뒤 “감독은 2016년 8월 점심에 콜라를 한 잔 먹어서 체중이 불었다는 이유로 빵을 20만원어치 사와 숙현이와 함께 새벽까지 먹고 토하게 만들고 또 먹고 토하도록 시켰다”고 폭로했다. 이어 “견과류를 먹었다는 이유로 견과류 통으로 머리를 때리고 벽으로 밀치더니 뺨과 가슴을 때려 다시는 안 먹겠다고 싹싹 빌었다”고 말했다. 또 “2019년 3월에는 복숭아를 먹고 살이 쪘다는 이유로 감독과 팀닥터가 술마시는 자리에 불려가서 맞았는데, 이미 숙현이는 맞으면서 잘못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한 달에 10일 이상 폭행, 80~100만원 가량의 사비를 주장 선수 이름의 통장으로의 입금 요구 등 끝이 없었다.

감독 뿐만이 아니었다. 주장 선수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말을 이어간 다른 한 선수는 “그 선수 앞에서 우리는 사람이 아닌 존재가 되는 것 같았다”며 잠시 울먹인 뒤 “주장 선수는 숙현 언니를 정신병자라고 말하며 서로 이간질을 시켰다. (숙현 언니) 아버지도 정신병자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또 “훈련을 하면서 실수하면 물병으로 머리를 때렸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를 멱살을 잡고 옥상으로 끌고 데려가 ‘뒤질 거면 혼자 죽어라’며, 뛰어내리라고 협박해 잘못했다고 살려달라고 사정까지 했다”고 말했다. 하다 못해 팀을 옮기려고 하자 “‘팀을 나가면 명예훼손으로 신고하겠다. 때리고 그런 적이 없다’고 협박하고 발뺌했다”고 밝혔다.

자격없이 팀 닥터로 일한 치료사에 대해서도 “자신이 대학교수라고 말했다”며 “수술을 하고 왔다는 말도 자주했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폭로했다.

지옥같은 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돌아온 대답은 이를 외면하는 것이었다고도 했다. 이날 밝힌 바에 따르면 경주경찰서 참고인 조사에서 담당 수사관이 “최숙현 선수가 신고한 내용이 아닌 자극적인 진술을 더 보탤 수가 없다”며 일부 진술을 삭제했고, 어떻게 처리될 것 같냐는 질문에 “벌금 20~30만원에 그칠 것”이라고 말하면서 “고소하지 않을 것이면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이날 기자회견에 도움을 준 이용 미래통합당 국회의원은 “선수들은 신체적, 정신적 충격이 가시지 않음에도 당시 상황을 증언하기 위해 함께 이 자리에 섰다”며 “국회의원이자 체육계 선배로 지켜주지 못한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어떠한 불이익으로부터 선수들 반드시 지킬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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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평창] ‘골프 김태희’ 박결(24, 삼일제약), 청초한 미모의 실력파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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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김태희’ 박결(24, 삼일제약), 청초한 미모의 실력파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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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김태희’ 박결(24, 삼일제약), 청초한 미모의 실력파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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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김태희’ 박결(24, 삼일제약), 청초한 미모의 실력파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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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김태희’ 박결(24, 삼일제약), 청초한 미모의 실력파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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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김태희’ 박결(24, 삼일제약), 청초한 미모의 실력파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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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김태희’ 박결(24, 삼일제약), 청초한 미모의 실력파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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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김태희’ 박결(24, 삼일제약), 청초한 미모의 실력파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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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김태희’ 박결(24, 삼일제약), 청초한 미모의 실력파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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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2018 KLPGA 투어 중도해지OK정기예금 박세리 INVITATIONAL 3위
2018 KLPGA 투어 제12회 S-OIL 챔피언십 2위
2017 KLPGA 투어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2위
2017 KLPGA 투어 LF포인트 왕중왕전 3위
2017 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2위
2016 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2위
2015 KLPGA 투어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위
2015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위
2014 KLPGA 정규투어 시드전 1위
2014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개인전 금메달
2014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골프 여자 단체전 은메달
2012 제10회 호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 3위
2010 US걸스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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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김태희’ 박결(24, 삼일제약), 청초한 미모의 실력파 골퍼!

3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0 KLPGA투어 ‘맥콜 용평리조트오픈’ 1라운드에서 청초한 미모의 실력파 골퍼 박결(24, 삼일제약)이 10번 홀 티샷 후 홀이동하고 있다. 박결은 이 대회에서 3라운드 합계 3언더파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강명호 기자 kangmh@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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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이 팀을 떠나고 싶다는 구단에 밝혔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 데포르데’는 6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발렌시아 구단에 재계약을 거부하고 직접 이적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이강인은 지난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을 수상했다. 기세를 이어 벤투호에도 승선하며 황금빛 미래를 암시했다.하지만 이강인은 2019-2020시즌에 들어오면서 발렌시아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4-4-2에서 나설 포지션이 없어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자연스럽게 이강인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임대 이적을 추진했다. 마르셀리노 감독 역시 이강인의 임대를 허락했으나 피터 림 구단주가 막판에 무산시켜 팀에 잔류했다.포지션 문제 뿐만 아니라 발렌시아 자체가 마르셀리노에 이어 셀라데스 감독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당하면서 이강인은 진흙탕 속에 빠져들게 됐다. 대행으로 보로 감독이 부임했으나 역시 이강인은 팀 계획서 배제됐다.여기에 발렌시아 구단은 베테랑과 유망주의 알력 다툼을 겪고 있다는 현지 폭로가 있었다. 이강인 역시 하우메 코스타와 싸웠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수페르 데포르데는 “이강인은 최근 몇 달 동안 꾸준히 발렌시아 구단이 요청했던 재게약을 거부할 계획이다”면서 “그는 지난 여름 임대 무산이 자신의 성장에 큰 악재가 됐다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이 매체는 “실제로 이강인에게 유벤투스를 비롯해서 아약스 등 여러 클럽들이 영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미 이강인의 에이전트가 발렌시아 구단에게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은 오는 2022년에 만료된다. 바이아웃은 8000만 유로(약 107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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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된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특히나 경쟁의 최첨단을 걷는 대한민국에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는 말은 결코 용인되지 않는다. 겉으론 그렇게 말하면서 뒤론 성적을 따지는 게 ‘솔직한’ 우리들의 자화상이기 때문이다. 물론, 행복은 성적순이 되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성적은 행복의 척도가 된지 이미 오래다.
그래서 말인데…?!

행복은 성적순일까?
아니..

성적순이어야할까?

그 오래된 질문의 답을..

그 어려운 질문의 답을..
누구?

명호형은, 그 답을 유현주(26, 골든블루)에게서 찾을 수 있었다.
사실, 골프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이 ‘다름아닌’ 유현주다. 그건 누가뭐래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게다가 수많은 카메라 세례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니 그 스트레스란 말로 다 형언하기 어려울것이라는 게 대부분의 예상이다.
이런 말이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If you can’t avoid it, enjoy it!”

과연 유현주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어떤 질문…?

‘행복은 성적순일까?’

‘성적순이 아닐까?’
아울러..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면..

그는 과연..

즐길 수 있을까?
만약, 즐길 수 있다면…
어떻게 즐길 것인가?

그 중차대한 문제를..

신이 허락한 ‘피지컬 지존’

유현주는 과연..
그러니까..

처음 만나 맺은 마음..

‘일편단심 민들레’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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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
3
2
1
?

– nate 형제님들, 자매님들~

– 그거 아세요?

–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고요..

– 즐길 줄 아는 사람이..

– 행복한 거랍니다..
그리곤..

– 아셨죠? 오케이? 굿?
유/현/주/에/게…?!

“네, 현주씨! 오케이! 굿!”

솔까, 그깟 성적이 뭐가 그리 중요하겠는가.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분명 행복은 성적순이 되어선 안된다는 것과, 피할 수 없다면 즐길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4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맥콜 용평리조트오픈’ 2라운드의 유현주였다. 유현주의 밝은 표정만큼이나 이날 날씨 정말 화창했다!
평창 / 강명호 기자

중2 때부터 폭언, 폭행, 왕따 피해 팀닥터 “나는 미국 유학파 출신 의사” 자격 없는데 의사 행세..월 100만원씩 숨지기 전 6개 기관에 도움 요청했으나 임오경 발언? 부적절하나 악의는 없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영희(故 최숙현 선수 아버지)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줘.’ 고 최숙현 선수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긴 마지막 문자입니다. 철인3종 국가대표로 뛸만큼 실력 있는 선수였습니다마는 팀닥터와 감독 그리고 선배 선수 두 명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호소를 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죠.

팀닥터로부터 당한 가혹행위 현장은 음성녹음으로도 존재를 하는데요. 지난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에 체중이 줄지 않았고 복숭아 한 개를 몰래 먹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는 현장의 소리, 잠깐 들으시겠습니다.

□ 팀닥터> 너 오늘 거짓말해서 걸렸지? 이빨 깨물어. 일로 와. 뒤로 돌아. 이빨 깨물어. (폭행 소리) 나가. 나가!

■ 최숙현> 제가 맞겠습니다.

□ 팀닥터> 나가! (짝!)

■ 최숙현> 흐흐흑(훌쩍이는 소리)

□ 팀닥터> 너는 맞을 자격도 없어. 야!

◇ 김현정> ‘이빨 깨물어, 뒤로 돌아 너는 맞을 자격도 없어.’ 이렇게 말을 하는 사람이 바로 팀닥터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사람, 의사도 물리치료사도 아니었습니다. 과거에 병원에서 청소 일을 했다는 증언이 주말 사이에 나왔는데요. 아니, 대체 이런 사람이 어떻게 의사 행세를 하면서 팀에서 막강한 권한을 누렸던 걸까요?

뿐만 아닙니다. 최숙현 선수가 도움을 요청한 곳이 무려 6곳인데 숨지기 전 날에도 인권위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 새로 드러났죠. 아무리 봐도 총체적 부실입니다. 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와 자세한 얘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아버님, 나와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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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가 지난 2013년 8월 부산 송도에서 열린 전국 해양스포츠제전 여자 중등부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 최영희>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 가족 분들이 상당히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실 텐데 팀닥터는 잠적하고 감독과 선배 두 명은 혐의 부인하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조금 힘든 질문이라도 제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 최영희> 네.

◇ 김현정> 딸이 가혹행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신 건 언제인가요?

◆ 최영희> 중2 때부터 가혹행위를 많이 당했다고 하는 주변의 증언도 있는데.

◇ 김현정> 중학교 때.

◆ 최영희> 제가 아는 건 뉴질랜드 전지훈련에서 왕따 당했다, 힘들다 이런 식으로 괴로움을 (부모한테) 문자도 하고 카톡도 하고 전화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 김현정> 중학교 2학년 때 만난 지도자가 바로 지금 그 문제의 지도자, 그 감독인 거죠?

◆ 최영희> 네. 그때부터 김 감독의 지도를 조금씩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부모님한테 좀 미리 얘기했으면 좋았을 텐데.

◆ 최영희> 네. 그게 제일 안타까운 거죠.

◇ 김현정> 제일 안타까운 거죠. 그렇게 최숙현 선수가 고등학생이 되고 실업팀으로 옮기면서 폭언과 폭행을 하는 사람은 더 늘어났고 방법은 더 집요하고 심해졌다고 들었습니다.

◆ 최영희> 네.

◇ 김현정>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가혹행위 사례는, 예를 들어 이런 거예요. 회식자리에서 탄산음료를 시켰다는 이유로 새벽 1시까지 빵 20만원어치를 억지로 먹이고 토하고 이거를 반복했다. 아니, 이게 무슨 고문도 아니고 저는 들으면서도 믿기지가 않던데. 아버님이 지금 여러 가지 제보들, 증언들을 수집하고 계시다면서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어떤 새로운 것들을 좀 들으셨습니까?

◆ 최영희> 그 모 선수는 여자 선배가 남자 후배한테 직접 때려라, 때리라고 지시해서 그 후배가 우리 숙현이 동료에게 각목으로 피멍이 들 정도로 때린 적도 있었고.

◇ 김현정> 잠깐만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철인 3종 여자부잖아요. 우리 숙현 씨가.

◆ 최영희> 여자부하고 남자부하고 같이 생활합니다.

◇ 김현정> 같이 있는데 남자 후배한테 ‘저 여자 선수들 때려라’, 시켰다고요?

◆ 최영희> 네. 그리고 숙현이도 밀대 자루로 피멍이 들도록 맞았다고 얘기하고 그랬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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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경주시체육회 인사위에 나타난 트라이애슬론팀 감독◇ 김현정> 그 시켰다는 선수가 바로 이번에 가해자로 지목된 그 두 명 중에 한 명이군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장 모 선수?

◆ 최영희> 네.

◇ 김현정> 또 어떤 증언 들으셨습니까?

◆ 최영희> 그 외에도 일본 대회를 한번 갔었어요. 일본 대회를 갔는데 애가 배가 고파서, 완주를 못하고 하도 배가 고파서 숙소에서 음료수 하나 사먹었는데 그걸 감독이 본 것 같아요. 거기에서 현지인들이 있는 데서 좀 엄청나게 맞은 것 같아요. 현지인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그렇게 심하게 맞았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뭐 진짜 많이 고통을 당한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런가 하면 지금 한 선수의 증언을 아버님이 확보하신 것 중에 심리치료 관련해서 굉장히 충격적인 것도 있었다면서요? 그건 무슨 얘기인가요?

◆ 최영희> 팀닥터가 우리 숙현이 심리치료를 한 적이 있습니다. 심리치료를 했는데 다른 남자 동료들한테 팀닥터가, ‘쟤는 내가 심리치료를 해서 극한 상황까지 몰고 가서 애가 스스로 자살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동료들이 있었습니다.

◇ 김현정> 저는 그게 지금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가는데. 아니, 심리치료를 하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할 수 있다? 이게 무슨 어떤 맥락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해요?

◆ 최영희> 그러니까 걔(팀닥터)가 지금 의사 면허도 없고 물리치료사 자격도 없는데. 그러니까 걔가 의사가 아니니까 그런 소리를 했겠죠. 우리 선수 부모들끼리는 ‘쟤 돌팔이가 아니냐’ 의심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 김현정> 팀닥터 얘기를 그럼 다시 한 번 집중적으로 해 보겠습니다. 지금 가혹행위의 주범으로 지목된 경주시청 팀의 팀닥터. 아버님 말씀하신 대로 의사도 아니고 물리치료사도 아니고 과거에 병원에서 청소 일을 했다는 증언이 지금 주말 사이에 새롭게 나왔거든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그런데 아버님은 미국에서 유학하고 온 의사로 알고 계셨어요?

◆ 최영희> 네, 다 선수들이나 선수 부모들은 그렇게 알고 있었고. 그렇게 얘기를 했으니까 그렇게 알고 있죠.

◇ 김현정> 본인이 그렇게 얘기하고 다녔어요? 나 미국 유학파 의사라고?

◆ 최영희> 네, 본인도 하고 주위에 분들도 그렇게 얘기를 하고 그래서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의사 사칭만 한 게 아니라 치료비 명목으로 돈도 받았다는 게 사실입니까?

◆ 최영희> 네, 사실입니다. 우리 숙현이는 한 달에 100만원씩 입금하고 또 심리치료한다는 목적으로 또 제가 입금한 게 한 두 번 있었습니다.

◇ 김현정> 얼마씩이요?

◆ 최영희> 50만원씩 별도로.

◇ 김현정> 50만원씩. 그 100만원은 누구한테 입금을, 무슨 명목으로 합니까?

◆ 최영희> 그냥 선수 몸관리죠.

◇ 김현정> 그럼 100만원도 팀닥터한테?

◆ 최영희> 네, 팀닥터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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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월 100만원을요?

◆ 최영희> 네, 월 100만원씩 입금 됐습니다.

◇ 김현정> 거기다 심리치료비는 또 따로?

◆ 최영희> 네, 별도로. 제가 한 것만도 두 번이고. 2017년도 후반기부터 2019년도에는 우리 딸이 했으니까요.

◇ 김현정> 그럼 이게 최숙현 선수만 이런 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한테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겠네요.

◆ 최영희> 네, 전부 다 전체, 우리 팀이 많을 때는 8명, 적을 때는 여자 3명, 남자 4명 이렇게 7명 이랬으니까. 팀 전체 선수들한테 다 그렇게 했습니다.

◇ 김현정> 세상에. 이게 돈 문제까지 얽히게 되는데 혹시 이것 말고도 의심스러운 돈 문제가 또 있나요?

◆ 최영희> 경주시청에서 뉴질랜드 훈련 갈 때, 경주시청 예산으로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떠났거든요. 그런데 우리한테는 항공료 명목으로 또 250여 만원을 A씨 통장으로 입금한 적이 있습니다.

◇ 김현정> 시 예산으로 가는데? 그런데 항공료 명목으로 그것도 그 문제 A 선배 선수 통장으로 입금을 하라고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아니, 왜 그러냐고 좀 물어보시죠. 시에서 돈 대주는데 왜 그러냐고?

◆ 최영희> 전부 다 선수들이나 부모들은 그렇게 알고 있는데 검찰 조사 과정에서 부인을 하고 체류 비용 부족분을 썼다, 이런 식으로 진술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 김현정> 체류비 부족분을 그걸로 냈다?

◆ 최영희> 네. 그거는 새빨간 거짓말이죠. 그거는 통장 추적해 보면 다 나올 겁니다.

◇ 김현정> 조사를 통해서 그런 부분은 밝혀야 되는 건데.

◆ 최영희> 조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드러나겠죠.

◇ 김현정> 이번 일이 제가 더 안타까운 건 최숙현 선수가 숨기지 네 달 전부터 무려 6군데나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 때문이에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경주시, 경찰, 인권위, 대한체육회 여기 다 도움을 요청한 거죠? 아버님.

◆ 최영희> 네.

◇ 김현정> 그런데 조사가 지지부진한 건 도대체 왜 그랬다고 보십니까?

◆ 최영희> 그게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숙현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가장 큰 원인이 아니겠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녹취록도 증거로 다 제출하고 통장 거래 내역서도 제출하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현이한테는 항상 ‘(가해자들이) 부인한다.’ ‘더 증거가 없느냐?’ 이런 식으로 숙현이를 정신적으로 압박을 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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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다들 조사에 들어가긴 했는데 왜 더 진척이 없었던 거죠?

◆ 최영희> 제일 처음에 경주시청에 민원을 넣으러 갔을 때 제가 2017년도, 2019년도 경주시청에서 우리 숙현이가 운동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해 줬습니다. 해 줬는데 한 2주 정도 지나도 연락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전화를 해서 조사는 잘 진행하고 있습니까? 하니까 그 팀장이라는 분이 ‘아니, 지금 뉴질랜드 수 천 만원 예산 들여서 전지훈련 보냈는데 그럼 당장 귀국시켜서 조사할까요?’ 이렇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감독이라도 불러서 사실 확인을 해야 되지 않느냐 하니까 ‘감독이 나오면 선수들이 훈련이 됩니까?’ 하면서 좀 큰소리로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면 내가 고소해도 되겠느냐 하니까 ‘고소하세요.’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고소장을 접수하게 된 거죠. 트레이슬론 연맹에서는 뭐 움직이지도 않았고요.

◇ 김현정> 철인 3종 협회에서는 움직이지도 않았고. 왜 움직이지 않아요? 거기가 제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곳 아닙니까?

◆ 최영희> 저희한테 전화 한 번 온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저희들이 스포츠 인권센터에 진정서를 한 번 더 제출했어요.

◇ 김현정> 스포츠인권센터라면 대한체육회 산하.

◆ 최영희> 네. 거기에 접수를 해서 사안이 심각하니까 조사를 진행했어요.

◇ 김현정> 그런데 그것도 빨리 빨리 안 됐습니까?

◆ 최영희> 네, 빨리 안 됐죠. 숙현이 죽기 전까지도 결정을 못 내렸으니까요.

◇ 김현정> 선수가 이렇게 나설 때는 오죽하면 나서겠는가 생각을 하고 빨리 대처를 해 줬어야 되는데 다 미적미적?

◆ 최영희> 네. (그 사이에) 상대방에서는 전부 다 전화해서 증거인멸하고 뭐 말 맞추기 하고 그런 게 우리 주위에 다 돌았었거든요.

◇ 김현정> 결국 최숙현 선수는 그렇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일이 알려진 뒤 이제서야 여기저기서 관심을 갖고. 특히 국회에서도 지금 진상조사가 이루어진다고 해요. 늦었지만 잘 된 일이죠. 그런데 핸드볼 선수이자 감독 출신의 임오경 의원이 동료 선수와 전화 통화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좀 논란이 있습니다. 내용을 좀 들어보면 ‘왜 다른 방법이 있는데 경찰에 고소를 해서 선수를 조사받게 했느냐’ 이렇게 좀 부모를 원망하는 듯한?

◆ 최영희> 네, 제가 봐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김현정> 임오경 의원과 혹시 통화를 좀 그 후에 해 보셨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 최영희> 두 번 통화를 했었어요. 제가 첫 번째 전화 받았을 때도 ‘애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왜 거기 부산에 방치했느냐. 집에 데리고 오지’ 이런 취지의 발언도 했었거든요. 그때 제가 그랬어요. 저도 그게 제일 후회스럽다. 후회스러운데 그런데 의원님, 유족한테는 그런 말 하는 게 한 번 더 제 가슴에 못을 박는 그런 기분이 든다, 이런 식으로 제가 임오경 의원한테 이야기한 적도 있어요. 그런데 좀 안타까워서 그런 얘기를 했었을 수도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럼 ‘임오경 의원이 의도적으로 감독과 팀 편을 들고 있는 거 아니냐’ 라는 것에 대해서는 아버님은 크게 동의하지는 않으시는군요?

◆ 최영희> 네, 두 번째 전화 왔을 때는 이거는 철저히 조사해서 국회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하는 그런 취지로 전화 한 번 더 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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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고 최숙현 선수의 마지막 메시지◇ 김현정> 알겠습니다. 최 선수 세상 떠나고 나서 가해자들한테 혹시 연락은 왔나요?

◆ 최영희> 없었어요. 숙현이 엄마가 장례 치르고 그다음 날 실성을 해서 (제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혼자 숙현이 찾아간다고 이렇게 낙동강 다리를 건너갈 때 제가 엄청 놀랐거든요. 완전히 우리 집은 파탄났습니다. 그때 내가 너무 분해서 장 모 선수 어머니한테 전화를 해서.

◇ 김현정> 선배 선수 어머니에게.

◆ 최영희> 네, 전화를 해서 우리 딸 이렇게 만들고 너희들은 다리 펴고 잘 잤느냐, 좀 강력하게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끊었어요. 전화를 끊고 내가 전화를 계속해도 장 선수하고 그 어머니하고 아버지하고 다 전화를 안 받았어요. 감독한테도 전화를 해도 안 받고.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딸을 대신해서 열심히 싸우고 계신다고 하셨어요. 바라는 점, 끝으로 한 말씀해 주시죠.

◆ 최영희> 앞으로 제2의, 제3의 숙현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사건 철저히 수사해서 가해자들, 엄벌해서 숙현이가 받던 고통, 가해자들도 수십 배, 수백 배 받을 수 있도록 엄정 수사를 해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엄정 수사, 진상조사. 다시는 이런 일이 우리 체육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이번 기회에 뿌리 뽑자는 이야기, 저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아버님, 이 사건 저희들도 계속해서 주목하고 전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 최영희>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최영희> 수고하세요.

◇ 김현정> 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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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야기를 꺼냈을 때 아내도 이해하더라고요.”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6)가 아내 다니엘라에게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미용 관련 숍에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알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경로를 하나라도 더 차단하기 위해서다.파워볼사이트

코레아는 “지금은 네일 아트도 머리도 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는 집에서만 있을 것이고, 야구 시즌에만 집중할 것이다. 시즌이 다 끝나면 네일 아트든 무엇이든 다 해도 좋다고 했다. 아내도 이해해 주더라”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다니엘라는 2016년 미스 텍사스 출신으로 코레아와는 지난 12월 도미니칸 공화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소개하며 ‘코레아는 메이저리그가 오는 24일 또는 25일에 개막해 시즌 60경기를 다 치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책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아내에게 이야기를 꺼냈다’고 덧붙였다.

코레아는 “우리는 어떤 행동이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게 하는지 알고 있다. 야구를 하러 나왔다가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내 생각에는 이게 핵심이다. 이렇게 (행동을) 단순화하면 시즌을 문제없이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파워볼사이트

휴스턴은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많은 도시 가운데 하나다. 텍사스주는 지난 5일 신규 감염자가 8258명으로 일일 감염자 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파워볼대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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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늘 오후 입장 발표.. 법무부 감찰 착수 땐 검란(檢亂) 조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에 대해 ‘재지휘를 요청한다’는 취지의 ‘재고 건의’를 결정할 것으로 6일 알려진 가운데, 법무부 내부에선 이 같은 방식을 사실상 ‘지시 불이행’으로 보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상황이 흐르고 있다.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지시를 전면 따르지 않기 위해 ‘이의제기’ 방식을 택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으나, 이는 장관에게 공식 맞대응하는 모양새라 다소 완곡한 방식의 ‘건의’를 택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해 감찰 등 카드로 맞설 경우 최악의 ‘검란(檢亂)’으로 이어지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윤 총장은 이날 오전 대검 기획조정부로부터 3일 열린 검사장 회의 결과를 보고받고 최종 입장을 정리한 뒤, 이르면 이날 오후 법무부에 공식 전달한다. 검찰 내부에서 ‘신중론’이 많아 공식 입장 발표는 하루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항명’ 모양새 피하고 최대한 ‘완곡한’ 재고 건의할 듯=앞서 추 장관은 검언유착 사건 수사와 관련 윤 총장이 소집을 결정한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를 중단할 것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대검찰청 등 상급자의 지휘감독을 받지 아니하고 독립적으로 수사한 후 수사결과만을 총장에게 보고하도록 지휘했다.

검찰 주변에서는 이중 두 번째 수사지휘에 대해 소속 상급자의 지휘ㆍ감독의 적법성이나 정당성에 이견이 있을 때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한 검철청법 제7조 2항을 근거로 윤 총장이 ‘이의’를 제기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이는 윤 총장이 지휘권을 가진 추 장관을 정면으로 들이받는 모양새가 된다.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고검장ㆍ검사장 회의에서 참석 간부들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가 위법 또는 부당하다 ▲윤 총장이 사퇴할 상황은 아니다 ▲전문수사자문단 절차 중단은 수용하자는 데에는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를 법무부에 전달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수사지휘 재고 건의 ▲특임검사 임명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는데 다수의 검사장들은 수사지휘를 재고해 줄 것을 요청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지난달 30일 윤 총장에게 전문수사자문단 관련 절차를 중단해 줄 것과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독립성을 보장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건의 드림’이라는 완곡한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대검 관계자는 “(이의제기가 가능한지) 법적 근거를 가지고 얘기하는 건 너무 좁게 보는 것 같다”며 “장관이나 총장이나 모두 독립된 중앙행정기관의 장이기 때문에 서로 의사소통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지시를 상대로 이의제기권을 실행할 수 있느냐에 대한 법률 해석 상 논란이 있었는데, 현재 상황에서 그런 논란은 중요치 않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회의에 참석했던 검사장 A씨는 “재지휘 요청이 사실상 ‘수사지휘 거부’가 아니냐”는 질문에 “항명을 안 할라고 하니까 그런 결정을 하는 게 아니겠느냐. 수용 여부에 대한 의견은 보류한 상태에서 재지휘 요청을 하는 것”이라며 “법률적으로 다시 생각해달라고 정중히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秋, 어떤 형태든 ‘법기술’·’지시 불이행’으로 볼 듯=대검은 총장의 ‘지휘권 박탈’의 부당함을 어떤 식으로 법무부에 전달하느냐를 고민하고 있지만, 법무부 내부 분위기는 사뭇 다르게 파악된다.

법무부는 검사장 회의가 열린 날 ‘수사팀 교체나 제3의 특임검사 주장은 장관의 지시에 반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 대검의 퇴로를 이미 일부 차단한 바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지금 상황은 총장의 지시 이행, 불이행 문제지 (이의제기 등에 대한) 법리해석 문제를 포함해 다투고 싸우고 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검사장들이 무슨 얘기를 내놓았건 간에 (검사장 간담회는) 카운터 파트너(상대방)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자신이 지휘한 내용 전부를 액면 그대로 이행하지 않는 한 지시 불이행으로 판단하고 윤 총장에 대한 감찰 착수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말 페이스북 등을 통해 윤 총장에 대한 파상공세를 퍼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친여권 인사들의 사퇴 압박도 거세질 전망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번 추 장관의 수사지휘가 검찰의 모든 사무를 지휘ㆍ감독하는 검찰총장의 본질적 권한을 박탈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검사들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재고 요청을 묵살하고 감찰 착수 등을 결정할 경우, 이번 사태는 현 정부 들어 최악의 검란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최석진 기자 csj040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CNN이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지지율 격차를 뒤집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했다.

CNN은 1940년 이후 현직 대통령이 출마한 역대 미국 대선의 여론조사 추이를 분석한 결과, 본선 4개월을 앞두고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가 패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관련 분석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41%)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53%)에게 12%포인트 차이로 뒤진 몬머스대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 대상으로 사용했는데,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큰 격차로 뒤진 후보가 역전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는 것.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최선의 모델은 1948년 대선 당시 경쟁 후보에게 10%포인트가량 뒤졌지만, 본선에서는 5%가량 더 많은 표를 얻고 당선된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다.

하지만 트루먼 전 대통령에게 역전패한 토머스 듀이 후보의 지지율은 50%에 미치지 못했다. 5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이야기다.

20%포인트 이상의 지지율이 단기간에 좁혀진 사례도 있었지만, 승부와는 무관한 경우였다.

1964년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대선 4개월 전 여론조사에서 경쟁자인 배리 골드워터 후보를 56%포인트 이상 압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선에서 골드워터 후보는 존슨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23%포인트로 축소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1980년 대선 당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에 두 자릿수로 뒤졌던 로널드 레이건이 결국 당선된 경우처럼 시간이 충분할 경우엔 두 자릿수 격차를 뒤집은 선례도 있었다. 하지만 대선까지 불과 4개월을 남긴 현재 상황과는 비교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CNN은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초유의 상황 탓에 공화당과 민주당의 전당대회 일정도 늦춰지는 등 변화가 발생한 만큼 과거 대선과 직접적인 비교가 힘들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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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선별진료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선별진료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주거 안정성이 흔들리는 주거취약 가구에 대해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지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갑작스러운 소득감소로 월세 체납 등의 어려움을 겪는 주거취약가구에 대해 긴급지원주택공급, 주거급여 조기 지급 등의 주거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정부는 공공임대주택 입주자에 대한 임대료 감면 및 유예, 디딤돌(주택구입자금) 및 버팀목(전세자금) 대출 금리 인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수수료 할인 등의 주거지원 방안을 시행 중에 있다.

앞으로는 이에 더해 퇴거위기 가구에 긴급지원주택(임시거처) 공급이 이뤄진다. 월세체납 등으로 퇴거위기에 놓인 가구에 대해 지자체가 빈 공공임대주택을 임시거처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 방식은 LH가 지자체에 공공임대주택 공가를 무상으로 제공하면 지자체는 퇴거위기 가구에 공공임대주택을 최대 6개월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긴급 지원인 만큼 입주자격·임대료 등은 지자체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공급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에 더해 국토부는 LH,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해당 가구에 관련 복지제도가 연계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필요시 공공임대주택으로의 이주도 지원할 방침이다.

휴업·폐업·실직 등 급작스러운 소득단절 등으로 ‘긴급복지지원법’에 따른 긴급지원대상자로 선정된 가구에도 전세임대주택 2000가구를 공급한다. 현재 지난달까지 939가구가 공급됐으며 하반기 추가수요가 발생할 경우 물량을 더 늘려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긴급복지지원제도에 따라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으로 생계유지 등이 곤란한 저소득 위기가구로 선정될 경우 생계·의료·주거·사회복지시설 등의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선정 기준은 기준 중위소득 75%(1인가구 132만원), 재산 1억100만~1억8800만원, 금융재산 700만원 등이다.

또 임대보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오는 8일 이후 진행되는 긴급지원대상자’ 전세임대주택 계약에 대해서는 보증금 자기부담분을 기존 5%에서 2%로 하향 조정할 방침이다. 또 2년간 거주 후 재계약요건 충족시 최대 20년까지 거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주거급여 제도 운영방식도 개선한다. 현재 지자체가 주거급여 수급자격을 판단할 때 원칙적으로 ‘전년도 평균소득’으로 산정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위기에 따라 급격한 소득 변경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최근 3개월 평균소득’ 기준을 예외적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또 ‘선 현장조사 → 후 수급확정’의 현행 방식을 ‘선 수급확정 → 후 사후검증’ 방식으로 바꿔 통상 급여신청부터 수급까지 2~3개월 소요되던 시간을 1개월로 단축했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주거위기가구에 약 700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이 제공되고, 주거급여 수급 가구도 지난해 104만가구에서 올해 말께 117만 가구로 확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희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구가 있는지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정부 정책이 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 홍보 등을 강화하고 현장도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일하는 국회법, 야당 무력화..독재 고속도로 닦는 법”
“秋-尹갈등 목불인견..중립 위해 국회 특검 추진해야”
윤미향 방지 국민감독위 논의·인국공 방지 TF도 구성
공수처·부동산 정책·대북외교..인사청문회도 ‘뇌관’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과 관련한 발언하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현안과 관련한 발언하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미래통합당이 보이콧을 끝내고 6일부터 국회에 복귀한다. 통합당은 복귀 첫 날부터 더불어민주당이 당론 1호 법안으로 추진하는 ‘일하는 국회법’,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정의기억연대 의혹,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태를 앞세워 대여 투쟁 수위를 높였다.

통합당은 ‘윤미향·대북외교 국정조사’, 검언유착 사건 ‘특검’ 등을 재차 요구하며 전방위 공세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앞으로도 숫자의 힘으로 계속 밀어붙여 갈 것이고, 그것도 부족해 속칭 ‘일하는 국회법’이라는 법을 일방적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일하는 국회법’은 제목만 그럴듯하지 사실은 국회와 야당을 무력화하는 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반의석이 넘는 정당이 회의를 열고 무조건 과반이 되면 법안소위, 본회의를 통과하게 하는 등 야당의 존재를 부정하는 법”이라며 “‘일하는 국회법’이 아니라 ‘독재 고속도로를 닦는 법’을 만들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국회 운영위에서 최대한 저지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검언유착 사건 관련 특검이 필요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의 수사지휘를 둘러싼 공방이 점입가경이고 목불인견”이라며 “이번 사건은 법무장관,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 그 외 검사들이 얽혀있는 만큼 중립성 문제를 피해가러면 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당은 또, 이날 오후 ‘제2의 윤미향 방지를 위한 국민감독위원회’ 입법토론회를 열고 비영리법인의 설립부터 검증, 통합육성과 사후관리까지 담당하는 독립기구 설립을 논의한다. 아울러 당내에 ‘인국공 로또취업방지대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이달 중순 출범 예정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대북외교 정책,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정책을 둘러싸고도 격렬한 난타전이 예상된다.

공수처는 오는 15일 출범 예정이지만 후속법안 정비는커녕, 공수처장 추천위원회 구성조차 안개속이다. 통합당은 헌법재판소의 공수처법 위헌심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동산정책에 대한 거센 공세도 예고했다. 6·17 대책 이후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들끓는 민심을 고리로 대여 압박 수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정부여당은 종부세 강화를, 통합당은 종부세 완화 법안을 잇달아 발의해놓은 상태다.

대북외교 정책도 ‘뇌관’이다. 절정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균형 감각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대북편향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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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전수조사 실효성 재차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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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금융감독원 노조가 금융위원회의 사모펀드 전수조사 계획의 실효성에 재차 의문을 표했다. 또한 “금융위가 책임 회피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사모펀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전수조사가 아니라 규제 강화가 필요한데 금융위는 규제 완화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 채 전수조사라는 전시행정에만 매몰됐다고 주장했다.

금감원 노조는 6일 성명을 통해 “금융위의 전수조사 계획은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더 가관인 것은 사모펀드 사태를 해결한다며 이번 사태와 전혀 무관한 예금보험공사, 한국증권금융 직원까지 동원하면서 정작 금융위는 뒤로 빠져 책임을 피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이런 상황에 쓰는 사자성어는 결자해지가 아니라 적반하장이 아니겠느냐”며 “금융위의 투트랙 점검 계획은 정작 이 사태를 일으킨 자신들은 속 빠졌기 때문에 전형적인 책임회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서류 점검에만 3년이 걸린다는데 정상적인 사모펀드가 통상 3~5년 사이에 청산하는 걸 고려하면 그 사이에 없어질 펀드도 부지기수일 것”이라며 “서류점검에서 옵티머스와 같은 사건을 발견해도 인수시점에선 이미 먹튀를 하고 잠적할 것이 뻔해 전수조사가 과연 예방효과가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 금융위가 해야 할 일은 전수조사라는 전시행정이 아니라 사모펀드 관련 규제를 정상화하기 위해 법규를 고치는 일”이라고 했다.

그 뿐만 아니라 “금융위는 사모펀드 규제를 완화했는데 정작 수십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금융위 고위인사 중 사모펀드에 투자한 사람은 아무도 안 보인다”며 “모험자본, 데스밸리 극복 등 온갖 미사여구로 요사를 떨면서 정작 금융위 고위직들은 사모펀드에 투자하지 않아다니 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처사”라고 날을 세웠다.

노조는 “사고를 쳤으면 수습은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차라리 가만히 있길 바란다”면서 “온 동네 불 지른 방화범이 진화작전을 지시하니 일이 잘 될 리가 없다”고도 했다.

금감원 노조가 금융위의 사모펀드 전수조사 방침을 비판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금감원 노조는 지난달 25일 “사모펀드 사태의 근본 원인은 금융위의 무분별한 규제완화 때문”이라며 “금융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일 금감원내 전담 검사조직을 한시적으로 만들어 사모운용사 233개를 3년간 전수 검사하기로 했다. 또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사모펀드 1만304개에 대해 판매사 주도로 운용사, 수탁사, 사무관리회사 등 4자의 자료를 상호 비교해 확인하는 자체 검사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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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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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흥국’인 터키 경제가 심상치 않다. 2018년 한 차례 환율 위기를 겪은 터키에서 최근 들어 또다시 외환보유고가 급감하고 외국인 투자자가 빠르게 빠져나가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경제 회복의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신흥국 전체에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5일(현지시간) 터키중앙은행에 따르면 터키의 외환보유고 규모는 지난달 26일 기준 514억1600만달러(약 61조6700억원)로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 2월 말 774억1300만에서 200억달러 이상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세계금융안정성 보고서를 통해 터키의 외환보유고 규모가 적정선 아래로 내려왔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산업 생산 급감, 갑작스러운 대출 비용 증가 등이 제한적 재정 여력이나 외부적 금융 취약성 등에 타격을 줄 것으로 봤다.

외환보유고 급감이 우려되는 것은 터키 통화인 리라화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과 관계가 있다. 터키 당국이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자국이 보유하고 있는 외환을 투입한 것이다. 이런 노력에도 리라화 환율은 지난 3일 연초 대비 15% 이상 오른 달러당 6.8623리라(리라화 약세)에 장을 마감했다. 터키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빠져나가고 있다. 리라화시장에서의 30일 평균 거래량 중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2018년 2월 65% 가까이 증가했으나 지난 5월 말 20%대까지 떨어졌다.

자국 내 경제 상황도 좋지 않다. 터키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지난해 6월 24%에서 지난달 8.25%까지 1년 새 15%포인트 이상 낮췄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달 12.62%를 기록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도 지난 3월 기준 13%를 넘어섰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터키의 물가와 외부 취약성이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지정학적 위기와 장기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2018년 환율 위기를 재현하거나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8년 미국인 목사 송환 문제를 놓고 터키와 미국 관계가 악화하면서 리라화 환율이 급등하는 등 터키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던 상황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다.

터키중앙은행은 주요국에 통화스와프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뒤 카타르중앙은행과의 스와프 규모를 기존의 3배로 늘려 150억달러로 늘렸다. 지난달 중국과의 교역에서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 데 이어 이보다 앞선 5월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자 무랏 세틴카야 터키중앙은행 총재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최근 알려지기도 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네셔널(MSCI)은 최근 터키를 신흥국보다 한 단계 낮은 프론티어 국가나 지수에 편입되지 않는 독립형 시장으로 강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개월 사이 터키 정부가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각종 제재 등을 부과하면서 시장 접근도가 떨어진 게 검토하게 된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터키의 금융시장 불안이 다른 신흥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신흥국에서의 외자 유출 규모가 큰 상황에서 터키의 금융 불안과 아르헨티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 등이 세계 금융시장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무디스는 최근 신흥국 금융평가보고서에서 최근 10년간 터키의 외화부채 증가 속도가 신흥국 가운데 가장 빠르다고 지적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市, 9월부터 월 20만원 최장 10개월간 지원
신청자 평균 소득 131만원·월세 37만3천원
여성 62%·관악구 19%..단독·다가구는 48%

[서울=뉴시스]서울 청년월세 신청자 지역 소득. (그래픽=서울시 제공) 2020.07.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청년월세 신청자 지역 소득. (그래픽=서울시 제공) 2020.07.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올해부터 시작하는 ‘청년월세지원’에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3만4201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가 밝힌 지원규모(5000명)보다 7배 가까이 많은 규모다.

9월부터 청년 1인가구에 월 20만원의 월세가 최장 10개월 간(생애 1회) 지원된다.

6일 서울시가 공개한 청년월세지원 신청 접수(지난달 16~29일)에 따르면 청년들의 평균 소득은 131만6000원, 평균 지출하고 있는 월세는 37만3000원이었다. 보증금은 1000만원 이하가 대다수(70.8%)였다.

신청자의 절반 가까이 단독·다가구 주택에 거주하고 있었다. 5명 중 1명은 ‘무직’이었다. 청년 밀집 지역이자 서울시내 고시원 최대밀집지인 ‘관악구'(19.2%)에서 가장 많은 신청자가 나왔다.

시는 자격요건 확인과 소득재산, 유사사업 중복수혜 여부 등을 조사해 8월 중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이후 9월부터 최장 10개월 간 월 20만원(생애 1회)을 지원한다.

신청 접수는 2개 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지원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일반청년(4000명)은 3만1942명이 신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직했거나 소득이 25% 이상 감소한 청년(1000명) 부문에 2259명이 신청했다. 전체 신청자는 총 3만4201명이다.

[서울=뉴시스]서울 청년월세 신청자 연령과 직업군. (그래픽=서울시 제공) 2020.07.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청년월세 신청자 연령과 직업군. (그래픽=서울시 제공) 2020.07.06. photo@newsis.com

여성 신청자(62.3%)가 남성보다 더 많았다. 연령대는 30세 이하(80.9%)가 다수를 차지했다. 직업군은 사무직(25.5%)이 가장 많았고 무직(19.3%), 학생(17.6%), 판매·영업·서비스(16.5%), 전문·자유직(15.4%)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지역에서 고시원이 가장 많이 위치한 관악구에서 6472명(19.2%)으로 최다 신청했다. 이어 광진구(6.6%), 동작구(6.3%), 마포구(5.7%), 성북구(5.3%) 등으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은 단독·다가구주택 거주자가 48.7%, 다세대 주택 24.5%, 오피스텔 17.1%, 고시텔 3.9%, 비주거용건물 1.8%, 아파트 1.7%, 연립주택 1.2%, 셰어하우스 1.1%를 차지했다.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청년 1인 가구 대상인 신청자 평균 소득은 131만6000원이며 평균 임차보증금은 1437만7000원, 월세는 37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서울 쳥년월세 신청자 보증금과 월세. (그래픽=서울시 제공) 2020.07.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 쳥년월세 신청자 보증금과 월세. (그래픽=서울시 제공) 2020.07.06. photo@newsis.com

소득 구간별로 보면 151만~200만원 36.8%, 50만원 이하 29.1%, 51만~100만원은 11.2% 순이었다. 임차보증금의 경우 500만원 이하는 40.9%, 501만~1000만원 이하는 30.2%, 1501만~2000만원 이하 10.3%를 차지하고 있다. 선정 1순위 대상은 총 신청자의 81.4% 이상일 것으로 예측된다.

월세는 31만~40만원이 36.4%로 가장 높았다. 41만~50만원 이하 27.9%, 30만원 이하 27.3% 순으로 조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는 청년들이 독립과정에서 겪는 주거비 부담을 최소화해 주거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11월 정책포럼을 통해 청년월세 지원기준을 마련하고 2021년 지원 대상을 2만여명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며 “주거실태와 설문 분석결과를 토대로 사업 참여 청년의 주거 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연계 지원 사업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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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치구, 특별단속..1일 평균 1016대 적발
통학로 모든 주정차 금지..상시단속 무관용원칙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 한 차량이 불법 주·정차되어 있다. 29일부터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불법 주·정차를 발견해 신고하면 현장 단속없이 과태료를 부과하는 '주민신고제'가 시행된다. 다만 1개월의 계도(경고조치) 기간을 두기로 해 실제 과태료 부과는 8월 3일부터 이뤄진다. 2020.06.29.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 한 차량이 불법 주·정차되어 있다. 29일부터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불법 주·정차를 발견해 신고하면 현장 단속없이 과태료를 부과하는 ‘주민신고제’가 시행된다. 다만 1개월의 계도(경고조치) 기간을 두기로 해 실제 과태료 부과는 8월 3일부터 이뤄진다. 2020.06.29.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늦춰진 유치원·초등학교 개학일정에 맞춰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전년(6300대)보다 116% 증가한 1만3215대를 적발했다. 과태료는 10억6000만원이 부과됐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5월27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자치구와 합동으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특별 단속은 등교 시간과 하교 시간에 맞춰 집중적으로 시행됐다. 상습적인 불법 주·정차가 만연한 취약 현장 역시 순회 단속됐다.

민식이법(지난해 12월24일 개정 도로교통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지난 3월25일 시행되면서 스쿨존과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안전수칙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 1일 평균 1016대의 불법 주·정차 차량을 적발하는 등 어린이 안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달 말부터 초등학교나 유치원 정문이 위치한 주 통학로의 경우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을 포함해 모든 주·정차를 금지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서울시내 모든 초등학교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 사망사고 제로화를 위해 집중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9일부터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불법 주·정차를 발견해 신고하면 현장 단속없이 과태료를 부과하는 '주민신고제'가 시행된다. 다만 1개월의 계도(경고조치) 기간을 두기로 해 실제 과태료 부과는 8월 3일부터 이뤄진다. 2020.06.29. radiohead@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29일부터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불법 주·정차를 발견해 신고하면 현장 단속없이 과태료를 부과하는 ‘주민신고제’가 시행된다. 다만 1개월의 계도(경고조치) 기간을 두기로 해 실제 과태료 부과는 8월 3일부터 이뤄진다. 2020.06.29. radiohead@newsis.com

어린이 안전보호를 위한 시민신고 제도도 도입된다.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 내 ‘어린이 보호구역’ 항목이 추가돼 사진과 동영상으로 간편하게 신고가 가능하다. 8월3월부터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불법 주·정차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 공익신고를 유도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스쿨존 내 어린이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어린이의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 주·정차에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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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유지류·설탕 상승..곡물·육류는 내려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입 수요 감소로 넉 달 연속 하락하던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지난달 반등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를 인용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91.1포인트(p, 2014~2016년 평균=100)보다 2.4% 상승한 93.2p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한 2월부터 하락해 4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다 지난달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반등했다.

유제품, 유지류, 설탕 등 가격은 올랐고 곡물과 육류 등은 하락했다.

유지류는 전월보다 11.3% 상승한 86.6p를 기록했다.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로 수입 수요가 회복되는 한편 이주민 노동력 부족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팜유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기타 유지류 가격도 국제수요 회복에 힘입어 상승했다.

설탕은 전월보다 10.6% 상승한 75.0p를 나타냈다. 주로 국제 원유 가격 급등 영향이다. 원유 가격 상승으로 브라질 설탕 공장이 설탕 대신 바이오 에탄올 생산을 늘리면서 설탕 수출 가용량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유제품은 4.0% 오른 98.2p였다. 4개월 만에 반등세가 나타났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가격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 수입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유럽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공급량이 감소한 탓에 증가세가 나타났다.

곡물은 0.6% 하락한 96.9p를 기록했다. 쌀 가격은 일부 수출국의 교역활동 둔화 등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밀 가격은 흑해지역 등 주요 수출국에서 생산 전망이 개선되면서 하방 압력이 심화됐다. 보리, 수수 등은 수입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양호한 생산 전망이 만영돼 하락했다.

육류도 0.6% 하락한 95.2p를 나타냈다. 가금육·쇠고기는 중국과 중동의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주요 생산지역에서 수출가용량이 늘면서 가격이 내렸다. 반면 돼지고기는 코로나19 시장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로 유럽에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양고기는 수입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오세아니아의 공급량 감소에 따라 상승했다.

FAO는 2020~2021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을 27억8980만t으로 전망했다. 2019~2020년도 대비 3.0%(8130만t)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세계 곡물 소비량은 1년 전보다 1.6%(4330만t) 증가한 27억3540만t으로 내다봤다. 세계 기말 재고량은 6.0%(5230만t) 증가한 9억2890만t으로 예측했다.

FAO의 식량가격지수는 23개 품목에 대한 73개 국제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한 결과를 바탕으로 1990년부터 매월 작성·발표돼 왔다.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나눠 작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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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속 투표..기업인 출신 야당후보, 개표 초반 우세

도미니카공화국 대선 [AFP=연합뉴스]
도미니카공화국 대선 [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도미니카공화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대통령 선거를 치렀다.

야당 후보가 개표 초반 우세를 보여 16년 만에 정권교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엘나시오날에 따르면 개표 20%를 마친 상황에서 야당 현대혁명당 소속 루이스 아비나데르(52) 후보가 54.8%의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파워사다리

중도좌파 여당 도미니카해방당의 곤살로 카스티요 후보는 36.08%를 얻고 있다.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면 당선이 확정되는 만큼 이 같은 득표율이 유지되면 아비나데르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도미니카해방당은 16년 만에 정권을 내주게 된다.

아비나데르는 공직 경험이 없는 기업인 출신으로, 2016년 대선에도 출마해 2위로 낙선한 바 있다.

새 대통령은 다닐로 메디나 대통령에 이어 오는 8월 16일 취임한다.

투표소 찾은 아비나데르 후보 [EPA=연합뉴스]
투표소 찾은 아비나데르 후보 [EPA=연합뉴스]

상·하원 의원 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이번 대선은 당초 지난 5월로 예정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두 달 연기됐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세는 더 가팔라졌으나, 선거 당국은 다시 선거를 연기하는 대신 강행을 택했다.

인구 1천100만 명가량의 도미니카공화국에선 현재까지 3만7천425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794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엔트리파워볼

아비나데르 후보도 지난달 코로나19에 감염돼 대면 선거 운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후보들은 감염 위험을 고려해 대체로 조용한 선거 운동을 했지만, 막판 차량 유세 등에 인파가 몰려 감염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유권자들은 대체로 마스크를 쓰고 투표소를 찾았으나 많은 유권자가 거리 두기를 준수하지 않은 채 줄을 섰다고 AP통신은 전했다.파워볼게임

한편 이날 수도 산토도밍고의 한 투표소 인근에서 경쟁 정당 지지자들이 충돌해 야당 지지자 1명에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투표소 앞에 줄 선 사람들 [EPA=연합뉴스]
투표소 앞에 줄 선 사람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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